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말이 많아서 한 번 봤는데요
저 경양식집 사장은 클 때 자기 능력 이상으로 요구를 받으면서
그걸 어떻게든지 해내야 하는 가정에서 자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 능력보다 높은 목표치를 어떻게든 해내긴 해내야 하는데
할려니 너무 벅차고 요구하는건 많고 하니 어린애가
그때 그때마다 모면하는 식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자라서
사람하고 소통을 제대로 못하고
상대가 하는 말이 뭔지 이해하고 서로 같이 과정을 주고 받으면서 일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어쨋든 결과를 잘 만들어내면 되는거지 하는식으로 그저
자기 생각과 목표 속에만 갇혀서 반응을 하는 사람의 모습이네요.
그러니 백대표나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는
엄청 열심히 듣고 자기도 동감하는 듯이 고개만 계속 주억거리지만
실제는 그냥 그렇게 보여서 그 순간을 모면하고 싶은 생각 뿐이고
실제로는 하나도 안 바뀌고 지 안에서 뱅뱅 도는 타입이네요.
이제까지 그렇게 자라와서 부모든 학교든 남이 요구하는 목표에 혼자 죽자살자
그렇게라도 해야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니
남하고 관계도 못 맺고 오로지 공부만 해서
겨우 고대는 갔는지 몰라도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 늘 노출되어선지 눈 깜빡거림에, 머리 긁기에
고개만 계속 끄덕이고
인간적인 매력이라곤 찾기 어려운
남과 제대로 소통도 못하고
그저 전전긍긍만 하다가 평생 보낼 거 같은 그런 모습이라 애잔하게 느껴지네요.
매번 그 순간 모면할려니 잔머리에 자신감 없는 태도와
자기 속이 다 보이는데도 혼자 변명만 일삼고
저런 식으로 해서 좋은 학교는 가면 뭐하나 싶네요.
배움이 짧아도 잠깐 만나도 얘기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고 말은 어눌해도 속에 든 선함이나
진중함, 진국 등등 사람한테는 배움이 짧든 가진게 없든 좋은 매력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저 사람은 참...
우리교육이 잘 못하면 저런 인간적인 매력이 너무 없는 저런 사람을 만들어 내는 교육이 될 수도 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