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결식 다녀왔습니다..

mama89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8-07-27 19:31:56
연차내고 혼자 다녀왔어요..
안가면 평생 후회할거같아서..
돌아가신뒤에 이러는건 순전히 제 죄책감때문에 저 자신을 위해 이러는거겠죠..
살아생전에 제대로된 후원한번 못해드리고..
그저 선거때 정의당 찍는거.. 그리구 맘터놓을수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정의당의 좋은점.. 노의원 심상정 의원의 훌륭한 점 술자리에서나 읊어대는거...
정의당 지지자임을 밝힌뒤 몇번의 부당한 대우를 겪은 후엔 이상하게 보일까봐
회사나 밖에선 숨은듯 사는 평당원..
정말 못됐어요 저..
영정사진속 웃는 얼굴을 이제 다시 뵐수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나서.. 혼났네요..
마지막까지 혼자서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가슴팍이 아파서 주먹으로 때리면서 봤습니다..
그분 유지를 받들어 살겠습니다.
한없이 부끄럽고 ..비겁한 제가 싫고.. 이런 비겁자와 약자들을 위해 싸워준 그분이 정말 그립고... 죄송하네요...
평생 마음의 부채의식으로 남을거같아요..
남들이 노빠노빠 할때 나도 노빠라고 난 노회찬빠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어떤 선택을해도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지하던 유일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분은 그의 철학과 신념을..
글한줄 따위가 아니라 인생을 통으로 바쳐 말해오셨죠..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117.111.xxx.2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7.27 7:35 PM (112.161.xxx.183)

    제 지역구도 아니고해서 그나마 정의당 찍음에 마음한켠 그건 잘했네 생각중입니다
    믿을 수도 없지만 이젠 받아 들여야겠죠ㅜ평안히 쉬세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ㅜ

  • 2. ...
    '18.7.27 7:38 PM (110.12.xxx.136)

    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네요.

    검소하시고 정의로우신것 같다 정도 생각하고 있다가..... 요며칠 메스컴에서 듣다보니
    정치인으로 참되게 사신것 같다는 생각이...

  • 3. 넘 화가나요
    '18.7.27 7:40 PM (125.178.xxx.133)

    그 분 다시 못본다니 너무 화가 나요 저도 평생 후회할것 같아 오늘 다녀왔습니다 수요일에 뉴스공장 나오셔서 비유적 표현으로 우리를 빵빵 터트려주실것 같은데

  • 4. ...
    '18.7.27 8:14 PM (218.236.xxx.162)

    저도 다녀왔어요 어제 추모제 유투브로 보며 놀랐어요 당대표 수락연설 (청소노동자들이 타고 다니는 새벽버스, 투명인간으로 여기지만 그렇게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처음 봤거든요 동생친구이자 동지인 분의 추모, 유시민님의 편지, 성악가들의 감정을 드러내면 노래 못 부를 것 같아 누르며 부른다는 노래들 특히 노회찬 의원님의 소연가 (가곡 맞네요) 그렇게 깊고 크신 지도자였는지 몰랐네요 ㅠㅠ

    오늘 땡볕에 힘들었지만 가끔 구름 그늘과 바람에 버텼어요 잊지않을게요 노무현 대통령님 노제는 못가서 두고 두고 후회로 남아 노회찬 의원님 영결식에 더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나봅니다 두 분 이제 자유롭고 평화로우시기를 빕니다

  • 5. nake
    '18.7.27 11:13 PM (59.28.xxx.164)

    고맙네요 너무 가고싶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504 고양이 강아지카페 추천좀.. 1 ... 2018/07/29 568
838503 등록금 말고..시험보는 값도 비싸네요. 7 로스쿨 2018/07/29 1,985
838502 박성광매니저 귀엽고 짠하네요 11 병아리 2018/07/29 5,567
838501 매사에 겁이 많은 성격은 어찌해야 하나요? 3 .. 2018/07/29 1,677
838500 팔토시 쉽게 늘어나는거 말고 좋은거 어디꺼던가요? 부탁드립니다 2 ad 2018/07/29 920
838499 카페갈까요 에어컨틀을까요? 21 싱글폭염 2018/07/29 6,726
838498 심야식당에서 유골함 두고간 이야기가 뭐였었나요? 5 영화 2018/07/29 1,884
838497 초등 5학년 여아의 취미 생활이요~ 초5 엄마 2018/07/29 1,505
838496 영작 부탁드려요ㅠㅠ 3 .. 2018/07/29 589
838495 속옷은 좋은 거 입어야겠네요 30 .. 2018/07/29 28,008
838494 중 3 딸아이가 남자친구 25 중삼이. 2018/07/29 5,517
838493 안산시, 외국인 자녀에 보육료...전국 첫 지원 17 ........ 2018/07/29 1,919
838492 몸무게 79.9 8 ... 2018/07/29 3,121
838491 타로카드는 원리가 뭘까요 13 2018/07/29 9,777
838490 영재고 대비 학원비 알려주세요. 9 .... 2018/07/29 2,374
838489 삼성 알바들이 몰려와서 김진표 쉴드 치느라고 정신이 없네요 41 ..... 2018/07/29 1,033
838488 이해찬 "이지사 부분은 잘 모르겠다" 40 ㅇㅇ 2018/07/29 3,305
838487 카톡에 음악설정 .. 2018/07/29 743
838486 사돈간 결혼식 참석 고민 29 고민 2018/07/29 12,405
838485 밥블레스유에 나온 삼겹살집 맛있어보이네요. 갔다오신분~~ 4 .. 2018/07/29 2,567
838484 케네디 암살 이후 재키 케네디 이야기.. 29 2018/07/29 8,239
838483 비발디파크와서 오션월드 안가는집 11 000 2018/07/29 4,031
838482 아이고 어쩌면 좋아요. 4 .. 2018/07/29 2,023
838481 왜 엑소시즘 영화에보면 귀신들린 사람들은 폭식을 할까요? 5 .... 2018/07/29 1,971
838480 정신건강의학과 대학병원 가는게 꼭 필요할까요? 6 정신건강 2018/07/29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