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된 건가요?

판단해 주세요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1-09-20 09:33:20

부부동반 식사시에 보통 남자들 한 테이블,여자들 한 테이블 앉아서 먹잖아요?

다 먹고 나서 남녀 같이 얘기 하다가 남자분들이 각자 부인옆에 가서 앉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저옆자리로 오지 않는 거에요.다른 친구들이 누구누구씨 저쪽으로 가라고 한마디씩 하는데도,구지 가지 않고 자기 맞은편의 부인 없이 온  사람옆으로 가서 앉더라구요.

그날 4쌍과 남자분 한명이 모였는데,결국 저만 혼자 앉게 되었었지요.

그때 참 슬프고 세상에 나는 남편 없는 여자 같은 기분이 들고 이게 남편의 진심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불편했어요,제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겠을 정도로요.

그날 집에 와서 싸움이 났어요.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이 여자들이 누구씨 와이프옆에 가라고 한다고 남자가 어떻게 시키는대로 가냐고  그러는 거에요.이말이 진심일까요?저는 핑계처럼 들립니다.

이모임말고 다른 모임에서도 이 비슷한 일이 있는데요,

밥먹고 계산하고 나와서도 가끔 그 식당 앞에서 안가고 얘기 좀 할때가 있잖아요?

그때도 4쌍 부부 모임이었는데(위와 다른 모임)

그때도 그 길에 서서 있는데 다른 부부는 다 부부끼리 서서 얘기하는데(희한하게도 다들 제 짝 찾아 서더라구요)

남편은 다른 집 와이프옆에 있고,저는 또 다른 집 와이프 옆에 있는거에요.저는 다른집 남편옆에 못 서겠는데,제 남편은 다른 집 와이프 옆에 잘 서서 얘기 하더라구요.

그날도 정말 제가 심장 상해서 며칠  안좋았어요.

그러다 저번 주말에 아는집 엄마와 같이 어딜 가게 됐는데 그날 하필 제남편도 같이 있게 되었어요.

잠깐 길에 서서 얘기 하는데,세명이서 둥글게 서서 얘기 하게 되었는데,점점 원 모양이 깨지면서 남편이 그집 엄마  옆으로

자꾸 가서는 정말 둘이 차려자세에서 손이 닿일락 말락하는거에요.그러다 아는집 엄마가 불편한지 얼른

자리를 바꾸더라구요.그것 땜에 또 싸웠는데,남편은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나며 큰소리에요,몰랐다는 거에요.

사실 저위의 2가지 일들말고도 비슷한일 많은데,제가 그런일 안 겪었으면 이번 이 일 갖고 안 싸웠을텐데,제가 자기 처신땜에 예민해져 버린거 전혀 인정 안해요.

그리고 다른 일도 말하자면,

워터파크 놀러가면 거기 따뜻하고 얕은 곳 있잖아요? 거기에 앉게 되었는데,그날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 탕안에 어떤 여자분이 있었는데 남편은 그 탕안에 들어가면서 그 여자 옆에 악간 거리 두고서 앉는 거에요.

저는 맞은편에 있구요.그 여자분도 곧 일어나서는 나가버리더라구요.

싸우면서 이 얘기하니까 자긴 기억 안난답니다.

남편은 별일 아닌거 가지고 제가 시비건다고 하지만,

전 제가 남편한테 투정 부리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날 식사모임에선 정말 좀 비참했거든요,그리고 참 제가 초라해서 제가 몸둘바를 몰라 고개를 못 들었구요.

저의 이런 심정 공감하시는 분 계실까요? 아님 제가 정상이 아닌가요?

제 판단이  잘못이면 어떤점에서 잘못이라는 점을 듣고 싶구요,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정상이라면 남편한테 어떻게 다시 설명할지 조언 주셔요,남편은 씨도 안 먹히네요.

그런 일 말고는 저한테 웬만하면 맞춰 주려고 하는 편이구요,그럭저럭 잘 지냅니다.애들한테도 잘 하구요.

성격은 좀 무심한듯 하면서 예민한 편이구요,그래서 제가 모르지 않을텐데 이인간이 왜 꼭 이러나 합니다.

제가 궁금한건 왜 자기 와이프옆에 오지 않냐는 거에요.

변태적이라는 것이 답일까요?

제가 그렇게 받아 들이면 확실한건지 정말 여러분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습니다.

IP : 66.25.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9.20 9:37 AM (1.251.xxx.58)

    남편이 이상한데요.
    근데 그런 놈은 여기서 댓글 천개가 님편에 달리더라도 씨도안먹힐거예요.

    남편이 진짜,,,남의 여자를 너무 밝히는거 아닌가요?
    평소에는 바람을 못피우니, 그런때(공식적인...아내가 있으니) 은근슬쩍 옆으로 가나보네요.

    하긴 저도 슈퍼나 어디서 남자들 가까이 오면 무조건 멀리 피합니다.
    그런 남자들은 자꾸 슬쩍 슬쩍 몸이 대이더라구요....무조건 피해요.전.변태같기도 하고 찌질이같기도 해서.

  • 2. ..
    '11.9.20 10:01 AM (112.185.xxx.182)

    으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진상타입이네요.
    들키지만 않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지하철에서 성추행도 할 타입으로 보입니다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93 장터에서 사과즙 사보신 분?? 3 아기엄마 2011/10/18 1,813
24992 제가 생각하는 조규찬 최고의 노래 11 ... 2011/10/18 2,148
24991 a lot 의 위치좀 알려주세요 4 범버복탱 2011/10/18 1,574
24990 재개발 지역 철거 현장은 치외법권지역인가? 2 ... 2011/10/18 1,200
24989 자신만큼 장애인을 생각하는사람이 없다고말한 뻔뻔한 나후보 10 엘리 2011/10/18 1,424
24988 약전원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 좀....알려주세요.....^^ 1 고 3 맘 2011/10/18 3,429
24987 카시트 덕 톡톡히 봤어요. 11 교통사고 2011/10/18 2,950
24986 김미화 - 용역 방패에 시퍼렇게 멍든 할머니의 손 7 참맛 2011/10/18 1,743
24985 맛있는 잡곡 어디에서 구입하세요?? 4 밥이달다.... 2011/10/18 1,716
24984 이번선거에서 궁금한거요... 1 궁금궁금 2011/10/18 1,116
24983 18년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2 사는동안 2011/10/18 2,834
24982 소니에릭슨 스마트폰 쓰시는 분 계세요? 4 궁금해요. 2011/10/18 1,291
24981 임신중인데 매실액기스가 너무 먹고싶어요 10 매실이 2011/10/18 6,310
24980 18년 기르던 개가 죽었어요.ㅠ ㅠ 14 좋은데로.... 2011/10/18 4,928
24979 화장실 2개, 욕조. 빌트인,베란다 확장 선호하시나요? 19 궁금 2011/10/18 3,731
24978 금붙이 말고 악세사리류 좋아 하시는분들도..있으시죠? 7 누런금싫어 2011/10/18 1,978
24977 ‘나경원과 MB 미니홈피는 쌍둥이?’…비판 여론 못 견디고 폐가.. 1 비슷해 2011/10/18 1,604
24976 바탕화면이 좌우로 검은여백이 있어요 컴퓨터 잘 .. 2011/10/18 2,232
24975 생리끝난지 몇일 안 됬는데 아래가 생리통처럼 아파요. 2 생리끝난지 .. 2011/10/18 2,357
24974 5살 아이 오메가 3 추천해주세요 4 오메가 쓰리.. 2011/10/18 1,741
24973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님 유고(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요).. 5 ..... 2011/10/18 2,960
24972 요즘 고딩들 여자친구 있는 경우, 흔한가요? 2 고딩 2011/10/18 1,770
24971 자식 수가 부부금실을 말해주나요? 15 말종 2011/10/18 3,889
24970 방송 3사 박원순 40프로 나경원 38프로 3 교돌이맘 2011/10/18 1,377
24969 박원순 후보 캠프를 찾아간 어버이 연합회 12 밝은태양 2011/10/18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