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아이가 해리포터를 읽던데..

.... 조회수 : 4,550
작성일 : 2018-07-28 21:27:47
오늘 9살 딸이이랑 도서관에 갔어요.(양천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이어서 앞에 앉은 아이가 무슨책을 읽는지 다 보이거든요.
근데...남매가 왔는데..
누나는 4학년쯤.. 남동생은 많이 어리고..
근처에 사는지 부모는 안오고 둘만 가방챙겨서 왔더군요.
누나가 어린 남동생을 어찌나 잘챙기는지..
본인 수학 문제집 풀면서 동생 너무 잘 챙겨주더라구요.
근데 더 놀라운건..
키도 작은 남동생이 가방에서...
글자도 작고 글밥도 많고 두꺼운 해리포터 책을 꺼내서 읽는거예요..딱봐도 아직 애기 같은데...
그것도 딴짓도 안하고 진득하게요.
9살인 우리 딸도 아직 읽을 생각도 안하는데요..ㅜ.ㅜ
그래서 '너 몇살이니?'했더니
'여섯살이요'이러더군요.
와.....진짜 놀랬어요..
다른 애들은 이제 한글 떼기 시작할텐데...
그애들 보니...
애들이 어찌나 올바르게 자랐는지..
떠들지도 않고..
몇시간을 수학문제집 풀다 ..책읽다 가더군요.
그 남매 키우는 부모님 진짜 부럽습니다..
IP : 119.149.xxx.1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어 원서를요?
    '18.7.28 9:30 PM (211.176.xxx.161)

    와...

    그거 원어민 아이들도 힘든 수준 아닌가요? 헐.

  • 2. ...
    '18.7.28 9:33 PM (119.149.xxx.125)

    영어 원서 아니고 한글로 된거예요.

  • 3. 귀엽네요
    '18.7.28 9:35 PM (87.164.xxx.134)

    남매가 사이도 좋고.

  • 4. ㅎㅎ
    '18.7.28 9:36 PM (175.113.xxx.162)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도 7살때 큰애가 보는 해리포터 봤어요.
    삽화를 아주 진득하게 연구하면서 보더라고요.

    해리포터는 한 3학년쯤읽어도 빠르다는 소리 들어요.

  • 5. ㅎㅎ
    '18.7.28 9:37 PM (175.113.xxx.162) - 삭제된댓글

    위에..글씨가 아니라 그림만 보더란 얘깁니다.
    모르는 이가 보면 아주 정독하는 모양새로.

  • 6. ...
    '18.7.28 9:38 PM (175.213.xxx.25)

    글쎄요. 그거 아이가 이해하긴 힘든 책인데..저같음 아이엄마가 뭘 좀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 듯 해요.

  • 7. 커서 작가가 될 아이인 듯
    '18.7.28 9:41 PM (122.44.xxx.175)

    스토리 복잡한 걸 6세에 좋아할 정도면
    작가가 되겠네요!
    신기하긴 해요. 그 나이에 그럴 수 있구나

  • 8. 수양
    '18.7.28 9:57 PM (119.202.xxx.185)

    우리 애가 6살인데 그 글밥 많은 걸 읽는 것도 신기한데요.

  • 9. ..
    '18.7.28 9:58 PM (211.243.xxx.147)

    울딸 4살때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소리내어 읽었죠 어린이 도서관은 소리내어 읽어도 괜찮았거든요 옆에 모르는 엄마는 멘붕이였구요 전 알고 있어죠 내용은 창작이란거요 그런데 그럴싸하게 읽었어요 ㅋㅋ

  • 10. 빠른 애들이
    '18.7.28 10:07 PM (210.222.xxx.158)

    있어요 수학적 감도 그만큼 따라온다면 학교공부도 잘 할거에요 영재판정 받는 애중 특정분야에 유독 강한 애들이 있어요

  • 11. ㄹㄹ
    '18.7.28 10:17 PM (39.115.xxx.172)

    6세정도면 빠르긴하네요
    저희아인 8세에 읽고 다른친구들에게도 권해줘서 같이읽고 거기에 나온 내용으로 낄낄거리더라구요
    양천도서관 자주가는데...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부럽구요

  • 12. ..
    '18.7.28 10:21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글밥.. 대충 무슨뜻인지는 알겠는데 첨들어본 단어네요..신조언가요? 신기ㅎ

  • 13. 그레이스
    '18.7.28 10:24 PM (175.208.xxx.165)

    ㄴ 글밥은 육아하는 분이면 다 아는 단어일텐디요.. 글자수를 믈하는 겁니다~ 흠...

  • 14. blessed
    '18.7.28 10:26 PM (221.139.xxx.252) - 삭제된댓글

    신조어에요
    유아책 파는 홈쇼핑에서 호스트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하네요

  • 15. 응음
    '18.7.28 10:29 PM (221.139.xxx.252) - 삭제된댓글

    신조어에요
    유아책 파는 홈쇼핑에서 호스트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하네요
    그 전에는 글로 먹고사는 사람들을 글밥먹고 산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는 했었는데 요새는 아동 그림책에서 글자수 말하는 뜻으로 써요

  • 16. 000
    '18.7.28 10:44 PM (180.65.xxx.19)

    울아이가 6살은 아니고 7살때 찰리와 초콜렛 공장 책을
    줄줄 읽었었어요. 영어책이요.
    근데 살짝 테스트해보니 내용 이해는 ㅠㅠ
    지금은 아마,,, 책보기를 돌같이 하느라 읽지도 못할듯

  • 17.
    '18.7.28 11:00 PM (82.8.xxx.60)

    별로..그 나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 한정적이에요.
    당연하게도 사회 문화적 경험이 제한되어 있으니까요.
    해리포터는 현 영국 사회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은유가 곳곳에 포진한 책이고 줄거리 겨우 이해해서는 제대로 재미를 느끼기 어려워요. 영국에서도 그렇게 어린 아이들에게 읽히는 책이 아니구요.
    남다르게 이해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자기 나이의 권장도서보다 1-2년 정도 빠른 걸로 충분해요. 그 나이의 감수성에 맞는 책들을 충분히 즐기게 하는 게 더 정서발달에 좋습니다.

  • 18.
    '18.7.28 11:54 PM (115.137.xxx.76)

    귀엽네여 비결이 궁금

  • 19. 가능
    '18.7.29 2:21 AM (97.120.xxx.102)

    아마 지능이 굉장히 높은 아이일 거예요.
    여기 분들은 그 아이가 그걸 이해하는 게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하지만 나이에 따라, 다시 읽을 때마다 이해와 감상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저희 아이도 만으로 다섯 살에 해리 포터 읽었어요.
    자기 형이 읽는 걸 보고 따라 읽은 거예요. 제가 권한 게 아니라.

    완전히 빠져서 읽더군요.
    저는 아이가 이해하는지 의심스러웠고요.
    그런데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를 해보면 나름대로 이해하고 분석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여긴 북미라 미국판을 읽었는데 1권의 영국판 원제가 Sorserer's stone이 아니라 philosopher's stone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 후에는 영국판 구해달라고, 두 버전을 비교해보고 싶다는 말도 하고요.
    그 이후로도 전권을 책들이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여러 번 읽었고, 팬터지에 빠져서 톨킨 등의 작품으로 독서를 확장해나갔어요.
    지능 아주 높아요.

  • 20. .....
    '18.7.29 8:34 AM (122.55.xxx.2)

    미국 아이가 원서로 읽었을 때
    1권 필로소퍼스 스톤은 6학년 수준, 소서러스 스톤은 5.5학년
    2권 비밀의 방은 스페인어판을 스페인어 사용자가 읽을 때 레벨이 5.7학년
    8권 저주받은 아이 3.9...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2-3년 정도 앞서 읽을 수는 있겠죠...
    제 나이에 한 번 더 읽는 게 좋긴 할 듯요
    책은 경험이풍부해지면 이해가 더 깊어져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747 이대나 신촌쪽에 스케일링 잘하는 치과 있나요?? 4 하임 2018/07/30 1,131
838746 크라운하고 이빨이 시릴수 있나요? 3 아저씨 2018/07/30 4,306
838745 제주도 두달새 여성2명 사망 1명실종 5 2018/07/30 3,723
838744 에어컨도없는데 윗집 인테리어소리ㅜ 8 889990.. 2018/07/30 1,409
838743 김진표 의원에게는 LG가 묻어있군요 ㅋㅋ 58 ㅇㅇ 2018/07/30 2,801
838742 자꾸 의대 타령하는 남편 때문에 17 2018/07/30 7,125
838741 1년 가까이 만나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2 이제 2018/07/30 1,752
838740 이사후 에어콘 잘못 설치,,새로 사는게 나을까요 1 as힘들다 2018/07/30 1,127
838739 고척, 개봉 쪽에 부인과 잘보는 병원 있나요? 3 고척 2018/07/30 521
838738 미디어몽구님..ㅠㅠ별거루다 고소당했네요 2 DD 2018/07/30 1,010
838737 성남에 조폭이 몇명이길래 이재명,은수미 주변에 이렇게 드글거리는.. 3 안남시장 2018/07/30 791
838736 남자아이 엄마들만 봐주세요 19 질문 2018/07/30 3,899
838735 [풀버전]김의성 주진우 스트레이트16회- 추적 기무사 쿠데타 4 ㅇㅇㅇ 2018/07/30 617
838734 쌀값 1년 전보다 37% 폭등 56 대깨 2018/07/30 4,059
838733 아이 자신감 키우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5 자유 2018/07/30 1,668
838732 완전 캘리포니아 날씨네요 7 뜨거워요 2018/07/30 2,783
838731 한동안 잠실 아파트 집값 떨어진다고 글올리던분.. 2 ㄷㄷㄷ 2018/07/30 2,357
838730 유네스코 등재 봉정사 참배 - 문대통령 파란 남방은 여름 교복!.. 1 시큐어 2018/07/30 652
838729 이사견적 말씀드려봅니다. 4 이사견적요... 2018/07/30 600
838728 횡단보도에서 눈에 띄던 청년 ㅎㅎ 7 ... 2018/07/30 3,407
838727 왜 이병헌을 4 몰라서요 2018/07/30 1,887
838726 욕은먹기싫고.... 9 조카사랑 2018/07/30 2,385
838725 블랙박스 sd카드리더기는 차 살때 딸려오나요? 6 ... 2018/07/30 1,024
838724 간병글 지웠네요~ 12 ... 2018/07/30 2,820
838723 헤어컷트할 때 컷트가위말고 숱가위로 컷트하는 미용사 11 실력이 2018/07/30 4,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