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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인연이 너무 끈질기네요.

힘들당. 조회수 : 6,697
작성일 : 2018-07-28 12:17:12
올해 40이고. 제 나이를 밝힌 이유는 살다보니 사주가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저는 23살에 만나 일년 사귀고 24살에 결혼했어요. 많다면 많은 나이지만 제가 시골출신에 순진해서 결혼이 뭔지도 모르고했어요. 살아보니 성격도 안맞고 너무나 싸워서 이혼을 하려했지만 남편은 절대 이혼은 못한다구 저한테는 수중에 돈한푼 없어서(저도 직장생활해서 돈 모았지만 남편이 관리) 책 읽어가며 마인드 콘트롤하고 아기도 낳았어요. 지금이라면 그깟도 없으면 모으면되고 저하나 잘곳 마련할수 있지만 그때는 잘 몰랐네요. 그러는 사이 저는 남편이랑 안 맞으니 되도록 안 부디칠려고 아이랑 지냈어요. 남편은 바람이 나구 그외 긴가민가했던것도 뒤늦게 증거가 나왔구요. 저를 의처증으로 몰아서 더는 못캤는데 뒤늦게 증거가 나왔어요.
하여튼 제가 힘들겠지만 이혼하려했는데 절대 이혼은 못한다그러고 바람이고 뭐시고 지금이라도 잘해주면 살겠는데 성격이 너무 극과극이예요. 서로의 장점이 상대방에겐 단점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전생에 남편한테 몹쓸짓을 많이 한것같아요. 17년 견딜만큼 견뎠는데 이제 얼굴도 못 처다보겠어요. 인상이 괜찮았는데 인상이 너무 안좋아졌어요.상대도 제가 그렇게 보이겠지요. 이 인연은 언제쯤 끊어질까요? 아이들만 없음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고등졸업까지 기다리기엔 제가 너무 힘들것같아요. 똑똑한분들은 소송도 하고 그러던데 죄송해요. 저는 그런거 못할것같아요. 휴대폰은 바람들킨이후부터 잠금이라 못보는데 며칠전에 폰이 열리상태로 잠들었기에 카톡을봤더니 다음에 차한잔하자는 톡이 재전송상태로 있더라구요. 그 여자가 간호사인데 거기 의사 누가 좋은지 전화해서 알아보고 진료끝났다고 보냈는데 여자반응이 네 그러고 마니까 못보낸것 갔더라구요. 대학원동기라 유부남인줄 그여자가 압니다. 이렇게 늘 썸 탈 준비를 하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저번 바람도 본인이 명함줘서 이러진만남이구요. 누구한명 죽어야 이 인연이 끝날까요? 넘답답해서 두서없이 남깁니다. 죄송해요. 나중에 글만 펑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IP : 222.238.xxx.1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ㄹ
    '18.7.28 1:01 PM (114.205.xxx.164)

    어떤 부부관리실 원장님 얘기 들어보니 시가와 남편이 거의 학대수준이었던데 이분의 이혼 사유는 남편 바람이더라구요
    원글님이 얼굴도 못 쳐다볼 정도로 마음이 떠났는데
    이혼하시려고 증거수집 하실거 아니면 남편의 저런 행동에 연연하지 마시고 혼자서 행복할수 있는 삶의 방법들 예를들어 취미생활 같은 것 찾으시면 어떨까요?
    행복하지 않은 관계에 연연하지 마시고 마음에서 딱 그으세요 인생짧아요
    딱 끊고 이혼같은건 안 해도 돼요
    사람 인연의 양태는 사람 얼굴이 다 다른만큼 수백가지랍니다
    남편하고 성격 안 맞다고 불행해하지 마시길요
    인연에는 수만가지 모습이 있답니다

  • 2. ㄹㄹㄹㄹ
    '18.7.28 1:01 PM (114.205.xxx.164)

    부부가 아니라 피부관리실

  • 3. ^^
    '18.7.28 1:15 PM (211.36.xxx.133)

    남편이 내복제품도 아닌데 어떻게 성격차이가 안날까요?
    서로다른 남남은 당연 성격차이가 있지요.
    어느집이든 다.
    대신 대화법을 익혀보세요.
    아님 천주교 me주말 한번 해보세요.
    남편을 보던 관점이 달라질수있어요.

  • 4. 원글이
    '18.7.28 1:16 PM (222.238.xxx.117)

    감사합니다. 왜 눈물이 날까요? 그냥 버틸때까지 버티는게 제 운명인가봅니다.

  • 5. .....
    '18.7.28 1:27 PM (175.223.xxx.214)

    원글님 만나서 안아드리고
    맛있는 밥 한끼 사드리고 싶네요
    저도 사춘기 아들둘 데리고 별거 시작한지 일년이네요
    서로 좀 떨어져 있으니 제가 살거 같아요
    일단 너무 지친 자신부터 돌보세요
    걷기라도 매일 해보세요
    기운내세요

  • 6.
    '18.7.28 1:31 PM (211.36.xxx.3)

    원글님 사주는 내가 하는거에 따라 바껴요
    사주니 운명이니 그런생각마시고 그동안 증거 잡은거로
    소송거세요 버티는게 운명인게 아니고 님이 그런 인생을
    선택한거에요

  • 7. ..
    '18.7.28 1:39 PM (223.39.xxx.22)


    남편 핸드폰 보지 마시고
    모든 에너지를 님자신한테 쏟으세요.
    자신한테 집중하다보면
    남편은 안중에도 없을때가 옵니다.
    나한테 신경쓰기도 바쁘니까...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있어요.
    힘 내시고
    남편에 대한 기대 다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실망도 상처도 없답니다.
    바람은..그냥 헤픈거예요.
    남편 본인 내면이 허하니까..
    그건 님이 채워줄수 없고
    밖에서 딴여자가 채워줄수도 없어요.
    자신을 지키고 아이들을 온전한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것
    그것만 생각하세요.

  • 8. 원글이
    '18.7.28 1:44 PM (222.238.xxx.117)

    성격차이 누구나 다 있지요. 심각하다는게 문제고 더이상 상담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저도 나름 책도 읽고 포기도하고 여기글도 꼼꼼히 읽고 노력했고 할만큼했다 생각해요.
    별거 얘기 꺼내는순간 뭐가 깨줘도 깨질거예요. 꺼낼수가 없어요. 소송하는거 여기서도 얘기듣고 이웃언니한테도 들었는데 제가 감당할수 없을것같더라구요.
    어서 빨리 인연이 끝나길 바랄뿐이네요. 저 답답하신분들도 있겠죠. 지 인생 왜저리 두냐고.

  • 9. 원글이
    '18.7.28 2:04 PM (222.238.xxx.117)

    여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남편바람 몇번 경험해보니(저게 다가아님) 바람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잘 살다가도 남편과 부딪칠때면 내가 언제까지 이러고살아야되나싶고 기대도 다 내려놓아야 실망이 없다는것도 알게되어 혼자 낑낑거리며 아이 다 케어하고 나는 밥도 못먹고 귀신처럼 살고 있는데 본인은 외롭다고 바람을 피더라구요. 하여튼 다 얘기하면 인간이 아니어요. 물론 저도 인간이 아니라고 남편이 말할지도 몰라요. 왜 저를 잡고 안 놔주는지 모르겠네요.

  • 10. 원글이
    '18.7.28 2:05 PM (222.238.xxx.117)

    덧글 하나하나 모두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네요

  • 11. 남편이 그렇게 무서우면
    '18.7.28 2:52 PM (94.15.xxx.101)

    운동을 하세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도 많아요. 인터넷에 보시면 널리고 널린 게 혼자 운동하는 방법이에요.
    근력을 키우세요. 몸에 힘이 생기면 마음에도 힘이 생깁니다.
    남편이 뭘 깨고 던지고 하는 게 안 무서워질거에요.

    모든 것이 겁나고, 나는 못할 것 같고, 그저 남편이 어느날 마음이 바뀌어서 나를 놔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여기 분들이 뭘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나요?

    남편이 바람이 나서 이혼을 해주는 그런 날이 와도 원글님 건강이 좋지 않으면 다 소용없고
    더 비참해집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것. 힘을 기르세요.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남편이 떠밀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힘을 길러보세요.
    운동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됩니다.

  • 12. 원글 이
    '18.7.28 3:14 PM (222.238.xxx.117)

    감사합니다.처음에 덧글이 없길래 누가조언할 상황이 아닌가 보다 짐작은 했는데 그럼에도 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운동이 마음까지 강하게 하는줄은 몰랐어요. 운동해서 강해질께요. 또 눈문이납니다

  • 13. 의존
    '18.7.28 4:05 PM (103.252.xxx.96)

    남편으로 인해 피폐해지는 내 삶이 싫으시죠? 인연은 언젠가는 모두 끊어집니다. 여유가 되시면 한번씩 홀로 여행을 해보시면서 지내세요.

  • 14. 해별
    '18.7.28 4:10 PM (121.178.xxx.12)

    글쓰신 것처럼 과거와 현재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이젠 스스로의 앞날을 바라보세요. 현재를 괴롭게 하는 온갖 나쁜 것들이 님의 미래를 망치려고 하고 있잖아요. 현재를 어떻게 벼려야지 좋은 미래가 가꾸어질지를 생각하세요. 스스로 더 나은 미래를 일궈내실거라 믿어요. 힘내세요.

  • 15. sky
    '18.7.28 6:02 PM (121.190.xxx.57)

    콩국수할 때 들깨를 넣고 갈으려고 하는데 볶는 깨를 넣나요? 아니면 볶지 않은 깨를 씻어서 같이 가는지요? 아시는 분 답 좀 주세요.

  • 16. 원글이
    '18.7.29 10:24 AM (222.238.xxx.117)

    감사합니다. 힘내라는말에 힘이 절로 납니다. 부모 잘 못만난 사람도 19년후면 독립이 가능하듯이 저도 딱 19년만 채우고 독립하고 싶어요. 여러모로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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