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영화로만 봤는데요, 책 읽으신 분 질문 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1. 손예진이 결혼하려는 재벌남은 재혼인건가요? 친딸이죠?

2. 고수가 그 재벌남 딸에게 뭘 한거예요? 때린 건 아닌 거 같고 영화에선 제대로 안나와서

혹시 성폭행인가요? 그럼 dna남으니까 바로 잡을 수 있는 건데 그런 짓을 할리도 없을 거 같고

근데 왜 그 사건이 손예진과 재벌남 딸이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건가요?

3. 손예진, 고수 어릴 때 고수 가족 살해한 곳이 방폐장으로 나오는데

왜 거기 통로를 굳이 들어가다가 한석규 아들이 죽은 거예요?  

혹시.. 손예진이 이름이 유미호로 바뀌잖아요, 그 집 엄마에게 죽은 딸 대신 양녀같이 들어가서..

그 양녀로 들어간 집 딸도 고수, 손예진이 죽인 건가요?..

손예진 집 시체들 발견되면 손예진과도 연관성 있으니까(특히 이민정이요)

손예진도 당연히 용의자 선상에 있게 되지 않나요? 원작엔 어떻게 나오는 지 궁금해요

82에서 전에 고수같은 남자가 집 앞에 있다면 거두실거냐고.. 그 글 보고

영화도 찾아봤는데 예전에 화차 봤을때처럼(이건 책으로도 봤어요)

우울하고 답답한 소설이어서 책으로 읽기 힘들거 같아요...

일부러 우울하고 답답하게 만든 소설이라 더...

[아는 것만]

1. 남자도 여자도 재혼 맞고요
2. 성폭행인데 신고 안 하고 넘어간 거죠. 흔적 남았어도 범인 쉽게 못 잡아요. 동종 전과 없이는 일본은 지문등록도 안 하는 나라. 뒤처리를 해주면서 둘만 아는 비밀이 생긴거죠.. 그 딸은 도움 받은 입장이니 단연히 고마워 할 거고요.
3. 제 기억에 양엄마는 자식이 없었던듯

[아는 것만]

원작에서는 한석규 아들 같은 건 안 나와요.

[^^]

감사합니다^^
85님, 영화에선 그 양엄마가 자식이 죽어서.. 그 후에 손예진 아역이 살갑게 구니까 아줌마 딸이름으로 부르고 손예진도 엄마라고 부를게요 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혹시 그 아이도 살해했나 싶어서..

그 양엄마 집마당 꽃밭에 살해 증거 숨기는데 엄마가 꽃밭 정리하다가 시신 발견하고 신고하잖아요..
이건 원작에 어떻게 나오나요?

211님 아.. 그런데 전 정말 저게 왜..;; 굳이 다른 공감대 방법도 있을텐데 ㅜㅜ
고수도 불쌍하고 어린아이도 불쌍하고.. 방법이 이상했어요. ㅜㅜ
맞아요 괴이한 내용인 거 같아요.. 고수니까 분위기있었지ㅋ ㅜ

[양엄마는]

꽃밭 이런거 발견 안 하고 병으로 죽어요. 정확하게는 고수가 죽이러 가서 명원에서 은밀하게 죽이는 걸로 암시가 되어있어요.

[..]

성폭행 아녜요. 약물로 기절시키고 성폭행당한것처럼 옷만 찢어놓고 신체 보이는 부분에 멍들게 하고 그래요... 둘 다 성폭행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에 비밀이 사람을 얼마나 좀먹는지 알아서 이용은 하되 성폭행은 안해요. 소설에선 그렇게 나왔어요. 의심은 되는데 확신이 없어서 신고도 못하고.

[아이고..]

양엄마도 정말 안타깝네요
무슨 엄여인도 아니고..

[아..]

115님 감사합니다. 정말 그러네요. 둘 다 아동 성폭행 트라우마 있는데 그런 짓 하면 정말..

[딴소리지만]

백야행 영화에서 고수가 전라로 앉아있는 장면이 있잖아요.
전 티비로 봤지만, 정말 아름답다고 해야하나요?
사람의 신체가 저리 완벽하게 아름답기도 하구나..하고 놀랬던 영화예요.

[어머나..]

그런 장면이 나오나요? 다시 봐야겠네요.
야한 부분은 좀 넘겨서 봐서(적나라하게 야하더라구요)
못봤나보네요. 211님, 귀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남자들꺼져]

1. 원작에서 유키호가 결혼을 발판으로 점점 상류층에 근접하고, 목적을 이루면 남편을 버리고 갈아타요. 괜찮았던 첫 남편 누명 씌워 이혼하고 사별한 재벌 찍어서 낚음. 하지만 유키호가 사랑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그게 누구인지 모호해서 문제지.

2. 재혼남의 딸이 유키호를 거부해요. 그러자 유키호는 료지를 시켜 의붓딸 납치해 강도 성폭행 상황을 만들게 하죠. 여기서 자기가 나타나해준 거처럼 꾸민 거. 이 날 밤 성폭행을 당했던 자기 과거를 진심으로 털어놓아 결국 딸 호감을 얻고... 사람들이 다 자길 좋아해야 하고 사랑받고 싶어해서 꾸민 일.

3. 소설엔 한석규 자식 안 나와요. 소설에 료지와 유키호 부모의 죽음 때 이 애들 수상하다 싶어서 추적한 사람 있는데 그 사람이 한석규로 각색.
유키호는 료지와 짜고 자기 엄마를 사고로 위장해 골로 보내고 나서 부자 친척의 양녀로 들어가 고급 교육을 받고 완벽하게 자라는데 양모를 죽였는지는 나오지 않음. 그 시체 발견되고 유키호와 료지 관계를 짐작한 추적자 덕분에 유키호도 당연히 혐의가 가겠지만 소설에 그 장면까진 안 나옵니다. 유키호가 외면하고 돌아서는 걸로 끝.

그래서 백야행 후에 나온 환야라는 소설에서 유키호랑 비슷한 사람 나와서 남주가 호구 자처하는데 이 여자가 유키호 아니냐 후속작이냐 그런 말도 있었죠.

[..]

울나라 영화 백야행은 안 봤지만 원작소설에서 유키호가 입양간 후 고수랑 계속 만나요.. 그러다가 중고딩시절 유키호 친구인지 료지친구인지 한 남자애가 유부녀랑 불륜하다가 유부녀가 심장마비인가 복상사로 죽어요. 료지가 그때 돕는다고 그 현장에 와서 죽은 그 시신과 교접하고 흔적을 남겨요. 디엔에이를 남겨서 원래 불륜관계인 친구를 보호하고 그 일로 뭘 얻나 그럴거예요. 료지가 유키호를 절실히 사랑하지만 여자와 정상적인 성적 관계가 힘들어져요. 사정을 못해요;;;;;;; 그래서 철저히 유키호는 밝은 곳에 자기는 어두운 그림자로 유키호의 신분상승을 돕죠.

[위즈덤레이디]

일본은 이런 사이코 악녀 소설이 베스트셀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