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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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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인데 친구가 만나기 싫어요

.. 조회수 : 8,327
작성일 : 2018-07-28 02:59:03
싱글인데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 먹고 나누는 게 싫어졌어요
원래 정이 많고 친구 좋아하고 사람한테 베풀고 공유하는 거 좋아하던 사람이었어요
친구와 함께 하는 게 삶의 중요하고 소소한 부분이라 느끼고 친구의 삶에 진지하게 귀기울이고 나눔을 소중히 여겼는데 올 초 힘든 일을 겪고 친구나 지인들의 면모를 보고는 정이 다 떨어졌어요
다시 괜찮아 질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내생애가 끝날 때까지 쭉 이럴 거 같아요
엄마는 그 나이에 친구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어지면 어쩌냐 걱정하는데 잘 되면 배아파서 얼굴색 바뀌는 것도 그럴 수 있다 느끼고 적당히 눈감고 10년 이상 잘 지내왔던 관계들인데 별 게 아니더라구요
연락오면 귀찮아서 형식적으로 답장해요
먹고싶은 거 있음 혼자 가서 잘 먹고오고 아쉽거나 외롭지가 않아요
물론 저에겐 이성관계도 마찬가지구요

요즘 저 같은 분 많으시져?

어쩌면 밋밋한 삶인데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바쁘고 재밌는 게 많은지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아요
IP : 223.62.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동갑
    '18.7.28 3:05 AM (211.36.xxx.202)

    원글님 저랑 비슷하네요. 특히 오래된 친구들한테 그래요. 멀어져도 예전만큼 초조하지도 않고 먼저 연락해서 잡고 싶지도 않고요. 그렇다고 새로 알게 된 사람들이 애틋하고 마냥 좋냐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저도 워낙 혼자 영화보고 밥 먹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가 누굴 사귀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증발하는 듯. 아무래도 재작년 아빠 돌아가시고 인간관계에 환멸 느낀 게 큰 것 같아요...제 한 몸 챙기기도 요즘엔 힘드네요.

  • 2. ..
    '18.7.28 3:13 AM (223.62.xxx.188)

    저랑 비슷한 분 여기도 있을 것 같았어요
    고난이 복되다 그 말이 가슴에 크게 다가왔어요
    더 늦게 친구들의 진면모를 봤다면 그 만큼 허비했을 거라 생각하니 감사해요 에너지도 많지 않은데 저한테만 집중하니 뭔가 삶의 중심이 확 잡히는 느낌이 들어오

  • 3. ...
    '18.7.28 3:27 AM (72.80.xxx.152)

    나이 더 많은데 이제는 외롭다고 밖으로 헤매지 않을 겁니다
    사람은 믿을 수가 없더군요.
    물론 나도 그 사람들이 믿을 수 없었을 수도 있지만요.
    혼자 지내는 게 편해요.

  • 4. ..
    '18.7.28 3:40 AM (223.38.xxx.183)

    저두 원글님 같은 생각으로 살았어요
    혼자가 편하구요
    만나면 술먹고 노래방 가고 하는데
    술을 안먹으니 더욱 더 아울리기가 싫더라구요
    이제 나이 50 훌쩍 넘어가니
    자식도 엄마하고 안다닐려고하고
    밥 함 같이 먹을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네요
    있어도 죄 내가 밥 사야 하는 찌질이들만
    있고요~
    두세번 얻어 먹음 한번을 사야하고
    밥 얻어 먹음 커피 한잔 정도는 사야 하는데
    내 주변에는 웰케 찌질이들만 있는걸까요~
    확실히 학교도 좀 좋은 학교 나와야하나봐요
    동창들 수준도 다들 그닥
    만나고픈 친구가 없네요

  • 5. 내가 나랑 너무 친해져 버리면
    '18.7.28 5:08 AM (68.129.xxx.197)

    굳이 친구를 밖에서 찾지 않아도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해가 가면 갈수록 남들 만나는 약속을 잘 안 잡게 되네요.

    특히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것만큼이나,
    오래 벼르다가 드디어 시간 내서 만나는 책도 너무 즐거우니까요.

    친구를 만나서 재밌지 않다면
    안 만나도 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랑 비용만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해 보세요.

  • 6. 저도
    '18.7.28 5:54 AM (175.123.xxx.2)

    시간 지날수록 사람들한테 투자하는 시간이ㅡ아까워요.
    대화 나누는 것도 기딸리고 만나도 잼없고 저한테나 신경쓰고 잘 살려고 해요.ㅋ

  • 7. 저도
    '18.7.28 6:03 AM (222.234.xxx.8)

    슬쩍.. 점점 요즘 그러네요
    저는 제가 사야되는 찌질이들이 있는걸까요 222

    아니 항상
    제가 밥사고 모이자 연락하고 총무처럼
    카톡선물하고
    당연히 받는줄 알아요

    부자는 아니지만 아이도 하나고 크게 돈들어갈곳 없어서 오랜 친구들이나 사회에서만난 사람들 소소히 챙기는것 기쁨으로 여겼었는데

    밥을 먹으면 차는 한번 사야지 카톡선물을 받으면 커피한잔 못보내나 ..
    45세되고 몸도 아파오니 회의가 들고 ..

    다들 사느라 쪼들리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건가 ..

    씀씀히가 넉넉하던 친구도 아이들 고딩 되니까 만원 이만원도 힘들어하긴 하더군요

    제가 변질된건가요 ㅡㅡ

  • 8. 저도
    '18.7.28 6:12 AM (222.234.xxx.8)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에 서로서로 연락이 뜸해지나 그런 생각도 드는군요 ...

  • 9. ....
    '18.7.28 6:42 AM (223.38.xxx.158)

    동의해요.
    정말 좋은 일이 생겼는데 축하는 커녕 끌어내리고
    질투로 발악을 하길래
    안좋은 일 있었을 때 위로 하는척 사실은 디스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면서 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그리고 맨날 부탁하고 얻어먹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구도
    내 형편이 더 나으니 베풀자라는 느낌이었는데 점점 부담돼고
    돈은 그렇다쳐도 시간이 아까워 안보게됐어요.
    이래저래 경제력비슷하고 사는 환경 차림세 취향 소비력이 비슷한 사람만 만나다보니까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구나 싶어요.

  • 10. ㅠㅠ
    '18.7.28 7:27 AM (175.223.xxx.95)

    저도 50바라보는데...외국서 살아서그러는지...한국들어옴 선물줄생각에 들떴었는데...줄만한 친구가 별로 없네요ㅠㅠ 애들 공부 신경써야되서 그러는지 방학때 와도 보기 힘드네요

  • 11. 저도
    '18.7.28 7:52 AM (125.130.xxx.155)

    마흔예요
    사람의 실체에 대해 깨달을 나이죠
    저도 그렇게 인기 많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지금 집에만 있어요
    그동안 너무 나를 모르고 살았더라구요
    가끔 심심할 때도 있지만
    사람 만나 기 빠지는 것보다 나아요
    나를 아는 만큼 남도 보이겠죠
    지금은 나 공부중요~^^

  • 12. 제인에어
    '18.7.28 8:43 AM (221.153.xxx.181)

    사람은 같이 어울려 살아야하고 공동체 속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제와 생각해보니 뻘짓하고 산 느낌이예요.
    남들은 우아하게 왈츠출 때 저 혼자 격정적인 탱고나 플라멩코 춘 느낌? 아니면 혼자 분위기 파악 못하고 디스코 춘 무안함?
    제가 너무 심하게 정이 많은 사람이었고
    다정도 병이었고
    잔정 없는 사람들 틈에서 정이 흘러 넘쳤던 것도 오버였고
    저의 정 흘러넘침을 받으면서도 줄 생각은 없었던 사람들에게
    게임의 룰을 몰라서 미안하다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는 모르겠고
    당분간은 최대한 저 자신한테 집중하려고요.

  • 13. ...
    '18.7.28 9:16 AM (121.182.xxx.144)

    저도 요즘 그런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윗분 댓글처럼 저자신에게 집중해야겠어요

  • 14. ..
    '18.7.28 2:22 PM (223.62.xxx.188)

    환경 영향도 있겠지만 정 많고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원래 찌질이들이 붙어요 정 많은 게 약자고 자기들을 필요해서 만난다 착각하거든요
    저도 돈 많이 써왔구요
    유학 가서 공부도 남 부럽지 않게 했어요 유학생 중에도 찌질이 많구요 최근에는 적금든다고 응근슬쩍 돈 안 내려는 애가 있어서 더치하자 하고 10원도 더 안 써요
    베푸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요즘 세상에 호구 안 되려면 더치가 최고의 방법이에요
    전 20대까지 독서광이었는데 이젠 책도 재미 없고 보면 머리아파요
    마냥 저한테 집중하는 게 좋아요
    저기 위에 애들이 커서 외로우시다는 분 솔직히 주변에 사람 있어도 별 의미 없는 사람들이에요 외로우시면 나가서 취미생활이라도 하세요
    앞으로 어찌 살지 걱정 할 거 없어요 이젠 예전과 달리 가족도 돈이 지배하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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