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요즘 친정,시가에 매일매일 전화 합니다

요즘 조회수 : 5,953
작성일 : 2018-07-31 20:39:21

ㅎㅎㅎ

근데 생각보다 의외로 괜찮아요.

제가 원래 전화가 게으른 사람인데

늙어가면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자식이라고 맨날 전화라도 한 통 해주면 좋을 거 같다...싶길래

하고 있는데 (한 지 한 달 넘었어요)

통화 시간은 1분도 안 걸려요.

매일 얘길 하니 할 얘기가 뭐 있겠어요.

더우시죠. 나가지 마세요. 식사 잘 하시구요. 이 정도예요.

깜빡 잊고 안 하고 있으면 또 전화 오십니다. ㅎㅎㅎ

엄마가 지나가는 말로 그러시더라구요.

살아있는지 확인해줘서 고맙다고. ㅠㅠㅠ

그냥...자식의 관심? 그런 건가봐요.

제가 좀더 빨리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서야 그리 됐네요.

아, 양가 모두 무난하신 분들이긴 합니다.

어지간 하면 함 해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ㅎㅎ

IP : 175.209.xxx.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31 8:48 PM (175.212.xxx.108)

    전 그런 영혼없는 대화는
    못견뎌하는 스타일이라
    일주일에 한번쯤
    안부 여쭤요

  • 2. 좋아요
    '18.7.31 8:56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마음이 있어야 전화도 하는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제 생각엔 처음엔 좀 의식적으로라도 전화하다보면
    마음도 가고 정도 생기더군요
    좋은 행동이 좋은 생각을 갖게하고 좋은결실을 맺는 법이지요

    전 아이들에게도 일주일에 한번은 시가 외가에
    전화드리는날 만들어 놓구 실천하고 있어요

  • 3. ..
    '18.7.31 8:57 PM (211.214.xxx.26)

    원글님 멋져요
    하면 별거아닌데 하기가 어렵죠
    그렇게 살가운 사람 나는 아냐 이러면서^^
    늙으면 마음이 어려져서
    젊을때 시크한 마음도 무뎌지더라구요
    하려는 마음이 있으니 할수있는거라고 생각해서 영혼없다는 생각 1도 안들어요 저는
    노인정가서 얼마나 자랑들을 하실까
    ㅎㅎㅎ

  • 4. 햇살
    '18.7.31 9:09 PM (220.89.xxx.168)

    원글님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요.
    매일매일 전화 한다는 거
    마음으론 항상 있어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어쩌다 보면 일주일 가고
    어쩌다 보면 보름 가고..
    저도 원글님처럼 노력해 볼게요.

  • 5. ...
    '18.7.31 9:14 PM (222.236.xxx.117)

    저도 가끔 저희 큰어머니이랑 전화 통화 종종 하는데.. 어릴때부터 저 많이 이뼈해준편이라서 친하게 지내거든요.. 근데 저런전화 참 좋아하세요.. 맨날 마지막에는 전화해줘서 고맙다고..ㅠㅠ저희 아버지야 뭐 맨날 친구같으니까 수다떠는 친구같은 존재이지만... 그런거 보면 좀 짠하더라구요.ㅠㅠ

  • 6. 양가
    '18.7.31 9:14 PM (110.140.xxx.213)

    부모님 복 받으셨네요.

    매일 1분 안부전화 좋아보여요.

    가슴을 후비는 아픈 말만 안 듣는다면 나도 하고 싶은데...

  • 7. ... ...
    '18.7.31 9:23 PM (125.132.xxx.105)

    원글님 정말 영리하신 것 같아요.
    자주 하니까 짧게 해도 되는군요. 왜 미처 생각못했지 싶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

  • 8. ㄴ ㄴ
    '18.7.31 9:29 PM (27.1.xxx.155)

    저는 그 일을 15년 하다..공황장애 왔어요.
    시집에서는 하루만 걸러도..
    어젠 전화도 안하고 뭐했니..소리..

  • 9. ..
    '18.7.31 9:30 PM (1.210.xxx.98)

    하고싶은사람만 하면 되죠
    시부모는 그아들이 살갑게해야죠

  • 10.
    '18.7.31 9:48 PM (58.140.xxx.79)

    눈물나요
    작년에돈아가신 엄마생각에...

  • 11.
    '18.7.31 10:30 PM (115.22.xxx.108)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 때문에 전화안하는 며느리 나쁜년 됩니다 매일 전화해서 날 덥다 춥다 입으로 효도 다하고 막상 부모 아프시면 형님 계시는데 어쩌라고 ᆢ
    이십년 동안 간 쓸개 다 줄듯 해서 아버지 재산도 거의 다가져갔어요 자기네가 부모 책임진다고 매일 노래불러서요
    원글님 좋은 맘으로 시작하셨겠지만 다른 형제들에게 알게 모르게 부담스러워요

  • 12. ............
    '18.7.31 10:44 PM (210.210.xxx.25)

    아들
    엄마 밥먹었어.
    응.. 너는
    좀 있다가 먹을거야 빠이빠이
    너도 빠이빠이..
    아주 간단한 대화지만 거의 매일..

    짧게 끝나는 대화에서 아들은 엄마가 오늘 하루도
    무사한 것을 확인하게 되어 안심이 되고
    엄마인 저는 아들의 목소리 들어서 활기가 돌고..

    사실 이런 대화도 여간 돈독하게 친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대화..
    젊은엄마들도 아들 딸이 학교에서 느닷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잠시라도 행복하지 않으세요????

  • 13. ..,
    '18.7.31 10:50 PM (110.70.xxx.246)

    원글님 잘하셨어요~
    어른들이 큰거 바라는거 아니더라구요
    긴통화 바라는거 아니고
    1분 통화로 고마워 하시더라고요

  • 14. ㅇㅇ
    '18.7.31 11:04 PM (223.38.xxx.80)

    님이나 그런 의미없는 전화 많이 하세요
    님같은 사람땜에 님 며느리들은 또 전화지옥에 시달리겠지요 ㅠ

  • 15. 저도 그렇게 하고싶은데
    '18.7.31 11:20 PM (175.223.xxx.145) - 삭제된댓글

    습관이 안되네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해요.
    저도 매일 통화하고픈뎅

  • 16. ㅇㅇ
    '18.8.1 12:10 AM (122.35.xxx.11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하고싶네요^^ 멋지세요~~

  • 17. ㅎㅎ
    '18.8.1 12:46 AM (49.196.xxx.242)

    저도 어린 아이들 시켜 할머니랑
    간만에 통화하니 다들 좋아하네요~

  • 18. 따뜻
    '18.8.1 10:21 AM (112.165.xxx.121)

    와 매일 짧게 통화라...
    원글님 말씀대로 무난하신 분들이셔서 가능한지 몰라도
    듣기엔 참 좋네요.
    이따 전화 한 통 해야지, 하고도 돌아서며 잊어버리고 때 놓치기 마련인데...
    배우고 갑니다. 실천이 될랑가는 몰러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977 한방음료 생맥산을 만들려는데요. 건오미자 맛이 신가요? 1 생맥산 2018/07/31 566
838976 공 작가에 대한 마광수 교수의 평...어찌 생각하세요? 43 소유10 2018/07/31 5,092
838975 먹고 싶은게 있어요 3 ㅇㅇ 2018/07/31 1,069
838974 요새 맛있게 먹은 음식들 다 추천해보세요 38 여름입맛 2018/07/31 6,423
838973 양승태 대법원, 국민들을 ‘이기적 존재’로 적시.“이성적인 법조.. 2 오메! 2018/07/31 424
838972 8월중순여행 도쿄,다낭,대만 어디가 좋을까요? 8 여행 2018/07/31 2,097
838971 미션임파서블 봤는데 이해력이 딸리는지 재미없었어요ㅡㅠㅠ 7 ... 2018/07/31 2,510
838970 수도관 청소 직후에는 녹물 나오나요? 1 깜짝 2018/07/31 653
838969 식샤를 합시다3 4 가을바람 2018/07/31 1,699
838968 흰머리 발견 충격... 12 ㆍㆍㆍ 2018/07/31 5,811
838967 해석 좀 도와주세요. 해석 2018/07/31 318
838966 北노동신문 南에 개성공단 재가동·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4 ........ 2018/07/31 658
838965 아리아 왔는데 사람 많네요 8 2018/07/31 3,309
838964 설훈이 이해찬을 마치 알콜중독자처럼,술 많이 먹어 손 떤다고. 20 000 2018/07/31 3,123
838963 남편의 카톡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14 힘드네요 2018/07/31 7,936
838962 마른체격인데 잘먹는 사람 본적이 없어요. 21 ..... 2018/07/31 6,181
838961 시집은 이래서 시집이다 26 싫다 2018/07/31 6,959
838960 다이어트 할 때 절대 안먹는 음식있나요 16 ㆍㆍ 2018/07/31 4,846
838959 저희 아파트도 경비실에 에어컨이 없어요 16 ㅠㅠ 2018/07/31 3,277
838958 시댁 전화 5 .. 2018/07/31 2,230
838957 혹시 평창,용평,대관령 근처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대관령 2018/07/31 1,199
838956 배아프면서 배고플수가 있나요? 2 으잉? 2018/07/31 630
838955 예비시부모 자리 좀 봐 주세요 13 dma 2018/07/31 5,717
838954 직장 대인관계가 힘들어요 6 상담 2018/07/31 2,575
838953 조질 것이 많아서...조지다.. 1 표준말이였어.. 2018/07/31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