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 에어컨 없으니 우리도 키지 말자고??

효자났네 조회수 : 5,677
작성일 : 2018-07-22 17:35:43
몇년 전부터
에어콘 다시라고..
벽걸이 하면 얼마 안한다고 노래를 뷸렀어요

그때마다...난 핑요없다 ..안할련다 하시니
아이 아빠에게 그냥 주문해서 밀어 부치라고해도
싫어하시는데 뭘..이러고 말았어요

근데....올 해 이 더위에..음...
당장 주문할라고 해도 미적미적...

결국 참다 참다가 작년에
지방에 아주 작은 집 리모델링 해놓은게 있는데
그거 공사하면서 에어컨 넣았는데
거기 좀 가야겠다고 ...데려다 달라 하셨나봐요

몸이 조금 불편해 최근에 수술한
미혼 시동생이 동반하기로 하고..
시동생은 차가 없어요. 운전도 못하고.

이뭏든 담주 주중애 아이 아빠 차로
모셔다 드리기로..
거기서 휴가 쓴다고..

스케줄 있는 중딩 아이랑 저는 집에서 휴가 ..^^
뭐..나름 잘 되었다..싶은데
결정되고나니 어머님이 엄청 빨리 가고 싶으신가봐요
어제부터 내내 뭐뭐..챙기냐 전화오고
너무 이해도 되는데
정작 이런 날
저희 집에 오시라 하면 ...불편해 싫다하시고.
친정애서 해 주신 집이라...유독 더 그러신 듯^^;

아무튼
오늘은 제 컨디션도 별루라
조금 일찍 에어컨 틀었는데
아이 아빠가 유독 지꾸 끄자 그래요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결국 조금 전에....
혼잣밀로.....OO엔 ..(시댁 지역).이러고 웅얼웅얼.

아놔.
제가 에어컨 반대했나요?
하라고 하라고 할 때는 굿등으로 듣고
좀 어이 없..

낮앤...쟁겨 놓은 냉면 모자라서
식구들 담아주고
저는 그냥 먹는 둥 마는 둥 해서 못? 안 먹었는데

오후 지나
배고프다..했더니..왜? 벌써??

아까꺼랑 쌓여 그런가
왜? ..자기 입만 들어가 배 부르면
내가 뭘 먹었는지....관심도 없지?
나 낮에 냉면 먹었어? ..

아.ㅡ어..^^; 그런가..하고 마네요.

제가 일하는 거 쪽 휴가랑 안 맞아
어차피 못 가니 신난당...했는대
진짜 제 마음엔 묘한 섭섭함이 있었던 건지..음.

머쓱해서
아이 픽업 한다고 나가 집에 저 혼자 있는데
무슨 심뽀인지....에어컨 빵빵 틀고...
묘한 서운함에 서늘하네요....

제 마음 이해되세요? ㅎㅎ^^;;
IP : 221.141.xxx.2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2 5:4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순수하게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이 인간도 밉고 한심하고 즈이부모 덥다고 처자식 에어콘도 몬키게 하는 그집 아자씨도 깝깝하고

  • 2. 멋진걸2018
    '18.7.22 5:43 PM (49.164.xxx.133)

    충분히 이해해요~~

  • 3. 아오~~~
    '18.7.22 5:45 PM (223.38.xxx.87)

    엄마가 글케 걱정되면 결혼하지말고 엄마모시고 살것이지 왜 처자식은 만들어가지고!!!!
    아오 확 !!!!! 내 일 아닌데도 짜증나욧!!!!

  • 4. 절대..
    '18.7.22 5:47 PM (221.141.xxx.218)

    지방 그 집에 같이 가고 싶은 건 아니에요
    코딱지 만해서 여럿이 북적이기도 힘든 공간이고..

    뭐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본능적인지..뭔지...엄마 계신 시댁쪽으로 안테나 가 있는 느낌?

    제가 맞벌이고 알아서 척착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아까는..
    올 해는 휴양지로 휴가 가는 사람 없겠다. 이 더위에...
    하길래

    없기는...갈려고 마음 먹으면 어딜 못가...안가는 거지 막상 가면 좋지 뭘..
    하고 대꾸 했는데

    뭔가
    휴가를 이렇게 쓰는 게 본인 나름은 미안해서
    자꾸 그렇게 합리화하는 건지

    전 분명 이 결정을 함께 의논하고
    제가 제안한 부분이기도 했는데
    왜 묘한 ..서운함..같은 게 이제와 생기는 건지...음.

    울 아들..나중에
    나한테도 이렇게 안테나 세우겠지....하고 스스로에게
    위로 하고 말까요. ㅋㅋ

    저도 제 마음 저도 모르겠어요.

  • 5. 6769
    '18.7.22 6:09 PM (211.179.xxx.129)

    효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애처가는 아니네요.
    어머니 달아드리면 되지
    맞벌이로 주말에 쉬는 부인은
    에어컨도 눈치 봐야 되는지 ㅜㅜ

  • 6. ...
    '18.7.22 6:17 PM (223.38.xxx.230)

    에어컨 하나사서 함께 보내드려요~
    에어컨 사고 지부모하고나 살지
    결혼은 왜해선~~

  • 7. .....
    '18.7.22 6:23 PM (39.118.xxx.74)

    아호 원글님 ㅜㅜ 답답하시겠어요..답답을 넘어서 저런사람이랑 어찌살아요???어이가 없을정도 무슨 설화에 나오는 효자래여???????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좀 ...멍청한정도 아닌가요????너무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와요. 그집 덥게 있으면 내집 식구도 덥게 있어야 해요??????와나 짜증 팍!

  • 8. 개소리
    '18.7.22 6:26 PM (172.56.xxx.93)

    그게 무슨 효자에요? 효자면 필요 없다고 해도 이미 부모님 댁에 달아드렸지. 웅앵웅 거리면서 딴지는.. 아들 저렇게 키우면 안됩니다

  • 9.
    '18.7.22 6:38 PM (223.38.xxx.243)

    부모님네보다 넓은 집은 못간다는 우리 남편이랑 똑같네요 @@ 그래서 우린 아직 집도 없어요 ㅠ

  • 10. ... ... ...
    '18.7.22 6:40 PM (125.132.xxx.105)

    효자도 아니고 아내 편한 꼴도 못보고 그냥 정 떨어지는 캐릭터네요.

  • 11. ㅁㅊㅅㄲ
    '18.7.22 6:41 PM (118.127.xxx.115) - 삭제된댓글

    결혼은 왜 했대요?

  • 12. ㅡㅡ
    '18.7.22 7:10 PM (27.35.xxx.162)

    엄마 죽으면 같이 묻러줘야겠네요

  • 13. ...
    '18.7.22 7:13 PM (125.177.xxx.43)

    이런 ㅆ .. 역나와요
    효자도 아니죠
    효자면 진작에 달아드렸죠 싫다 해도 사서 배송시키면 못이기는척 달걸
    열받으니 나가서 시원한 곳에서 술한잔 하고 놀다 들어가세요

  • 14.
    '18.7.22 7:17 PM (1.229.xxx.94)

    어이없어 웃음이 나네요
    부모님이 걸리면 에어컨 없는데 나가있으라고 하세요 ㅎㅎㅎ

  • 15. ㅋㅋ
    '18.7.22 8:40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돌아가시면 같이 묻어주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 의 효심은 왜 장가만 가면 생기는지 ㅋㅋㅋ

  • 16. 하늘내음
    '18.7.22 8:44 PM (118.217.xxx.52)

    저런남자 너무 싫어요.
    동성이라도 짜증나요...ㅠㅠ
    위로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441 현재초등6학년 귀국시 중학교배정문제 2 ,, 2018/07/23 928
835440 저 지금 발맛사지 받고있어요 11 좋아라 2018/07/23 3,817
835439 (도움절실) 무릎에 잘 붙는 파스 좀 추천해주세요 6 도가니 살려.. 2018/07/23 942
835438 에어컨 켜고 주무시나요? 10 ㅇㅇ 2018/07/23 4,782
835437 조폭 연루설 기다려달라 17 거짓말 2018/07/23 3,840
835436 김치 냉장고 뚜껑 세척 4 질문 2018/07/23 1,032
835435 50가까워지면 배필의 조건은? 23 ... 2018/07/23 5,427
835434 일본 전기제품중에 돼지코를 6 555 2018/07/23 983
835433 e-book에 고전을 넣어서 읽어보고싶은데 가장 저렴한 방법은뭘.. 2 익명中 2018/07/23 1,021
835432 나머지의 의미 1 나머지 문의.. 2018/07/23 496
835431 약간 19) 아래쪽에 멍울같은 것이 잡혀요 6 ㅠㅠ 2018/07/23 4,084
835430 외모적으로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데 남성이 끊이지 않는 여성들은 .. 4 renhou.. 2018/07/23 4,850
835429 노니 노니 노니... 어쩌나요? 8 ... 2018/07/23 5,233
835428 질염인듯 한데 따갑고 간지럽고.. 8 괴로워요 2018/07/23 4,017
835427 앞베란다 수납장 정리 3 베란다 2018/07/23 2,883
835426 얼굴 반쪽이 아픈데요ㅠㅠ 6 쪼요 2018/07/23 3,232
835425 후아... 진짜 더워도 너무 더워요. 2 2018/07/23 2,438
835424 [참여요청]당원이 만드는 민주적 민주당-의견 모아서 서명 운동합.. 신비한파란색.. 2018/07/23 474
835423 여름 이제 시작인거 겠죠? 5 ㅠㅠ 2018/07/23 2,240
835422 폐경전에 살찌나요? 8 50 2018/07/23 5,668
835421 대권주자 다 무너지네 55 Freeas.. 2018/07/23 9,765
835420 뭔가 돌아가는 판 자체가 무섭네요.. 7 ... 2018/07/23 3,793
835419 노회찬 의원 자녀가 없으셨군요... 15 밥심 2018/07/23 27,751
835418 이재명 지사·은수미 시장 조폭 유착 제기에 시청자 반응은? '시.. 29 기레기 2018/07/23 5,228
835417 점심 대충먹는 직장때문에 힘들어요 ㅠ 23 ㄷㅅㄷ 2018/07/23 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