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2.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2018.7. 22.
남편의 일기
오늘 연습장 갔는데 ..
계속 슬라이스가 난다...
이유를 모르겠다.
어느 부부의 일기
바다의여신 조회수 : 3,194
작성일 : 2018-07-23 16:24:17
IP : 218.39.xxx.2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는
'18.7.23 4:26 PM (175.198.xxx.197)저렇게 단순하고 여자의 미묘한 심리나 상황을 볼 줄
몰라요.2. 흠
'18.7.23 4:30 PM (223.33.xxx.184)이 글 펌글인거죠? 이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요 며칠 냉전중이라 저도 세상이 넘 답답하고
공기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으로ㅡ물론 상황은
다르지만ㅡ 힘이 든데 조금 위로 받았어요.
감사해요3. 정답입니다
'18.7.23 4:34 PM (211.245.xxx.178)가끔 남편과 아들의 단순함에 진정 우리가 같은 종이라는게 믿어지지않습니다.
종구분을 해야할거같아요..4. 아내의 다음날 일기
'18.7.23 4:37 PM (116.39.xxx.29)눈 뜨자마자 82에 접속해서 '제 남편이 왜 이러는걸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한다.. 회사,여자,빚...
5. 흠
'18.7.23 4:42 PM (223.33.xxx.184)윗글님, 넘 웃겨요. 온갖 소설이 만들어지고,,
가끔은 남편과 같이 볼거예요 라는 글이 될 수도
있죠.^^6. 인터넷에서
'18.7.23 4:44 PM (223.62.xxx.215)남편은 이미 여자 있는걸로 판결
그리고 아내는 매일 운다
남편은 요즘 왜 저러지하고 잘해주려 노력한다
아내가 기쁨의 소식을 올린다
해피엔딩7. 바다의여신
'18.7.23 4:49 PM (218.39.xxx.209)정말 이글을 읽으면서 82쿡에 올려야 겠다 생각했네요. 우리 부부도 그래요. 남편이 멍하게 딴 생각하면 난 무슨일 있나 무지 걱정하는데 결국 남편은 아무것도 아닌일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 느끼게 되네요 ㅠㅠㅠ
8. 하
'18.7.23 7:11 PM (61.72.xxx.130)우리집은 왜 반대죠 ㅜ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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