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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참..욕심쟁이이고 그리고 바보입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8-07-25 19:31:34

일 넘 하기 싫은데

아무도 모르는 내 통장에 돈은 모였으면 좋겠고


청소, 빨리 미루고 미뤄 억지로 하는데

집은 반짝반짝 깨끗했으면 바라고


먹는 거 못 참아 결국 먹고 후회 먹고 후회하면서

늘씬한 사람 보면 샘내고


뒹굴뒹굴 누워 있는 아이들 재촉해 공부도 안 시키면서

누가 성적, 대학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으면 나도 저랬으면 싶고


카페에, 술집에 하하호호 그러는거 보면서

용기 내 먼저 연락하는 법 없이 누군가에게 전화 오길 기다리고


금슬 좋고 사이 좋은 부부들 보면

경제력이나 명예 그런 거에 꼭 비례하는 것도 아니더만

내 남편보면서 왜 자꾸 남의 거랑 비교하고 있는지...


그쵸.

원인도 나이고, 결국 해결책도 나잖아요..아는데

알면서...

오늘도 감사는 모르고 자책하면서 쓸쓸히 귀가합니다.


내일은..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IP : 211.176.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보미
    '18.7.25 7:36 PM (125.191.xxx.135)

    인간 본성이 다 저런게 깔려있는듯 해요
    저도 지금껏 남비교하고 남탓하고 남욕하고
    이런삶들 정말 부질없고 참 못난짓이였단걸
    조금씩 느껴요
    나이먹어 좋은게 그나마 더 성숙해지는거 겠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성숙해져가요
    매일매일 어른되는거 노력해요
    홧팅

  • 2. ㅇㅇ
    '18.7.25 7:37 PM (218.152.xxx.112)

    남이랑 비교하는 습관 가지면 스스로 힘든것 같아요.
    자신이 선택한 것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만족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가보네요

  • 3.
    '18.7.25 7:51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좋은 詩 군요


     

  • 4. 누구나 조금씩 다 그래요
    '18.7.25 8:08 PM (211.247.xxx.95)

    자책하는 게 젤 나쁨. 그냥 그 중의 한 가지라도 시도해 보세요.

  • 5.
    '18.7.25 8:57 PM (223.62.xxx.190) - 삭제된댓글

    번아웃 같아요.
    찾아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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