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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인 무시하는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쓸쓸 조회수 : 6,918
작성일 : 2018-07-23 12:15:41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주부에요.
남편이 살림에 자꾸 간섭하고 돈 쓴다고 뭐라고 해요..
큰애 태권도 다니는 것, 학습지 하는 것, 제가 장보는 것..
김치를 사서 맛있지 않냐 하면 이건 얼마냐 물어보구요.
저는 돈 관리 안하고 카드만 받아써요.

작은 애 올해부터 어린이집 다니면서 저도 뭔가 해야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그래서 보육교사나 방과후 영어교사 준비하려고 알아보는데 학비가 들잖아요. 그것도 너무 아까워하고 꼭 해야하냐고 해요. 애들은 그럼 어떡하녜요.
제가 외국계 회사 다녔었는데 상사분이 다른 회사 추천해준대서 면접 기회가 있었어요. 남편이 좋아하더라구요. 면접은 여러 사정으로 포기했어요.

제가 정말 열심히 식사를 차려도 턱 괴고 폰보면서 맛없이 먹구요.
반짝반짝 집이 빛나도 심드렁하구요.
아이들이 밝게 자라고 있어도 그런가보다 해요.
제가 주부로써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런 것엔 값어치를 못느끼는가봐요.

여기분들.. 필요할 땐 냉정하신 말도 해주시고 객관적이신데 제가 뭘 잘못했나 봐주세요. 제 생각에는요. 저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살거든요. 아무리 남자라 집안일 육아 모른다고 해도.. 이렇게 저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제가 돈 벌고 애도 키우고 집안일도 다 해야 그때야 사람취급 할까요
지금은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저 혼자 동동거리는데 제가 몸이 두개도 아니고..


IP : 223.62.xxx.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7.23 12:19 PM (223.62.xxx.30)

    너무 무시당하는 기분에
    내 맘 꺼내서 다 보여줬어요. 나는 정말 잘해보려 한다고! 왜 이렇게 초치냐고 당신이 이럼 나는 마음을 어디에 둬야하냐구!
    아무 대답도 없네요.
    저 정말 이혼도 하고 싶고 차라리 홧김에 죽어버리고도 싶었는데
    애들 때문에 정신차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 노력 하고 있어요.
    밤새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부었어요.
    이렇게 더운데 마음이 너무너무 춥구 눈은 뜨겁고 가슴은 답답해요.

  • 2. ..
    '18.7.23 12:21 PM (183.96.xxx.129)

    내용으로 보면 돈벌어오면 다 해결될거같아요

  • 3. dd
    '18.7.23 12:21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이 회사 면접 본다니 좋아했다면서요
    그럼 맞벌이를 원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살림만 열심히 해도
    만족도가 높지 않죠
    일하세요 집안일은 도우미 쓰시구요

  • 4. dd
    '18.7.23 12:23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이 회사 면접 본다니 좋아했다면서요
    왜 면접을 안본건지
    그럼 맞벌이를 원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살림 열심히 해도
    만족도가 높지 않죠
    일하세요 집안일은 도우미

  • 5. 잘못한 거 없어요.
    '18.7.23 12:23 PM (116.33.xxx.151)

    돈버시고 살림은 대충 하세요. 열심히 해봤자 돌아오는건 무시이니... 남편은 돈벌길 원하네요.

  • 6. dd
    '18.7.23 12:24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이 회사 면접 본다니 좋아했다면서요
    왜 면접을 안본건지
    그럼 맞벌이를 원하는거잖아요
    그러니 살림 열심히 해도
    남편은 만족스럽지가 않죠
    일하세요 집안일은 도우미쓰면 되죠

  • 7. 바보
    '18.7.23 12:29 PM (147.47.xxx.139)

    바보네요...
    돈 번다고 하시고 집 비워보세요.
    (진짜 벌 일이 있어서 나가면 더 좋고)

    난장판이었던 적이 없어서 = 님이 너무 잘 해서 그 빈자리를 몰라서 그런거예요.
    뭔가 난장판을 보고 깨달으면 그나마 괜찮은 사람인거고....
    '얼마나 벌어 온다고 집안 꼴 이지경으로 만드냐'고 하면 노답이네요....

  • 8. 혼자서 다하시니까
    '18.7.23 12:31 PM (59.15.xxx.36)

    아쉬운게 없어서 그래요.
    집안도 지저분해봐야 그간의 고마움을 알겠죠.
    반찬도 먹을게 없어봐야 그간 애쓰신걸 알겠죠.
    교육비도 아까워서 못준다니
    알바부터 하시고 애들도 떠넘기세요.

  • 9. 셀러브리티
    '18.7.23 12:31 PM (211.201.xxx.19)

    돈벌어 본인쓰시고 신나게 사세요.
    무시하거나 말거나로요.

  • 10. ..
    '18.7.23 12:31 PM (223.38.xxx.136)

    애들 어린이집 다니니 일을 하시는게 좋겠어요

  • 11. ...
    '18.7.23 12:36 PM (118.223.xxx.155)

    돈 벌라는 시그널? 혹은 바람?

  • 12. dddd
    '18.7.23 12:37 PM (14.52.xxx.209)

    저도 돈 벌어오라는 무언의 압력같아보이는데요..
    돈 버세요 아이가 2이나 있는데..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저도 맞벌이고 제 동생은 아이2명 2살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큰돈 버는것도 아닌데
    어쩔수 없어서요.

  • 13. ..
    '18.7.23 12:48 P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집에서 노니까 무시당하죠. 그런 비열한 남자들 있어요.
    얼른 복직하세요. 개 같은 놈이랑 결혼 하셨네요..

  • 14. ㅁㅁ
    '18.7.23 12:54 PM (175.223.xxx.212)

    재테크는 어떻게 하셨나요?
    집값 올라서 돈 번 사람 많아요. 외벌이하는 남자들 특히
    민감해요. 회식하면 모여서 하는 얘기가 대부분 그걸로
    귀결됩니다.

  • 15. 어중띠게 돈버는남자들이
    '18.7.23 12:56 PM (211.36.xxx.54)

    마누라 무시해요
    은근 돈벌기바라구요
    우리남편도 제가 잘버니 집안일 드럽게해놔도 좋아합니다
    돈이최고인세상 남자들도 마누라 돈버는거 좋아해서그래요

  • 16. 그런데
    '18.7.23 1:00 PM (175.209.xxx.57)

    외국계 회사 면접 기회가 있었고 남편도 좋아했는데 왜 못가셨나요.
    가셨으면 좋았을텐데요.
    남자도 사람이예요. 혼자 식솔들 평생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하면 많이 힘들어요.
    그 반대로 남자가 정말 살림,육아 너무도 열심히 완벽하게 잘하고 여자가 돈 버는데
    처음엔 좋았다가 평생 생계를 여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 중압감이 엄청나다고
    속풀이 하는 거 봤어요. 그렇게 무능력한 남자랑 왜 사냐고들 하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자면 전업주부들 다 마찬가지죠.
    일을 가지세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남자도 있지만 아닌 남자도 있는 거에요.

  • 17. 맞아요
    '18.7.23 1:00 PM (175.123.xxx.2)

    돈 때문에 그런거에요.

  • 18. ㅁㅁ
    '18.7.23 1:05 PM (175.223.xxx.212)

    님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건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데
    외면하느라 살림에 더 힘을 쏟는거죠.
    그렇지만 남편한텐 의미 없구요.
    정말 지저분해서 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도 아니면 요샌
    반찬 다 사다먹고 빨래도 세탁기 건조기 도움 받고요.
    식기세척기 청소기 없는 거 없으니 가정주부의 노동이
    크게 의미 없죠. 물론 사람 손 가는거랑 비교 안되겠지만
    그만큼 높은 수준의 살림살이보다 돈 버는게 남편한테는 더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업주부는 나가서 돈 벌려고 하는 것보다
    부동산 공부해서 집 갈아타기 잘 하는게 남는 거라고 생각해요.

  • 19. ..
    '18.7.23 1:26 PM (220.121.xxx.67)

    저랑 반대네요
    돈벌러 가고싶다니 집이 깨끗하고 안락하고 맛있는5첩 반상 받고싶대요
    원글님처럼 하면 업고다닐거같네요...

  • 20. 다른의견
    '18.7.23 1:33 PM (112.168.xxx.145)

    저희남편이 원글님 남편 비슷하거든요?
    저는 심지어 애낳고 얼마 안되서 육아휴직중이었어요
    싸우고 툭하면 생활비 안준다고 협박하고요ㅜ
    그래서 저 복직했는데요 복직해도 마찬가지에요
    본인보다 많이 벌지도 않으면서 맞벌이 유세떤다고 난리쳤어요
    많이 싸웠지요.
    싸우면서 그때서야 남편이 깊은 속내를 보이는데보니까 본인이 사랑받고 존중받는 느낌이 없었대요
    그냥 돈벌어다 주는 호구 느낌이었대요
    저는 당연히 경황이 없죠
    신생아 키우랴 그와중에 익숙치 않은 가사일 하랴
    복직하곤 직장다니랴
    좀 치사한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어쩌겠어요
    애때문이라도 이혼할수는 없고 제가 바뀌는 수밖에요
    그 이후엔 생활비 받으면 고맙다 잘쓰겠다
    맛있는거 먹으면 애들한테도 아빠 덕분에 맛있는거 먹는거다
    남편이 애들 좀 챙겨주거나 가사일 약간 돕는 시늉(?) 하거나
    귀찮은 참견을 하더라도 고맙다 알겠다 하니까 좀 누그러드네요
    잘 해주면 기세등등해서 저 무시하는 언행 무의식중에 또 하긴 해요
    그래도 남편이 절 고마워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경우가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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