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들이 나를 이유없이 미워할때 어떡해야하나요

루민 조회수 : 4,484
작성일 : 2018-07-22 01:11:35
부모님 이혼 후에 엄마랑 저랑 남동생은 외할머니집에 얹혀살고 있어요

아빠는 지금 연락도 안되고 원래 좋은기억도 하나도 없어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는 잘살아요 재산세를 십년전에 800만원낸다고 들었어요

저야 세상물정 잘 모르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저는 수급자니까 잘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등록금이랑 용돈 정도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연락 끊으셨어요

저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고 제 소득이 어느정도 잡히면 수급자 박탈이라서 알바는 못하고 있어요

방금 엄마랑 이모랑 외할머니랑 하는 얘기 들었는데 저를 정말 이유없이 미워하는게 맞았어요

엄마랑 할머니가 뭐라고 하니까 (잘못들었어요) 이모가 그래도 손녀고 딸인데 미워하면 어떡하냐고 애인데 잘해주라고요

동생이 남자니까 여자인 저보다 잘해주는것 같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진짜 말로들으니 멘탈이 너무 흔들리고 지금은 숨죽여 울고있어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진짜 의지할 곳 하나 없고 중고등학생때도 거의 왕따여서 친구도 없고 그래도 그나마 간호학과여서 졸업하면 취업은 되니 다행이지만 남은 학기 잘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죽을용기도 없고 제가 혼자 이 세상을 버틸 수 있을까요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에요
IP : 121.101.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2 1:13 AM (216.40.xxx.50)

    다행히 과가 좋네요.
    일찌감치 독립하면 돼요.

  • 2. .,.
    '18.7.22 1:16 AM (211.172.xxx.154)

    할머니가 뭔 문제입니까? 엄마가 있는데.

  • 3.
    '18.7.22 1:30 AM (223.38.xxx.98)

    어린 학생이니 충격은 이해하지만
    세상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게 가족이거나 친지인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가족이라도 가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는거에요
    가족들에게 잘 하고 살았는지도 생각해보고
    엄마와 할머니에게 잘 해드렸는지도 생각해봐요

  • 4. ..
    '18.7.22 1:33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동생보다 아버지를 더 닮으셨나요

  • 5. 힘내요 아가씨
    '18.7.22 1:44 AM (211.215.xxx.107)

    그냥 그 사람들도 살기 힘들어서 그런 거예요
    인격이 그것밖에 못 돼서 그런 거고요.
    어서 공부 마치고 취직해서 돈도 벌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예쁜 옷도 사 입고 그래야죠.
    조금만 더 견디면 좋은 날 와요.
    저도 비슷한 경험자예요. 아빠 닮았다고 지독히 미움받았죠.
    그래도 내인생 내가 개척했어요.
    님도 힘내세요!

  • 6. ...
    '18.7.22 1:53 AM (209.171.xxx.100)

    그게 아니라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빨리 알게 되서 다행이예요.
    어떻게 해서 이쁨 받을려고
    몸부림치지 마시고 학교 졸업하고
    직장 잡아서 독립하고 씩씩하게 사세요.
    님을 위해주는 좋은 사람도 만나구요..
    엄마한테 사랑 구걸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님 영혼만 더 피폐해집니다.

  • 7. 형편이
    '18.7.22 3:05 AM (39.7.xxx.93)

    힘들고 어려울땐 어른이라도 어른 노릇을 못 할 경우가 많아요. 할머니. 엄마 입장에선 그냥 사는게 다 귀찮고 힘들고 부양해야 하는 자식 둘이 꼴보기 싫고 사실은 자신의 삶이 넌더리 나는 거죠. 할머니는 한치건너 두치라고 더 정이 없을꺼고요. 가난은 사람을 피폐하게 합니다. 내 혈육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한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엄마나 할머니에게 님이 그닥 뭘 잘못했을것 같지는 않아요.그저 사는게 힘드니 욕받이 하나가 필요 했을뿐 일지도 모르죠. 그렇게 한 대상을 구박하고 미워하지 않으면 본인들도 이 상황이 미쳐 버릴것 같이 힘든거에요. 마음이 아프죠.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 오늘은 울면서 슬픔을 토해 내고 남은 학기 잘 보내서 좋은 곳 취직해 돈도 벌고 빨리 독립하세요. 아마 님이 자리잡고 돈 벌면 이젠 집안의천덕꾸러기가 아닌 엄마의 의지처가 되니 할머니 엄마가 님을 예뻐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들도 나이만 먹었을뿐 한 없이 나약한 인간이니까요.인간이란게 그렇게 가벼운 존재에요. 내가 돈 벌어 복수하겠다. 내가 돈 벌어 사랑 받겠다. 다 부질없는 생각이에요. 엄마와 할머니를 그저 불쌍한 처지에 있는 인간대 인간으로 용서하고 섭섭함을 털어 버리고 빨리 취직하고 독립해서 부모 세대와는 다른 님 인생을 꿋꿋하게 살아 가세요. 고통을 피하지 말고 죽을 것 같아도 고통 안에 있으면 그 고통 안에서 기쁨도 있어요. 제 과거의 한 자락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길게 답글 남기니 그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에 연연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씩씩하게 걸어 가세요. 불교 공부를 하는 것도 도움 되니 인터넷 btn의 진푸티 선사 강의나 법륜 스님 강의도 찾아 많이 들어 보세요. 슬픔은 다 토해 내시구요. 제가 님 잘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하니 위로가 되셨음 합니다.

  • 8. ..
    '18.7.22 3:17 AM (223.62.xxx.90)

    미움받을 용기

    를 내보세요.

    별일 아니에요. 털어 버리세요.

  • 9. 마음 속
    '18.7.22 3:19 AM (39.7.xxx.93)

    에 슬픔이나 화가 있을땐 물을 가까이 해서 화를 꺼 버리라는 말이 있어요. 가까운 찜질방이라도 가셔서 찬물에 한껏 몸을 담그고 화를 녹여 내세요. 좋은 날 반드시 오니 엄마와 할머니를 용서하기 힘들면 그냥 놔 버리세요. 미워하던 말던 그 사람 마음을 내가 어쩌겠어요. 단 내 마음은 내 마음데로 할 수 있으니 위축되지 말고 기 죽지 않게 잘 살피고 내가 나를 아껴 주고 사랑해 주세요.

  • 10. 기우에
    '18.7.22 4:01 AM (39.7.xxx.93)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엄마나 할머니가 남동생을 예뻐하는건 남자아이니까 나중에 자신들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란 기대를 갖고 있어서 그래요.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기에게 쓰임이 되거나 이익이 될만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님은 딸이니 시집가면 그만이다 자신들에게 득 될건 없는데 현재 귀찮기만 하다. 이런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본인들도 살기도 버거우니 그러는건데요.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아들이 예전처럼 보호자가 되는게 아니니 그때 가면 또 신세 한탄 하시겠죠. 아무튼 할머니 엄마 사랑 못 받았다고 세상 못 살건 없어요. 그냥 받아 들이고 빨리 독립해서 직장 잡고 속이 건실하고 성실한 사람 신뢰감 있는 진국인 사람 만나 내 가정 꾸리고 내 자식 낳고 재미있게 사세요. 주사끼 있거나 폭력 의처증 있거나 심하게 꼬인 사람 열등감 강한 사람은 절대 피하시고요. 지금 환경이 어렵더라도 마음이 밝고 성실하고 내 가족 어끼고 몸 사리지 않는 건강한 사람을 만나세요.

  • 11. 39.7님
    '18.7.22 4:38 AM (116.36.xxx.22)

    39.7님의 글이 정답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2. 정말
    '18.7.22 7:08 AM (180.69.xxx.225)

    위에 댓글.. 더 붙일말이 없게 좋네요. 저까지 위느받고 갑니다

  • 13. 슈슈
    '18.7.22 8:47 AM (223.33.xxx.182)

    가족이, 엄마가 나를 사실 싫어하는 거. 이거 드문 일 아니랍니다.^^
    마음 속에서 놓아버리고, 님 길 꿋꿋이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003 [내가 본 이해찬] 조폭 조양은에게 “꺼져!” 한 이유 9 .. 2018/08/12 2,427
843002 사기 기술이나 연애 기술이나 다르지 않은데 6 oo 2018/08/12 1,934
843001 문재인 정부가 큰일날뻔 했던 이유 - 좌적폐.우적폐 그리고 사쿠.. 103 ... 2018/08/12 3,793
843000 중학생 책가방 3 귀국 2018/08/12 1,420
842999 만약 김경수가 이해찬 지지선언하면... 59 궁금해요 2018/08/12 2,704
842998 아빠가 잔기침을 계속 하세요.. 걱정이 되는데 9 ㅠㅠ 2018/08/12 2,801
842997 이게 뭔가요? 왜 서울 시청 앞에 모래 씨름판이? 19 덥다고 2018/08/12 3,160
842996 집을 사고 통장잔고 450만원이예요 18 잔고 2018/08/12 14,548
842995 냉정한 친정엄마 생각에 5 공감맘 2018/08/12 3,232
842994 20대 때 꼭 경험해볼 필요가 있는 것들이 어떤게 있나요? 12 20대 2018/08/12 3,093
842993 변영주 감독 15 ^^ 2018/08/12 5,215
842992 ㅇㅅㄱ 이 무슨 뜻인가요? 44 ㅇㅇ 2018/08/12 25,093
842991 정년은 60세인데 국민연금 내는 건 65세까지? 반발 클 듯 9 ........ 2018/08/12 3,818
842990 남자의 마음은 정말 연락과 비례해요 5 ... 2018/08/12 5,173
842989 그것이 알고싶다 어떻게 끝났나요? 15 Ll 2018/08/12 7,051
842988 최저임금 외 문제? 답변 3 슈퍼바이저 2018/08/12 1,614
842987 키작은 아이... 12 답답 2018/08/12 2,922
842986 저희집 고딩이 내일 실용음악 상담을 받으러 3 고딩아들맘 2018/08/12 1,129
842985 회색이 잘 어울려요 14 2018/08/12 4,558
842984 관절에 좋은 건강 보조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16 건강 2018/08/12 2,348
842983 80-90년대 영화 같은거 보는 사이트는 없죠..?? 10 ,... 2018/08/12 1,294
842982 제주도 휴가왔어요. 2 .. 2018/08/12 2,732
842981 우리나라에 오래 눌러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매력은 뭘까요?.. 22 궁금 2018/08/12 7,578
842980 강아지 발톱깍기 실패 ㅠㅠ 6 2018/08/12 1,582
842979 기내에서 마스카라 판매하나요?잘 올라가는 마스카라 4 잘 올라가는.. 2018/08/11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