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랑 같은 지역이지만 자동차로 1시간 넘게 걸려요.
아기는 아직 7개월 이라 카시트 타기 싫어서 차에서 울고....
7월초에 제사가 있어서 시댁 갔다왔는데...
시댁이 가게를 하는지라...시댁 가자고 하면 시댁 가게에 있다가 오는 거에요.
가정집이면 아기도 좀 바닥에 내려놓고 저도 좀 편한겠구만.. 낮에는 아무도 없으니
시어머니한데 아기 보여주려면 가게에 가야해요.
가게 어디에도 아기 눕힐 장소도 없고...
계속 아기 업거나 안고 있어야하고...끼니 때가 되어도 다들 식사 할 생각도 없을 때가 많아서
그냥 물 한 잔도 못 마시고 올 때도 부지기수...
그런데...이 더운 날씨에 남편이 이번 주에 시댁 가자네요...
평소 같으면 군말없이 따라가는 편인데, 오늘은 물어봤어요.
왜? 가냐고...하니깐 그냥 가자고..
시어머니가 이번에 아기 식탁의자도 사줬으니 감사 인사하러 겸사겸사 가자고...
우리 아버지는 외손주...증여신고 제대로 하고 더 큰 액수로 용돈 주셨을 때는 아무런 말도 안하더니..
자기 엄마가 손주 의자 사준거는..두고두고 감사 할 일인가봐요...
한 달에 1번만 가자고...이야기 할까요?
저..회사도 다녀요. 휴일에 아기 이유식도 해야하고 나름 바쁘구만...왜 저러는 걸까요?
엄마가 보고 싶으면 혼자 다녀오믄 안되니????????
이 무더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