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단단해 지는 비법은 이게 아닐까 해요

마음 조회수 : 6,619
작성일 : 2018-07-22 05:51:28
상처를 받는 것을 인정하나 거기에 개의치 않는 연습이요

상처받는게 자존심 상해서 피하면 상처받는것을 계속 두려워 하게 되고 더 피하게 되고 그래서 더 두려워 하게 되고
악순환이 이어지죠 

예를들어 누군가의 말이 자신에게 아플 때 
인정하는거에요 자신하게,

아 아프네. 되게 아프다. 얘가 이런 이런 말을 해서 이런이런것이 아프다. 하고 인정해줘요
근데 그 상처 받는것에 개의치 않는 거에요 
->나는 왜 이런거에 상처받지? 자존심 상한다
-> 나는 정말 모지리야
-> 아니야 나는 강한데 저 X가 나쁜애라서 나를 이렇게 만든거야 
-> 이게 다 누구때문이야
이런식으로 절대로 평가 하지 않고, 
자기에 대한 평가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내리지 않는거죠.

내가 상처받는 것을 관찰하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되,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 혹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 거에요
누가 나쁜애야, 내가 나쁜애야 이런 판단 없이, 그냥 상대방은 나한테 상처를 준거고, 나는 받은거에요.
걔도 그럴 수 있고, 나도 그럴 수 있어요. 

이렇게 인정 하다보면
인간은 다 내면안에 강하고 단단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거듭날 수 있는 힘도 있어요 
가만히 상처를 인정하고 어루어만지다 보면 
어느새 별게 아니게 되죠
그때 자신감을 얻는거에요. 아 그냥 관찰하고 기다리다보면 내 안에 힘이 있어 치유가 되는구나

그 다음부터는 똑같은 상처를 받았을 때
아 내가 이 상처때문에 이틀정도 가겠지만 나한테 큰 상처를 주진 못해 
이렇게 인식하게 되고

이런 연습이 반복되면
상처를 받아도 아 내가 상처를 받았네? 그렇구나 하고 큰 감정적 동요 없이 넘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더이상 상처받는게 두렵지 않은거죠 
받아도 곧 회복할거 아니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상처받은 것을 인정한다.
2. 내가 상처받은 것에 대한 가치판단 (내가 모잘라서 그래, 혹은 아니야 나는 강한사람인데 상대가 쓰레기라서 그래 등등)을 하지 않는다
3. 내면의 치유의 힘을 믿고 내 자신을 보듬어준다
4. 무한반복
5. 상처를 회복하는 텀이 빨라지기 시작함
6. 상처를 받아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됨 



IP : 24.60.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리고
    '18.7.22 5:54 AM (24.60.xxx.42)

    한가지 빼먹었네요
    계속 상처받는 자신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 상처가 감당 가능한지, 어느 누구의 어떤 말은 더 감당하기 힘든지
    자기의 그릇을 어느정도 알게 되요
    그때 감당하기 너무 힘든 말을 자꾸 하는 사람은 끊어내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연습과 함께
    약간 감당하기 힘든 말을 하는사람은 내 그릇을 넓히자 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만나는 것
    이렇게 내가 누군지 알고, 어느정도를 감당할 수 있고, 어느정도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단단해지는게 아닐까 해요

  • 2. .....
    '18.7.22 5:55 AM (39.121.xxx.103)

    그 기본이 내 자신을 사랑하는거에요.
    소위말하는 자존감....

  • 3.
    '18.7.22 5:56 AM (24.60.xxx.42)

    어떻게 보면 위의 연습이 자존감을 기르는 방법이라고 할 수 도 있겠네요

  • 4. 자존감
    '18.7.22 6:33 AM (58.227.xxx.228)

    상처받지말자

  • 5.
    '18.7.22 6:40 AM (175.123.xxx.2)

    남의 말을 인정해야 하는지
    야.너나 똑바로 살아 하겠어요

  • 6. 우와
    '18.7.22 7:18 AM (66.249.xxx.181)

    완전좋은말씀 감사해요♡

  • 7. 우와
    '18.7.22 7:18 AM (66.249.xxx.177)

    제생각에 가장중요한 건
    나나 상대방에 대하
    판단하지 않는것..!

  • 8. 이겨내기
    '18.7.22 7:45 AM (175.199.xxx.242)

    직장다니면서 상처 안받는 사람 드물꺼예요
    저도 자존심 상하는 일 많이 당했지만 다 이겨내고 그사람이 뭐라고 하던지 말던지 개의치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멘탈도 저절로 강해지구요

  • 9. say7856
    '18.7.22 8:07 AM (223.33.xxx.35)

    천천히 잘 읽어볼께요.

  • 10.
    '18.7.22 9:01 AM (113.131.xxx.154)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 11. 사바하
    '18.7.22 9:09 AM (211.231.xxx.126)

    고개가 끄덕여지고 가슴에 와 닿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12. ...
    '18.7.22 10:44 AM (222.239.xxx.231)

    상처 주거나 무시 당해도 대응을 안 한다는건가요

  • 13.
    '18.7.22 11:01 AM (218.155.xxx.90) - 삭제된댓글

    이해가...
    그상황이나 나자신이나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아야하는이유가 뭘까요? 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주시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아요

  • 14. //
    '18.7.22 8:18 PM (125.188.xxx.225)

    저도 218님과 같은 질문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979 과거와 달라보였던 정부및 언론의 태풍관련 보도를 보고, 6 00 2018/08/24 936
846978 김진표 "권리당원 지지세, 저를 1강으로 만들 것&qu.. 22 ㅇㅇ 2018/08/24 952
846977 국가장학금 관련 궁금증이 생겼어요 1 외동맘 2018/08/24 1,213
846976 올 4월안에 집 파신분 4 2018/08/24 2,486
846975 2018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첩 신청하세요 2 진주귀고리 2018/08/24 643
846974 강아지 사료외 간식 아무것도 안줘요 19 햇쌀드리 2018/08/24 3,354
846973 폐랑 복부 ct 찍을때 조영제 넣고 하는건가요? 9 조영제부작용.. 2018/08/24 3,384
846972 프흐흐ㅋ티비조선ㅋ 꼬시당 2018/08/24 829
846971 이번 달 관리비 전기료.. 10 흐려서 2018/08/24 2,041
846970 집안정리를 못해도 너~~~무 못해요 ㅜㅜ 33 정리 2018/08/24 6,888
846969 제가 잘못한 걸까요? 3 무미 2018/08/24 1,224
846968 트램펄린이 키 크는데 효과 있을까요? 3 .... 2018/08/24 1,772
846967 냥이가 손에 있는 것만 먹으려고 해요. 4 집사 2018/08/24 1,304
846966 조선일보 노조 “사내유보금 1조 원, 낙수효과 없어” 7 부자구나 2018/08/24 1,124
846965 비오는 날 빗방울전주곡 15 줄리앤 2018/08/24 1,216
846964 박근혜 징역전에 나올수는 있는건가요? 16 솔릭 2018/08/24 2,012
846963 英 BBC 한국은 국민 행복 위해 노력하는 나라 32 후훗 2018/08/24 4,311
846962 너무 슬퍼요 3 Bb 2018/08/24 1,546
846961 분당쪽에 폐ct, 복부ct 촬영과 판독 잘하는 병원 부탁드립니다.. 1 너무 비싼곳.. 2018/08/24 4,166
846960 계속 헤어지자면서 잘 챙겨주고 애정공세하는 여자 1 여시 2018/08/24 1,580
846959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선거 광고 13 .... 2018/08/24 1,223
846958 불청 김부용씨 9 .. 2018/08/24 3,928
846957 지지율의 '질'이 나빠졌다..진보·청년층 지지 빠지는 이유 20 뭔소리 2018/08/24 1,914
846956 자녀들에게 우리나라가 좋은나라라고 말할 자신 있습니까? 9 바다 2018/08/24 994
846955 40대 후반 친구선물 6 악세사리 2018/08/24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