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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인데 부모님 다 살아계신 경우

... 조회수 : 4,758
작성일 : 2018-07-30 19:07:14
많이 불안하겠죠? 추후 간병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요.
저희 부모님 얘긴데... 평생 엄청 열심히 일하셨기 때문에 여기저기 아프고 그러셔서 좀 쉬셨으면 하는데
아직 할머니할아버지가 살아계세요. 90 이 다 되어가시네요...
몇년 전에도 할머니가 큰수술하고 5천만원정도 병원비에 간병비 추가로 들은걸로 알고있어요.
저희 부모님이 온전히 다 부담하셨구요.
그래서 그런지 초절약 모드로 사시는데요...
솔직히 좀 안타까워요.
부모님 은퇴자금으로만 생각하면 충분히 벌어놓으셨는데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생각하면 빠듯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러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돈 아끼겠다고 은퇴 후에도 여행 이런거 일절 안하시고 집밥만 해드시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 옛날에도 본인들이 번 돈 다 쓰고 가시겠다며 해외여행 엄청 다니셨거든요.
근데 너무 오래 사셔서 지금 나이엔 병원비 목돈 낼 형편도 안되고...
그 옛날... 초등학생이던 저한테 전화하셔서 니 용돈에서 나눠서 본인들에게 보내라고 하셨던 분들이라
(저희 부모님한테 용돈 달라고 대놓고 얘기 안하고 저한테 얘기해서 말이 들어가게 머리쓰신거죠)
전 그냥 저희 부모님만 안타까워보여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적당히 쓰고 자식 물려줄 생각으로 사셨으면 지금 그래도 여유가 있었을텐데...
60세 정도부터 다 쓰고 가시겠단 맘으로 지내셨으니... 답이 없네요.
돈 없는 장수는 재앙이예요.
IP : 223.39.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30 7:09 PM (106.247.xxx.124)

    그렇죠
    부모님 아들 딸 다 돌봐야하는 낀세대 5-60대 불쌍해요

  • 2. 장수는재앙
    '18.7.30 7:12 PM (61.76.xxx.210)

    90나이에 어디 아프셔도 병원치료 하지마세요(암같은경우요)
    자연사하는게 나아요 ㅠㅠ

    정말 너무오래사는거 재앙이네요

  • 3. ㅇㅇ
    '18.7.30 7:15 PM (125.178.xxx.212)

    그 할아버지할머니 대단하시네요...
    말그대로 코묻은 돈을..
    울엄마 동네 친구(70대 할머니)가 외할머니까지 살아계세요.
    옛날에 열네살에 시집가서 열다서여섯에 애낳으셔서요.엄마도 그렇구요.
    진상 할머니는 아니어도 다들 늙고 기운없고 오늘 낼 하는 자식,손주들이 돌봐드려야 하니 서로 넘 힘들어서 적당히? 살고 가고싶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오래 살면 안된다고..

  • 4. 그러게요
    '18.7.30 7:17 PM (14.49.xxx.104)

    주위에 은퇴하고 부부 살기도 빠듯한데 부모 봉양땜에 진짜 쓸돈이 없어 외식 한번 못한다는 사람들 많아요. 병원비에 간병비에 끝이 안보인다고...ㅜㅜ 80대 중후반 이상 부모들 60대 아들 딸들 힘들어 어쩐대요..에휴..

  • 5. 아프고 병나면
    '18.7.30 7:27 PM (39.112.xxx.143)

    병원가서 고치고 수술하고 그렇게하셔서 나오시면
    또반복...
    주위에돈없는데 큰병걸리시니 자식들다들모른척
    그렇게사시다 가시더군요
    돈이사람의수명을 늘리기도
    죽이기도하는게 요즘세상이네요

  • 6. 연명치료금지
    '18.7.30 7:31 PM (124.50.xxx.94)

    법적으로 해야 해요.

  • 7. ㅡㅡㅡ
    '18.7.30 7:35 PM (216.40.xxx.240)

    병원에서도 팔십세 이후 암환자는 그냥 돌려보낸댔어요.

  • 8. 60대 초반
    '18.7.30 7:38 PM (222.106.xxx.22)

    아버지는 90세 엄마는 83세이신데 치아가 안 좋으셔서 음식을 원하는대로 못 드시는 게 문제입니다.
    부동산 일부를 처분한 돈으로 생활비와 병원 치료비로 쓰셔서 자식들한테 부담은 안 주세요.
    지금은 두 분 모두 거동을 하셔서 괜찮은데 거동을 못하시게 될 경우 누가 모시느냐가 문제입니다.
    두 분 모두 요양원은 싫다 하시고 현재 살고 계시는 집에서 계속 살고싶어 하시는데
    남은 부동산을 처분하면 일하는 사람을 두고 살 수 있는데 아들들이 모시고 싶어하진 않으면서
    부모님 재산이 줄어드는 것도 싫어해서 문제가 복잡해요. 솔직히 남동생들이 야속합니다.

  • 9. ...
    '18.7.30 7:41 PM (223.39.xxx.100)

    큰 수술 하고나서부터는 조금만 안좋으면 병원가시네요
    그나마 치매는 없으셔서 다행이예요
    이러다 두분 중 한분 돌아가시면 심적으로 저희 부모님한테 더 의지하실텐데... 요양원은 절대 안간다고 예전부터 얘기하시던데... 답이 없네요

  • 10.
    '18.7.30 7:49 PM (211.36.xxx.3)

    요양원 안가고 싶어도 모실 사람이 없음 어쩔수없는거죠‥

  • 11. ..
    '18.7.30 7:49 PM (119.197.xxx.65) - 삭제된댓글

    진짜 90세이상은 재앙이다 정말ㅠㅠ
    국가적으로 도와주던지
    요양원도 안된다구요 90인데 무슨 여한이 또있어서
    이런말 그렇지만 너무오래살면 자식이 진짜고생

  • 12. ..
    '18.7.30 8:06 PM (119.197.xxx.65) - 삭제된댓글

    님의부모님은 님께서 부양하시게되는거죠
    가난의 대물림된답니다
    돈쌓아놓고 있는집 빼고..

  • 13. wndnl
    '18.7.30 8:30 PM (175.193.xxx.111) - 삭제된댓글

    낀세대 60대입니다.재산 일전한품없는 (뭐라 하지마세요) 홀시엄니 평생을 모시고 살아요... 같은집 살면서 ,,잘난아들 뺏아 같다구 ,,,매서운 시집살이,,,눈물로 세월을 보낸 내인생,,,나의 50대는,,병간호로 지났네요 . 3박병원 4일은 집에서 (하루에 죽8~10번) 설사해서 못줌,,30키로,,성질은 얼마나 부리던지,,,옆사람 피말라죽여요..몇년 누워잇다 걸어다니니,, 잔소리,,냉장고 뒤져서,,비닐로 싸논 호박이 조금이라도 물렀다면 ,,, ,,싱크대 위에 죽 ~ 늘어놓고,,어제담은 김치 1통 갖다버리라고 소리질리고,,,병원비는 수천만원,,,퇴직남편이 입퇴원때 운전...기가차니까,, 나보구 ,,,그동안 이런 시집살이 어떻게 견디고 살았냐!! 자기가 눈으로보니까!!! .... 우리세대는 어린애 떼놓고 이혼하면 ,,,울애들 인생이 흠집 잡힐 가봐 ,,,이악물고 ,,모진 고통 참구..지금은 그시엄니가 ,, 더 심해져 거동 못하구 대소변못가려 요양병원 .. 형제는 시누하나,,병원비 ,,월백만원넘구 90중반 엊그제 가보니 뽀사시..간벼아줌마말 ,따님이 별거별거 (비싼조기.입맛나는 장아찌 매일 딸한테 전화호통치구,,,시누네집 살림 다 한다구,,,

  • 14. 우리가
    '18.7.30 11:01 PM (218.154.xxx.216)

    70초반부부인데 원글님 조부모는 웃기는 노인들이요 자식도늙어서 부양받아야 하는데
    늙은 자식에게 부양받는것이 뭐가 좋아서 자꾸병원에가서 돈쓰고 그러는지
    어떤노인이 요양원가고싶은 노인없어요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없고 이기적으로 자기만 아는 늙은 부모지요
    아주나이많아서 병원에들락거리면 가정경제는 어지간한집들은 고통이에요 우리부부는 건강검진도
    지금까지 살면서 1ㅡ2번해보고 안해요 70넘어서 병걸리면 죽는거지 사는데 목숨안걸어요
    건강검진하러가니 없는병도 생기겠더만 검진안한지가 10년은 돼가요

  • 15. ...
    '18.7.30 11:49 PM (125.177.xxx.43)

    친정엔 몇천은 현금 갖고 계시라고 했어요 다 쓰면
    재산 정리해서 병원비 써야죠

  • 16. 주변
    '18.7.31 3:36 PM (112.164.xxx.237) - 삭제된댓글

    50대후반, 60대 심지어 70-대 언니들도 부모 살아계신분들 많아요
    요즘 어른들은 좀만 이상해도 병원가요
    병원가면 병원에서는 온갖 검사 다하고요
    80세이상 암 치료 안한다고 누가ㅑ 그러나요
    90세이상도 하는데
    연명치료가 아니예요, 그냥 치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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