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외모도 보기 나름인 것 같아요.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신기방기 조회수 : 2,757
작성일 : 2018-07-29 21:39:28
제가 남자 외모를 전혀 안 봤는데 머리숱하고 악성곱슬인지 이 두 가지만 봤어요. 그래서 그 두 가지만 아니면 만났거든요. 한번은 호텔에서 맞선을 봤는데 키도 작은데 머리숱 없고 악성곱슬이었어요. ㅎㅎ 조건도 좋았는데 주스만 마시고그날 집에 일이 있다고 도망갔거든요. 지금 남편보다는 백만배 좋은 집안에 직업 좋고 돈 많은 남자였는데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거에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동네 종합병원에 머리숱 없고 악성곱슬에 키 작은 의사샘이 진료를 하시는데 실력이 워낙 좋다보니 너무 멋져보이는 거에요. 물론 선본 남자보다는 인물이 좀 나은 편이긴 했지만 성격도 동네 수퍼아저씨처럼 말투도 구수해요. ㅋㅋ 지금은 저쪽 서울 끝에 있는 병원 원장으로 가셨는데 몇년에 한번씩 가요. 내일도 진료 예약인데 그냥 선남 생각도 나고 웃겨서요. 다음 생엔 머리숱과 악성곱슬쯤은 이해할래요. ㅎㅎ 그렇다구요.
IP : 175.223.xxx.18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9 9:46 PM (220.75.xxx.29)

    나이들어 둥글둥글 해지신 거 아닐까요^^
    어릴 때 크게 보이고 대단해 보였던 것들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쵸?

  • 2. .......
    '18.7.29 9:47 PM (211.200.xxx.122) - 삭제된댓글

    다음생에 태어나도 젊을때라면 현생과 똑같이 용납이 안될꺼예요.
    다들 본인 나이가 들수록 남의 외모 대한 기준도 같이 느슨해지는거라..
    엄마가 소개한 선남은 절대 딸의 마음에 차지 않는 법이죠. ㅋ

  • 3. 다시 결혼하라면 그럴걸요
    '18.7.29 9:48 PM (39.7.xxx.124)

    인성 좋고 성격 느긋하고 착하디 착한 남자. 성질 드러운 인간하고 살아보니 사리 나옵니다. ㅎㅎ

  • 4. 백종원씨 성형전도 봤어요
    '18.7.29 9:50 PM (39.7.xxx.124)

    십몇년 전에 그땐 50줄 되어보이고 복부비만에 쌍꺼풀도 없었거든요. 지금 업그레이드된 백종원씨는 참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아이고 간사하다. ㅋㅋ

  • 5. ..
    '18.7.29 9:58 PM (182.222.xxx.106)

    머리숱과 악성곱슬 정말 마이너한 조건이잖아요.. 멋진 외국남 중에 대머리에 곱슬 엄청많은데
    전 뻐드렁니 돼지코 이런 게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 6. 이제는 성격 볼겁니다
    '18.7.29 10:04 PM (110.70.xxx.68)

    이번 생은 글렀지만 인물, 직업 멀쩡한데 다혈질에 분노조절 안되고 성질 드러운 인간만 아니면 살아볼랍니다. 남편 너 듣고 있니???

  • 7. ....
    '18.7.29 11:20 PM (221.151.xxx.109)

    그게 참 애매한 것이
    못생겨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못생김이 있고
    받아들일 수 없는 못생김이 있어요
    저는 백선생님은;;;;

  • 8. 맞아요
    '18.7.30 12:08 AM (180.230.xxx.96)

    윗님 동감
    다 제눈에 안경 이라하죠

  • 9. ㅌㅌ
    '18.7.30 2:34 AM (42.82.xxx.162)

    돈 지위가 배경이 되면
    못생긴 얼굴도 잘생겨보이는 후광효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047 양복 아울렛은 어디가 젤 괜찮은거요 양복 2018/07/31 604
839046 찢묻었다가 뭐예요? 18 구토유발 2018/07/31 2,946
839045 다이슨 선풍기 4 thank .. 2018/07/31 2,208
839044 아이 생활비를 일주일에 10 만원 너무 작나요? 25 궁금 2018/07/31 7,232
839043 제 락커에서 비싼 신발을 잃어버리는 꿈 뭘까요? 4 2018/07/31 1,050
839042 미스터 션샤인- 영어 좀 하시는 분들 계시죠? 7 영어 2018/07/31 3,759
839041 김보성씨 의리타령은 정말 못들어주겠어요... 6 어휴 2018/07/31 4,223
839040 속상해요 남편이 자전거 타다 넘어져 골반뼈가 부러졌어요 8 ... 2018/07/31 5,512
839039 팔이 엄청 갸녀린분들 비결이 뭔가요? 40 ... 2018/07/31 18,380
839038 엄마로 보낸 세월도 ‘경력’이다 9 oo 2018/07/31 2,304
839037 저 지금 집나왔어요. 12 ㅠㅠ 2018/07/31 4,949
839036 아이가 2-3주 간격으로 목감기가 와요. 8 ........ 2018/07/31 1,129
839035 요즘 상추 비싼가요? 2 ? 2018/07/31 971
839034 남편 아침식사 30 식사 2018/07/31 11,296
839033 도우미 이모 청소한 날인데 화장실에 초파리가 생겼어요;; 이유가.. 2 새댁이 2018/07/31 4,438
839032 담배 생각이 나네요. 20 컬러퍼플 2018/07/31 4,520
839031 기무사제보자 드러나면 생명위협 5 잘배운뇨자 2018/07/31 1,940
839030 인터넷쇼핑몰 맛김치 맛있는곳 추천좀해주세요 1 ㅇㅇ 2018/07/31 430
839029 음........... 살기가 싫네요 12 2018/07/31 4,436
839028 아들이 최고인가봐요.. 5 에휴 2018/07/31 3,596
839027 문통, 이 사진 안 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13 사진한장 2018/07/31 5,116
839026 기무사 계엄문건 할만 했다고 생각하세요? 8 08혜경궁 2018/07/31 1,084
839025 며칠 친정다녀오니 냉장고문이 안닫혀있어요ㅠ 14 냉장고 2018/07/31 7,537
839024 기무사특활비 매년200억이상 7 ㅇㅅㄴ 2018/07/31 1,056
839023 사우디아라비아 근무후 귀국 20대 여성 메르스 의심 증상 1 ........ 2018/07/31 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