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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00년대 초반 능력보다 취업 잘해서 지금까지 다니는데요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18-07-25 15:57:38
좋은 자리 숨은 자리 맞아요.
대부분 칼퇴에 연봉 1억...
월급 250으로 시작해서 이제 690 정도 돼요.
요새 같았으면 여기 들어오려면 엄청 빡셌겠죠.

근데 20년 가까이 근속한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나가 앉아있은 거라고 말하긴 진짜 어려워요.
초년병때는 갑질도 엄청 당하고 막내 설움에 인정받아도 텃세 일 못하면 괄시...
임신 출산도 3개월씩 쉬고 빈혈 심한 상태에서 이 악물고 출근했고 애들 어릴땐 일도 많아서 밤새고 유축하고 울면서 다녔고요.
아이 맡길데가 없어서 이젠 끝인가보다 하고 체념한 적도 있어요.
칼퇴하고는 늘 아이들 돌보고 가르쳤고요.
나이 들면서는 몸이 여기저기 망가져도 그냥 약먹고 버티고 일 한가할때 틈타 수술하고 살고 있어요.
조직에 환멸이 느껴지거나 사람들이 너무 싫어질때도 멘탈관리하며 버텼고 버티고 있고 그냥 그 안에서 소확행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예요.

놓친 것도 많아요. 아이 어릴때 끼고 키우지 못했고 일하고 육아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했어요. 동네맘 인간관계도 좁고 얕아요. 타임푸어로 오래 살다보니 성격도 여유없는 쪽으로 변해갔고요.

하지만 전 제가 무슨 고관대작이나 성공한 커리어우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그건 자랑스러워요.
IP : 175.223.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8.7.25 4:04 PM (58.151.xxx.12)

    아까 원글인데 그 글에서 쓰인 어쩌다 들어가서 눌러앉아 고연봉된 케이스 아니잖아요?

    뭔가 찔리시나요? 그런 케이스는 어떤 경우더라고 분명히 써놨는데 왜 여기서 이러세요?

  • 2. 그건
    '18.7.25 4:06 PM (58.151.xxx.12)

    참 능력보다 운 좋아서 들어간 사람이란 말은 정직하게 써놓으셨네요

    솔직히 그런 케이스면 그 이후 진짜 노력해서 어떻다.. 라는 말은 함부로 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누구나 그런 자리에선 엄청 노력하거든요. 그 기회를 아무에게나 못주는 것일뿐.

    거기서 이미 끝난 이야기인데 왜 여기서 자기는 노력안한건 아니라고 구구절절 따로 글까지 올리는건지..

  • 3. 아니 근데
    '18.7.25 4:08 PM (175.209.xxx.57)

    칼퇴하면서 타임푸어라뇨? 그 정도면 정말 널널하신 거죠.

  • 4. 한줄요약
    '18.7.25 4:19 PM (175.223.xxx.84)

    경단녀는 경단녀의 손해와 이익이 있고 경력유지녀는 경력유지녀의 손해와 이익이 있다는 거죠.
    남들이 십수년 경력유지한건 아무것도 아닌거 같죠...? 아무나 할수 있었을것 같고...? 다 자기 삶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괍니다.

  • 5. 58.151.xxx.12님
    '18.7.25 4:27 PM (39.121.xxx.103)

    이전 글에서도 느꼈지만 님은 뭔가 꼬였어요..
    님이 200이하로 버는게 남탓이 아니잖아요?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가요?
    다들 열심히 살구요...
    많이 버는 사람들은 또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요.

  • 6. ??
    '18.7.25 4:35 PM (223.32.xxx.218)

    39 는 무슨 엉뚱한 소리죠??
    이전글이 없는데..ㅋ
    본인이 뭔가 찔리거나 듣기 싫은 구석이 있으니
    있지도 않은 이전글이니 뭐니 황당..

    요지는 정당하게 들어간 자리가 아닌데 번다고 자랑할일 아니라는건데 더 자랑질...;;;

    좋으시겠어요 남 끈으로 들어가 쉽게 돈벌면서 월 200 버는 사람 남탓한다고 거짓말이나 끌어들이며 변명할 수 있어서.


    부럽네요 ㅎㅎ

  • 7. ??
    '18.7.25 4:36 PM (223.32.xxx.218)

    200 버는게 니 탓이잖아 라고 떠드는 멘탈이 더 꼬인거 아닌가...백수인지 진짜 돈이란거 벌기나 하는 찌질인지
    알 수는 없지만요 -,-

  • 8. 푸하하
    '18.7.25 4:39 PM (175.223.xxx.84)

    오잉?
    제가 운이 좋았다 했지 부정하게 입사했다 했나요?
    이거 아니면 저거 이런 단순 흑백논리...
    참... 생활이 단순하면 사고도 점점 단순해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 9. ....
    '18.7.25 4:43 PM (39.121.xxx.10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604876&page=2

    첫댓글이 원글이라 했었음에도 223.32.xxx.218처럼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세요.
    돈 많이 벌면 뭔가 찔려야하나요? 내 능력인데..

  • 10. 39.121.xxx.103)
    '18.7.25 4:46 PM (58.151.xxx.12)

    39 는 말을 되게 못알아 듣네요

    독해 능력도 안되는데 진짜 돈 벌이에 대해 남 벌이가 200이라고 비웃을 주제나 되는지
    스스로나 돌아보세요

    저 글 링크해서 읽으면서도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는거죠?

    이 글 원글에 대해 뭘 짚어서 말하는지도 못알아 듣고..

    돈 많이 버는데 누가 찔리라고 했어요? 참 뭐부터 손대야 알아먹을 독해력인지 알수 없으니

    그냥 말을 맙시다.

  • 11. ㅇㅇ
    '18.7.25 4:47 PM (211.36.xxx.38) - 삭제된댓글

    능력보다 운이 좋았다 라는 말은 겸손하게 자기를 낮춘 말인데, 정당하게 들어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저도 남들한테는 운이 좋았다고, 요즘 같아서는 입사 못했을거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그렇게 들릴라나요.
    버틴 사람이 강한겁니다. 누군들 아기키우는 중간에 그만두고 싶지 않겠어요.

  • 12. 39.121.xxx.103)
    '18.7.25 4:48 PM (58.151.xxx.12)

    돈 많이 버세요. 저도 돈많이 버는거 좋아해요 되게 ...

    물론 멍청한데도 남보다 많이 버는 이 39는
    난 멍청해도 능력 좋아 많이 버는데 고작 200 벌면서 남 쉽게 들어가 돈 버는 거 왜 그러냐고

    포인트도 아니고 전혀 원래의 핵심도 아닌 말로 줄창 떠들겠네요.. 어휴...;;;

  • 13.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18.7.25 4:58 PM (119.65.xxx.195)

    라이센스 없이 한달 690벌기 엄청 힘들어요
    사짜직업이면 몰라도.
    사기업에서 여자 사무직 690 줄거 같아요?
    오래있든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든
    내보내려는게 기업의 특성이예요
    남자 임원이면 몰라두요 영업력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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