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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에어컨 사드리라구요?

잘할수록 더욱 조회수 : 7,053
작성일 : 2018-07-31 13:10:22

28년전
9평짜리 전세를 대출로 시작해 빚만 가져온 남편.
친정에서 가져온 지참금으로 살던 저희는
가끔 친정에 가면 너무 좋았어요.
평소엔 아끼셨겠지만 딸.사위 왔다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시고
온갖 맛난거 먹여주시고 싸주시니까요.
아무 것도 해준건 없지만 시짜 부심은 하늘같던 시부모
찜통같은 더위에도 집에는 선풍기 하나뿐이니
우리 부부는 선풍기도 없는 방에서 자야했지요.
친정 들렀다 시댁에 가자마자
남편ㄴ이 하는 말이
엄마 에어컨 사드릴께요. 처가에서 보니 시원하고 좋던데요.하더군요.
우리는 선풍기도 손 덜덜 떨며 샀는데..
시어머니는 당연히 좋다고 하시더니
전기 요금 많이 나온다는데 어쩌냐? 하니
아이참 .제가 전기요금도 내드릴게요. 팍팍 쓰세요! 해서
그 이후 27년동안 시댁 전기요금 내드립니다
그때 남편이 제게 주던 생활비가 20만원인데
시어머니 통신료. 전기요금. 용돈으로 20만원 보내더군요.
우리 집에서 차도 없이 애 데리고 다니는거 보시고
중형차를 사주니 시아버지 말씀이
니네 형보다 좋은 차 타면 이상하니
형이랑 니네 차 바꾸면 어떻겠냐?하더군요. 하하하
무슨 잔문직 사짜 사위도 아니고
같은 대학.나와 어디 모자란 것도 아닌데
해준 것도 하나 없이 아둘 월급이 다 부모돈인데
왜 네가 갖고 안주냐고 따져 묻던
염치도 양심도 없는 시부모.
에어컨도 냉장고도 김치 냉장고도. 친정집에 뭔가 사면
지부모도 기어이 사드려야하는 남편ㄴ 때문에 속 끓이던
지난 시간을 몽땅 지워버리고 싶어요.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 돈은 아까워서 바들바들 쥐고 있고
자식 돈은 어디서 펑펑 쏟아지는 줄 알아서 그런거예요.
유산은 좀 있겠다구요?
교회 건축 헌금으로 몇억을 하셨답니다.
아마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시겠지요.
저는 천국에서 시부모 만날까봐 그냥 지옥 가려구요







IP : 14.52.xxx.22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1 1:15 PM (114.200.xxx.117)

    이런글은 좀 시원해지면 올리시면 안될까요 ??
    날도 더운데 ...ㅠㅠ

  • 2. ㅡㅡ
    '18.7.31 1:16 P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

    저는 30대인데 82보니 님처럼 사신 며느리들 많은거 같아요. 지금 같으면 같이 안살면 안살았지 절대 참고는 안살았을거 같은데 옛날엔 분위기가 많이 달랐나봐요. 제 남편이 그랬으면 진짜 그냥 애없을때 이혼했을 거 같아요.

  • 3. ㅋㅋ
    '18.7.31 1:18 PM (211.177.xxx.83)

    날도 더운데 ㅠㅠ

  • 4. 덥긴 덥다
    '18.7.31 1:18 PM (211.36.xxx.240)

    앞으론 행복하시길 빌어요
    ㅡ(^^)ㅡ 안아드릴게요 힘내세요
    고생하셨어요

  • 5. 남편
    '18.7.31 1:19 PM (223.39.xxx.95)

    고구마 글 이네요
    지나고 와서 얘기 하면 뭐 해요
    그 때 그 때 뒤집었어야죠
    호구가 진상을 만드는 거예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거고

  • 6. ....
    '18.7.31 1:20 PM (211.104.xxx.1)

    시부모님보다 남편이 더 문제인데요. 효자병 걸린 남편 시부모님께 보내지 왜 여지껏...
    염치도 양심도 없는건 시부모가 아니라 님 남편이에요.
    남편분이 시부모님을 그렇게 만든건데요. 사람은 누울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요.

  • 7. ㅇㅇ
    '18.7.31 1:20 PM (125.178.xxx.212)

    잉? 28년전에 생활비 20이요? 48년전 아니구요?
    저도 23년차입니다만... ?????
    롯데리아 알바하셨나??

  • 8. 아이고
    '18.7.31 1:21 PM (222.104.xxx.99)

    남편 ㄴ 맞네요....
    근데 후속편은요????
    설마 이걸로 끝???
    그럼 정말 고구마글인 거지요.

  • 9. rosa7090
    '18.7.31 1:21 PM (222.236.xxx.254)

    원글님 위로 드려요. 얼마나 속터지고 화나셨을까요...

    남편 분을 때려잡고 이제 더이상 시집에 잘하지 마세요.

  • 10. ..
    '18.7.31 1:23 PM (117.111.xxx.78)

    그래서 지금은 바뀌었나요?

  • 11. 아이고
    '18.7.31 1:23 PM (14.52.xxx.224)

    죄송합니다. 덥게 해드려서요.
    저기 시부모 에어컨 사드리라는 글 보고
    그만 열이 확 뻗쳐서.....

  • 12. 더이상
    '18.7.31 1:24 PM (211.201.xxx.173) - 삭제된댓글

    시집에 잘하고 말고 할 것도 없는 게 이제 고인이 되신 거 같은데요.
    머슴부리듯 부리고 사세요. 진짜 남의 남편이지만 욕이 나오네요.

  • 13. 저기요.
    '18.7.31 1:26 PM (39.118.xxx.15)

    이건 시부모 문제를 떠나서 남편ㄴ 병신 인증 글인데요.
    어찌 세상 저런 인간을 만나 결혼해서 이 더운 날 82분들 더 덥게 만드시는지.

  • 14. 솔직히
    '18.7.31 1:26 PM (117.111.xxx.93) - 삭제된댓글

    이런글은 시집이나 남편탓 못하겠네요
    결혼전 인사를 가도 갔을텐데
    그흔한 에어컨이 있나없나도 못보셨어요

    그럼에도 그런 남편이랑 좋아서 사셨을거니
    앞으로나 행복하세요

  • 15.
    '18.7.31 1:27 PM (211.222.xxx.15)

    저는 이런글 보면 이렇게 비상식적인 결혼 생활이지만 다 적지 않은 장점이 있으니까 같이 사는거겠지 생각합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결혼생활을 다 수긍할리 없으니까.

  • 16.
    '18.7.31 1:28 PM (14.52.xxx.224)

    제가 이혼하자고 했지요.
    엄포가 아니라 정말 이혼하고 죽어버리려고요.
    그후로는 자기 분수에 넘치게는 안합니다.
    시부모도 큰며느리가 완전히 마음이 떠나
    얼굴도 안보게 되니
    그나마 제 눈치도 좀 보고요
    일단 시가에 일년에 두번 이상 안갑니다.
    전화도 안하구요.
    안그러면 제가 죽을거 같으니까
    남편 혼자 땀나게 뛰어다닙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 17. 그땐 그런종족들이 많았는지ᆢ
    '18.7.31 1:31 PM (112.152.xxx.220)

    결혼전 친정엄마가
    여잔 결혼하면 태어나서 보고들어보지도 못한 소리ㆍ경우
    다 당한데요ᆢ
    저 그말 안믿었어요ᆢ 설마 사람사는세상인데ᆢ 싶었지요
    결혼후 별별경우 다 당한후에
    결혼한 여자들말이 맞구나 ~싶더라구요

    이런세상에 딸 낳으면 서럽다고 울던때였지요
    25여년전 ㅠ

    지금과세상이 좀 바뀌었나요?

  • 18. @@
    '18.7.31 1:33 PM (222.104.xxx.99)

    남자들은 그냥 엄마랑 사는 걸로...

  • 19.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18.7.31 1:33 PM (175.223.xxx.28)

    헌금은 잘 해요
    다른데 쓰는돈은 벌벌 떨면서

    울 언니가 푹 빠져서 그리 삽디다
    정신병이예요

  • 20. ??
    '18.7.31 1:34 PM (223.62.xxx.182)

    가전제품도 자식이 구입해주고 통신비와용돈 받는 시부모가
    교회에 뭔돈이 있어 몇억 헌금 하나요??
    교회도억울할듯
    남편이 젤 잘못인데,시부모보다

  • 21. ..
    '18.7.31 1:34 PM (14.45.xxx.38)

    여적 시댁에 일년에 2번이나 가시나요?
    아직 머셨어요.. 일체 발길 딱 끊으세요
    30년은 되신거같은데 뭐가 무서워서요 이젠 무서울것도 없죠 일년에 두번도 가지 마세요

  • 22.
    '18.7.31 1:39 PM (117.111.xxx.78)

    그래도 본문에 적은 내용이 단줄 알았는데
    추가댓글보니 쎄게 나간거 잘하신거예요

  • 23. .......
    '18.7.31 1:45 PM (112.221.xxx.67)

    교회헌금으로 몇억을

    참내 할말이 없구먼요

  • 24. ...
    '18.7.31 1:48 PM (122.202.xxx.92)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여기 분들은 결혼들을 잘하셨는지 시부모 욕하는 며느리들 뭐라 하시는데 정말 욕나오게 하는 시가들이 있답니다. 저도 제가 죽을거 같아서 안보고 살아요. 결혼하기 전에 이런 집구석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에어컨이든 뭐든 사드려도 그런 집들은 고마운지 몰라요. 없는척하며 뜯어내서 더 형편 없는 형제들한테 나눠주기 바쁘죠.

  • 25. ...
    '18.7.31 2:07 PM (1.219.xxx.69)

    이혼하고 죽긴또 왜죽어요...
    그러니까 친정에서 지참금에 차사주고...에효...

  • 26. 더우니
    '18.7.31 2:46 PM (211.222.xxx.17)

    날이더워서 그런지댓글들이 무섭네요,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늦게라도 쎄게 나가신건 잘하셨구요,
    하지만 남편ㄴ이 제정신이 아닌건 사실이네요.
    원글네 친정덕 받으려고, 자기부모한테 효도하려고 결혼한건지 싶어요...
    요즘세상에 반대경우였으면, 남자쪽에서 가만히 안있었을걸요..
    이혼감이죠

  • 27. 에효~
    '18.7.31 2:49 PM (115.41.xxx.153)

    그 글에 울컥하시는 분들 꽤 계실듯요
    뜬금없이 시댁에 에어컨 사드리라고 하다니 좀 오바하긴 했죠. 그런상황은 그래도 경우있는 시댁이거나 너무 자식만 생각하고 본인에게 돈을 안쓸경우 정도 해당사항 아닌가 싶네요

  • 28. 이해가 안가
    '18.7.31 2:55 PM (223.38.xxx.242)

    친정 지참금으로 살면서 그러고 산 님이 최고 문제고 남편이란 사람은 양심도 없고 낮짝 두꺼운 뻔뻔한 인간이네요 어휴 할말은 많지만 그동안 고생하셨다 이말만 할게요 이제 자녀분들도 장성했을거고 님 하고 싶은데로 하시고 편히 사셔요 남편 꼴 보기 싫으면 안 살면 그만인 나이잖아요 마음 편히 사셔요 잘못함 암 걸리십니다

  • 29. 어떻게 키우면
    '18.7.31 3:19 PM (211.215.xxx.107)

    저런 만고의 효자가 되나요?

  • 30. 그냥
    '18.7.31 3:20 PM (59.18.xxx.151)

    그냥 혼자 엄마아빠랑 살지 그리도 엄마아빠가 좋으면

  • 31. 내가보기엔
    '18.7.31 3:59 PM (112.164.xxx.23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문제입니다.
    왜 그런 남편하고 살고는 이러시나요
    뒤집어 엎지도 못하면서
    남들은 그러면 뒤집어 엎었어요
    본인대접을 그리받고 살고 정말 어쩌라구요

  • 32. 뭘 죽어요
    '18.7.31 4:20 PM (203.246.xxx.74)

    남의 남편이라 험한소리 못하지만

    저라면 남편이 사주겠단 소리할 때
    너네집에 가라했을텐데..

  • 33. ...
    '18.7.31 4:21 PM (125.177.xxx.43)

    남편 시부모 ㅈㄹ도 풍년입니다
    그럴땐 님도 에어컨 사는겁니다 나도 편하게 살아야죠
    내돈 가져간 시숙네 냉장고 바꿨길래 오는길에 백화점에 세우라 하고 결재하고 왔어요
    나는 10년된거 아끼며 사는데

  • 34. ..
    '18.7.31 5:05 PM (114.111.xxx.121)

    아....괜히 봤네.
    뭔가 더 있는 줄 알았더니..
    배울만큼 배우고, 친정 덕도 보고 살면서 입은 뒀다 뭐하고
    남들한테 이 더운날 고구마를 멕이냐 말이죠..

  • 35. 초승달님
    '18.7.31 5:36 PM (218.153.xxx.124)

    이혼하고 죽어버리려고 했다는거보니 객관화가 전혀 안되시는분 맞네요.

  • 36. ...
    '18.7.31 8:3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ㅅㄲ랑 결판 내세요.

  • 37. .
    '18.7.31 9:32 PM (124.54.xxx.58)

    에공 너무 힘드시니 그러신듯요
    시댁에 에어컨 사드리라는 말도안되는 훈계의글 저도 참 어이없었네요 ㅡㅡ

    날도 더운데 원글님 글로라도 좀 푸셨나 모르겠네요

  • 38. hap
    '18.7.31 11:02 PM (115.161.xxx.254)

    남편 뭐라하기 전에 원글이 당당하질 못한거죠.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잖아요.
    죽을 결심도 했단 분이 일년에 두번 시댁 간다니 ㅎ
    시댁입장선 적어도 아쉬울건 없네요.
    큰명절 찾아오니 어른 대접 받는건데
    안가고 연락 끊어야 제대로 맘 접는거지
    원글 기준에선 일년에 두번 가는게
    마음 접은 기준 ㅎㅎ 어이없어 웃고 가네요
    고이 키워주신 친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당당히 구셨어야죠.
    내게 제대로 처우 안해주는 사람들 챙기는건
    우습게 보이는 지름길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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