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하고 아무 것도 안 합니다.
더워서 얘도 밖에도 안 나가고 저도 방안에서
지내다가 밥 먹거나 화장실 갈 때만 방밖으로 나갔다가
방으로 얼른 들어오느네
신기한 건 제가 점심 준비한다고 밖에 있으면
얘도 나와서 한번씩 해가 비치는 거실 바닥에 몸을 지지기도 해요.
뭔지 모르겠네요.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개들은 이 더위가 그렇게
밖에 있기에 힘들고 치명적인 건 아닌건가보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 집 멍멍이도 아무리 더워도
일광욕은 하더라고요 신기해요 ㅎㅎ
원래 야생에선 아마도 더위나 추위를 받아 들였겠죠. 선풍기나 에어컨이 있어 시원하단 생각도 못하고요.
그냥 엄마 있어서 좋고, 엄마 있는 곳이 시원한 곳보다 더 좋은 거 아닌가 해요.
우리 강쥐도 거실에서 햇빛 들어오는 곳에 앉아 있어요. 저녁에 산보가는 거 귀신같이 알아서 아무리 더워도 나가자고 현관문에 코대고 자고, 정작 밖에 있다 들어와 시원하면 그거 좋은 건 아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