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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자발적 딩크인데 요즘 힘드네요.

.. 조회수 : 4,988
작성일 : 2018-07-27 10:35:22
주변에 친한 동생이 출산을 했거든요.
모두 축하해주고 행복해 보여요.
저는 노력하다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져서 (50이네요) 2년전쯤 부터 포기했어요.
애써 무뎌지려 하지만 마음이 쓸쓸해요. ㅜㅜ
한가하고 여유롭지만 아쉽고 부럽죠.
더불어 시가와 관계도 안좋아졌고요.
하느님은 제게 아이를 안주신대신 어떤일을 하길 바라신걸까
생각에 잠겨요.
IP : 175.115.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포도
    '18.7.27 10:48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부부둘만 행복하면 됩니다

    여행도 다니고 취미도 만들고 그래도 외로우면
    후원도하고 빈자리가 허전하면 길냥이든 유기견이든 데려와 반려인이 되어주면 됩니다


    아이가 주는 기쁨이 인생 최대의 기쁨이라면
    여기 가끔 올라오는 말 안들어서 죽고 싶게만드는 자식도 많습니다

  • 2. 저두신포도
    '18.7.27 10:50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정 그러심 입양은 어떠신지요.

    불가능한 일에 깊은 생각은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 3. ..
    '18.7.27 10:52 AM (175.115.xxx.188)

    입양은 제그릇을 보아하니 못할것 같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 4. ....
    '18.7.27 10:57 AM (119.69.xxx.115)

    언니~~~ 저희부부도 원인불명난임이에요. 40대후반.. 남편이 더이상 시험관하지말자고하네요.. 주시면 주시는 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인생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이 스치지만 다 다른 뜻이 있겠죠. 저는 저한테 집중하고 ㅠㅠ 남편이랑 친구처럼 살려구요 .. 원래 인간은 혼자니깐 씩씩하게 ㅜㅜㅜ

  • 5.
    '18.7.27 11:09 AM (175.115.xxx.188)

    저는 저같은 난임인 분들께 입양얘기 절대 안해요.
    위분은 안타까움에 조언차 말씀하신것 알아요.
    하지만 그말이 참 상처가 돼요.
    힘들게 내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축복받는 그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부럽거든요.
    입양은 전혀 다른문제 같아요.

  • 6. ㅇㅇㅇㅇ
    '18.7.27 11:10 AM (39.7.xxx.217)

    저는 반대의 입장에서 같은 고민을 해요.

    아이를 낳은 후 육아와 일을 힘들게 병행하다가
    몸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어요.
    (제 일은 극도의 집중력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는데
    아이를 잘 돌보고 싶은 마음에 슈퍼우먼의 환상을 못버렸네요)

    지금은 여러 질병으로 일을 포기했고,
    쉬운 일이라도 풀타임으로는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아이 기르며 표면적으로 전업으로 살지만
    가끔 아주 많이 슬픕니다...

    신은 나에게 아이를 주셨고
    일을 거두어 가셨는데,
    나처럼 일을 사랑하고 일에전념하며 살아왔던 인간에게
    어떻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걸까....

    원글님 고민하시는 것,
    처지가 다른 제가 충분히 이해할 순 없겠지만
    어떤 인생의 행로를 걷든 사실 비슷한 고민에서 벗어날 순 없다는 거
    그게 혹시라도 작은 위로가 될까 싶어 남겨 봅니다.

    (

  • 7. bb
    '18.7.27 11:12 AM (223.38.xxx.118)

    저는 저한테 애 생긴다는 생각만 해도 무서운데..
    가끔 자다가 임신하는꿈 꿀때 있는데 저한텐 악몽이예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참 다르군여 ㅡㅡ

  • 8.
    '18.7.27 11:26 AM (39.7.xxx.163)

    저희도 난임이다가 시험관 10회가량 시도하고 유산도 겪고 이제 포기했고요(제가 45세)ᆢ
    제 건강이나 자궁상태가 더이상 시도하기 힘들어요.
    입양도 저희 그릇상 힘들다 판단했고요ᆢ
    난임부부에게 입양이 낫지않냐고 말씀하시면 힘들어요. 그걸 몰라서 임신시도하는게 아니거든요.
    저는 소박하게 우리아이 키우며 맞벌이하며 아웅다웅 살고 싶었는데ᆢ그럴거라 생각했었어요.
    전 종교가 없지만ᆢ 가끔 신은 내가 원치않는 길을 제시해준다는 느낌이예요.
    전 돈욕심 없는데 우연한 투자 등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자녀가 없으니 생활비도 적게 들고요),
    승진이나 권력욕 없는데 이상하게 직장에서 인정받고 일적으로는 잘풀리고요.
    뭔가 이렇게 흐르는 제 인생의 뜻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다행히 남편과 사이좋고 주변에 아이때문에 스트레스 주시는 어른들도 전혀 없으시고ᆢ제 마음의 아쉬움 허전함ᆢ가보지 못한길에 대한 미련 ᆢ 이런건 제가 평생 갖고갈 숙제라고 생각해요.

  • 9. 저기
    '18.7.27 11:35 AM (211.246.xxx.189)

    애가 있든 없든 행복하게 살겠다 맘 먹어야 될거같아요.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가 나고 어떤사람은 병에 걸리듯이 난임도 신의 큰 뜻이 아니라 랜덤이라 생각하고 가끔 아쉽기도 하지만 주어진대로 행복하게 자신을 키우면서 사시면 될듯해요

  • 10. 좋은생각
    '18.7.27 11:48 AM (119.193.xxx.229)

    저는 30대에 아파서 자궁난소 수술해서 임신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전엔 남편이랑 생기면 낳아보자 했는데 결국 아이를 평생 가져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프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성격 많이 고쳤어요.
    물론 그것 말고도 인생의 중요한 사람을 한순간에 잃기도 하면서 생각 많이 고쳤어요.
    죽고 사는 일도 아닌일에 너무 애쓰지 말자고요.
    즐거운 일 하면서 즐겁게 살자고요.

    여기 명언중에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인간때문에 내 꽃밭을 망치는건 바보짓이다

    이거 제 사무실 책상에 두고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요.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것들에 대해 되도록 자유로워지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예전에 저는 예민하고 싸움닭같고 그랬거든요.
    저 자신을 들들들 볶다 못해 남도 볶고 남편도 볶고.. 악순환 같아요.

    그냥 물 흐르듯이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한 일을 했어요.

    당장 남편이랑 가는 여행도 재밌겠고
    이번 야근 끝나면 앞으로 야근 없는것도 행복하고
    남은 연차 뭐 할지 고민도 해야하고
    운동도 해볼까 생각하고 조카랑 놀기도 해야하고
    참 시간과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로또도 사보고...

    작은것으로 행복해 하면서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노력해 보세요.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방법을....

    인생을 다 살아보진 않았지만 내 소중한 사람과 어제 안녕하고 내일 만나 이러고 다음날 영영 못오는 곳으로 떠나버린 상황에 닥쳐보니 내가 너무 불평불만으로 괴롭게 살았구나 했어요.

    이제 나를 사랑하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노력하고 있어요.

  • 11. 지구환경을 생각해도
    '18.7.27 1:08 PM (1.246.xxx.168)

    인간관계를 생각해도 태어날 아기에게 선물이랄게 없을것 같다고 저희집 애들은 결혼조차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애들한테조차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 12. 저도
    '18.7.27 1:20 PM (58.225.xxx.20) - 삭제된댓글

    아이없는 부부인대요.
    아직도 마음이 힘드세요? 전 삼십대중반?까지
    마음고생하고 지금은 너무 평온하고 좋은데.^^
    남편과도 친구처럼 지내고 싸울일도없어요.
    전 반려견키워요.
    주변에 아이있는 사람뿐이라 친구사귀기 힘든거
    대화소재가 틀려서. 빼고는 만족해요.

  • 13.
    '18.7.27 1:45 PM (211.36.xxx.3)

    어느 누구는 님 부부를 부러워 할수있어요

  • 14. 중고딤자녀 둔 집들 보세요
    '18.7.27 4:58 PM (211.248.xxx.115)

    부럽고 괴로우시면 중고딩 자녀 둔 집들을 둘러보세요.
    아마 다행이다~하고 맘이 차분해질겁니다 ㅜㅜ
    이제 막 출산하거나 애기들 어린 집 보지마세요.
    그때가 자식 있어 행복한 유일한 시기에요.
    그 이후는 괴로움 연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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