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된 건가요?

판단해 주세요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1-09-20 09:33:20

부부동반 식사시에 보통 남자들 한 테이블,여자들 한 테이블 앉아서 먹잖아요?

다 먹고 나서 남녀 같이 얘기 하다가 남자분들이 각자 부인옆에 가서 앉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저옆자리로 오지 않는 거에요.다른 친구들이 누구누구씨 저쪽으로 가라고 한마디씩 하는데도,구지 가지 않고 자기 맞은편의 부인 없이 온  사람옆으로 가서 앉더라구요.

그날 4쌍과 남자분 한명이 모였는데,결국 저만 혼자 앉게 되었었지요.

그때 참 슬프고 세상에 나는 남편 없는 여자 같은 기분이 들고 이게 남편의 진심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불편했어요,제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겠을 정도로요.

그날 집에 와서 싸움이 났어요.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이 여자들이 누구씨 와이프옆에 가라고 한다고 남자가 어떻게 시키는대로 가냐고  그러는 거에요.이말이 진심일까요?저는 핑계처럼 들립니다.

이모임말고 다른 모임에서도 이 비슷한 일이 있는데요,

밥먹고 계산하고 나와서도 가끔 그 식당 앞에서 안가고 얘기 좀 할때가 있잖아요?

그때도 4쌍 부부 모임이었는데(위와 다른 모임)

그때도 그 길에 서서 있는데 다른 부부는 다 부부끼리 서서 얘기하는데(희한하게도 다들 제 짝 찾아 서더라구요)

남편은 다른 집 와이프옆에 있고,저는 또 다른 집 와이프 옆에 있는거에요.저는 다른집 남편옆에 못 서겠는데,제 남편은 다른 집 와이프 옆에 잘 서서 얘기 하더라구요.

그날도 정말 제가 심장 상해서 며칠  안좋았어요.

그러다 저번 주말에 아는집 엄마와 같이 어딜 가게 됐는데 그날 하필 제남편도 같이 있게 되었어요.

잠깐 길에 서서 얘기 하는데,세명이서 둥글게 서서 얘기 하게 되었는데,점점 원 모양이 깨지면서 남편이 그집 엄마  옆으로

자꾸 가서는 정말 둘이 차려자세에서 손이 닿일락 말락하는거에요.그러다 아는집 엄마가 불편한지 얼른

자리를 바꾸더라구요.그것 땜에 또 싸웠는데,남편은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나며 큰소리에요,몰랐다는 거에요.

사실 저위의 2가지 일들말고도 비슷한일 많은데,제가 그런일 안 겪었으면 이번 이 일 갖고 안 싸웠을텐데,제가 자기 처신땜에 예민해져 버린거 전혀 인정 안해요.

그리고 다른 일도 말하자면,

워터파크 놀러가면 거기 따뜻하고 얕은 곳 있잖아요? 거기에 앉게 되었는데,그날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 탕안에 어떤 여자분이 있었는데 남편은 그 탕안에 들어가면서 그 여자 옆에 악간 거리 두고서 앉는 거에요.

저는 맞은편에 있구요.그 여자분도 곧 일어나서는 나가버리더라구요.

싸우면서 이 얘기하니까 자긴 기억 안난답니다.

남편은 별일 아닌거 가지고 제가 시비건다고 하지만,

전 제가 남편한테 투정 부리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날 식사모임에선 정말 좀 비참했거든요,그리고 참 제가 초라해서 제가 몸둘바를 몰라 고개를 못 들었구요.

저의 이런 심정 공감하시는 분 계실까요? 아님 제가 정상이 아닌가요?

제 판단이  잘못이면 어떤점에서 잘못이라는 점을 듣고 싶구요,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정상이라면 남편한테 어떻게 다시 설명할지 조언 주셔요,남편은 씨도 안 먹히네요.

그런 일 말고는 저한테 웬만하면 맞춰 주려고 하는 편이구요,그럭저럭 잘 지냅니다.애들한테도 잘 하구요.

성격은 좀 무심한듯 하면서 예민한 편이구요,그래서 제가 모르지 않을텐데 이인간이 왜 꼭 이러나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왜 자기 와이프옆에 오지 않냐는 거에요.

변태적이라는 것이 답일까요?

제가 그렇게 받아 들이면 확실한건지 정말 여러분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습니다.

IP : 66.25.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0 9:37 AM (1.251.xxx.58)

    남편이 이상한데요.
    근데 그런 놈은 여기서 댓글 천개가 님편에 달리더라도 씨도안먹힐거예요.

    남편이 진짜,,,남의 여자를 너무 밝히는거 아닌가요?
    평소에는 바람을 못피우니, 그런때(공식적인...아내가 있으니) 은근슬쩍 옆으로 가나보네요.

    하긴 저도 슈퍼나 어디서 남자들 가까이 오면 무조건 멀리 피합니다.
    그런 남자들은 자꾸 슬쩍 슬쩍 몸이 대이더라구요....무조건 피해요.전.변태같기도 하고 찌질이같기도 해서.

  • 2. ..
    '11.9.20 10:01 AM (112.185.xxx.182)

    으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진상타입이네요.
    들키지만 않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지하철에서 성추행도 할 타입으로 보입니다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71 분유통 쓰고있는 남아 변기통 추천좀 해주세요.. 2 변기 2011/10/19 1,309
25270 나경원 남편 건, 작은아버지 맞다고 기사 떴습니다. 34 나거티브 2011/10/19 13,400
25269 음식점에서 음담패설하는 아줌마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4 ........ 2011/10/19 3,033
25268 목사아들되지님 방금 트윗- 10 두분이 그리.. 2011/10/19 2,587
25267 [냥이 궁디팡팡] 제 손목을 뿌아뿔고 싶네요.. 헝헝. ㅠ_ㅠ 14 밝히는냥이 2011/10/19 2,482
25266 실내자전거 써보신분? 8 반짝반짝 2011/10/19 2,415
25265 친환경 사대강? 제발 여기가 중국이라고 말해줘요... 1 링크 2011/10/19 1,089
25264 방통심의위, '나꼼수' 겨냥? 팟캐스트 심의.규제 검토 5 밝은태양 2011/10/19 1,460
25263 나경원 학력 오세오닷컴 확인하세요~ 3 오세오 2011/10/19 1,802
25262 뇌종양 수술 잘하시는 의사선생님 추천 부탁드립니다 뇌종양 2011/10/19 1,840
25261 큰 포장 너츠류를 구입했는데 너무 짜네요 !!! 1 어찌하오리까.. 2011/10/19 1,144
25260 아동실내화(겨울용) 뽀순이 2011/10/19 916
25259 나경원 2캐럿 다이아몬드를 7백만원으로 재산신고 8 밝은태양 2011/10/19 2,459
25258 오늘은 잔소리 쟁이 도우미 아주머니^^ ... 2011/10/19 1,576
25257 시어머니 대신 17 아리송한며느.. 2011/10/19 3,401
25256 몇년전 강도잡고 ...누구? 1 뉴스에 나오.. 2011/10/19 1,540
25255 점빼는데 보통 갯수당 받나요? 3 .. 2011/10/19 1,843
25254 매실 올해 걸른거 먹고있는데 매실 2011/10/19 1,076
25253 수건 한 장으로 온 몸/머리 다 닦으시나요? 11 샤워 후 2011/10/19 4,552
25252 쌀국수 장국 있나요? 1 코스트코 2011/10/19 1,290
25251 금욜 부산 여행가는데 옷은 무엇을? 4 여행자 2011/10/19 1,554
25250 별정직 공무원 어떤가요? 1 도래 2011/10/19 2,458
25249 버스커버스커 참 좋네요. 6 디케 2011/10/19 1,940
25248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책 어떤가요? 3 2011/10/19 1,378
25247 양압기 질문요. 아들둘 2011/10/19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