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들이 나를 이유없이 미워할때 어떡해야하나요

루민 조회수 : 4,448
작성일 : 2018-07-22 01:11:35
부모님 이혼 후에 엄마랑 저랑 남동생은 외할머니집에 얹혀살고 있어요

아빠는 지금 연락도 안되고 원래 좋은기억도 하나도 없어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는 잘살아요 재산세를 십년전에 800만원낸다고 들었어요

저야 세상물정 잘 모르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저는 수급자니까 잘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등록금이랑 용돈 정도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연락 끊으셨어요

저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고 제 소득이 어느정도 잡히면 수급자 박탈이라서 알바는 못하고 있어요

방금 엄마랑 이모랑 외할머니랑 하는 얘기 들었는데 저를 정말 이유없이 미워하는게 맞았어요

엄마랑 할머니가 뭐라고 하니까 (잘못들었어요) 이모가 그래도 손녀고 딸인데 미워하면 어떡하냐고 애인데 잘해주라고요

동생이 남자니까 여자인 저보다 잘해주는것 같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진짜 말로들으니 멘탈이 너무 흔들리고 지금은 숨죽여 울고있어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진짜 의지할 곳 하나 없고 중고등학생때도 거의 왕따여서 친구도 없고 그래도 그나마 간호학과여서 졸업하면 취업은 되니 다행이지만 남은 학기 잘 마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죽을용기도 없고 제가 혼자 이 세상을 버틸 수 있을까요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에요
IP : 121.101.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2 1:13 AM (216.40.xxx.50)

    다행히 과가 좋네요.
    일찌감치 독립하면 돼요.

  • 2. .,.
    '18.7.22 1:16 AM (211.172.xxx.154)

    할머니가 뭔 문제입니까? 엄마가 있는데.

  • 3.
    '18.7.22 1:30 AM (223.38.xxx.98)

    어린 학생이니 충격은 이해하지만
    세상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게 가족이거나 친지인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가족이라도 가는게 있어야 오는게 있는거에요
    가족들에게 잘 하고 살았는지도 생각해보고
    엄마와 할머니에게 잘 해드렸는지도 생각해봐요

  • 4. ..
    '18.7.22 1:33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동생보다 아버지를 더 닮으셨나요

  • 5. 힘내요 아가씨
    '18.7.22 1:44 AM (211.215.xxx.107)

    그냥 그 사람들도 살기 힘들어서 그런 거예요
    인격이 그것밖에 못 돼서 그런 거고요.
    어서 공부 마치고 취직해서 돈도 벌고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예쁜 옷도 사 입고 그래야죠.
    조금만 더 견디면 좋은 날 와요.
    저도 비슷한 경험자예요. 아빠 닮았다고 지독히 미움받았죠.
    그래도 내인생 내가 개척했어요.
    님도 힘내세요!

  • 6. ...
    '18.7.22 1:53 AM (209.171.xxx.100)

    그게 아니라면 좋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빨리 알게 되서 다행이예요.
    어떻게 해서 이쁨 받을려고
    몸부림치지 마시고 학교 졸업하고
    직장 잡아서 독립하고 씩씩하게 사세요.
    님을 위해주는 좋은 사람도 만나구요..
    엄마한테 사랑 구걸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님 영혼만 더 피폐해집니다.

  • 7. 형편이
    '18.7.22 3:05 AM (39.7.xxx.93)

    힘들고 어려울땐 어른이라도 어른 노릇을 못 할 경우가 많아요. 할머니. 엄마 입장에선 그냥 사는게 다 귀찮고 힘들고 부양해야 하는 자식 둘이 꼴보기 싫고 사실은 자신의 삶이 넌더리 나는 거죠. 할머니는 한치건너 두치라고 더 정이 없을꺼고요. 가난은 사람을 피폐하게 합니다. 내 혈육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한다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엄마나 할머니에게 님이 그닥 뭘 잘못했을것 같지는 않아요.그저 사는게 힘드니 욕받이 하나가 필요 했을뿐 일지도 모르죠. 그렇게 한 대상을 구박하고 미워하지 않으면 본인들도 이 상황이 미쳐 버릴것 같이 힘든거에요. 마음이 아프죠.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 오늘은 울면서 슬픔을 토해 내고 남은 학기 잘 보내서 좋은 곳 취직해 돈도 벌고 빨리 독립하세요. 아마 님이 자리잡고 돈 벌면 이젠 집안의천덕꾸러기가 아닌 엄마의 의지처가 되니 할머니 엄마가 님을 예뻐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들도 나이만 먹었을뿐 한 없이 나약한 인간이니까요.인간이란게 그렇게 가벼운 존재에요. 내가 돈 벌어 복수하겠다. 내가 돈 벌어 사랑 받겠다. 다 부질없는 생각이에요. 엄마와 할머니를 그저 불쌍한 처지에 있는 인간대 인간으로 용서하고 섭섭함을 털어 버리고 빨리 취직하고 독립해서 부모 세대와는 다른 님 인생을 꿋꿋하게 살아 가세요. 고통을 피하지 말고 죽을 것 같아도 고통 안에 있으면 그 고통 안에서 기쁨도 있어요. 제 과거의 한 자락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길게 답글 남기니 그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에 연연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씩씩하게 걸어 가세요. 불교 공부를 하는 것도 도움 되니 인터넷 btn의 진푸티 선사 강의나 법륜 스님 강의도 찾아 많이 들어 보세요. 슬픔은 다 토해 내시구요. 제가 님 잘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하니 위로가 되셨음 합니다.

  • 8. ..
    '18.7.22 3:17 AM (223.62.xxx.90)

    미움받을 용기

    를 내보세요.

    별일 아니에요. 털어 버리세요.

  • 9. 마음 속
    '18.7.22 3:19 AM (39.7.xxx.93)

    에 슬픔이나 화가 있을땐 물을 가까이 해서 화를 꺼 버리라는 말이 있어요. 가까운 찜질방이라도 가셔서 찬물에 한껏 몸을 담그고 화를 녹여 내세요. 좋은 날 반드시 오니 엄마와 할머니를 용서하기 힘들면 그냥 놔 버리세요. 미워하던 말던 그 사람 마음을 내가 어쩌겠어요. 단 내 마음은 내 마음데로 할 수 있으니 위축되지 말고 기 죽지 않게 잘 살피고 내가 나를 아껴 주고 사랑해 주세요.

  • 10. 기우에
    '18.7.22 4:01 AM (39.7.xxx.93)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엄마나 할머니가 남동생을 예뻐하는건 남자아이니까 나중에 자신들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란 기대를 갖고 있어서 그래요.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기에게 쓰임이 되거나 이익이 될만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님은 딸이니 시집가면 그만이다 자신들에게 득 될건 없는데 현재 귀찮기만 하다. 이런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본인들도 살기도 버거우니 그러는건데요. 하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아들이 예전처럼 보호자가 되는게 아니니 그때 가면 또 신세 한탄 하시겠죠. 아무튼 할머니 엄마 사랑 못 받았다고 세상 못 살건 없어요. 그냥 받아 들이고 빨리 독립해서 직장 잡고 속이 건실하고 성실한 사람 신뢰감 있는 진국인 사람 만나 내 가정 꾸리고 내 자식 낳고 재미있게 사세요. 주사끼 있거나 폭력 의처증 있거나 심하게 꼬인 사람 열등감 강한 사람은 절대 피하시고요. 지금 환경이 어렵더라도 마음이 밝고 성실하고 내 가족 어끼고 몸 사리지 않는 건강한 사람을 만나세요.

  • 11. 39.7님
    '18.7.22 4:38 AM (116.36.xxx.22)

    39.7님의 글이 정답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2. 정말
    '18.7.22 7:08 AM (180.69.xxx.225)

    위에 댓글.. 더 붙일말이 없게 좋네요. 저까지 위느받고 갑니다

  • 13. 슈슈
    '18.7.22 8:47 AM (223.33.xxx.182)

    가족이, 엄마가 나를 사실 싫어하는 거. 이거 드문 일 아니랍니다.^^
    마음 속에서 놓아버리고, 님 길 꿋꿋이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195 노회찬 의원님께 돈 건냈다는 도변호사요 8 ... 2018/07/25 4,679
837194 사업자신용카드 추천 그리고 직원퇴직금은 어떻게 2018/07/25 370
837193 난민법 폐지 ,무사증 폐지 국회 법안발의 의견등록요망 뽀로뽀사탕 2018/07/25 395
837192 민주당은 야성을 다 잃어버렸나요? 13 ㅇㅇ 2018/07/25 1,813
837191 폴로 원피스 염색해도 될까요? 3 ㅇㅇ 2018/07/25 1,192
837190 친구아들 고3선물요 3 고3 2018/07/25 1,125
837189 페이약사 급여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나요? 2 dma 2018/07/25 2,051
837188 초3 여아 생일파티 조언을 구합니다. 5 고민 2018/07/25 1,325
837187 조그만 옷가게바닥을 보면 페인트칠이 되어 있던데요 3 그냥요 2018/07/25 2,158
837186 스벅 기프티콘으로 결제해도 별주나요? 2 dd 2018/07/25 1,424
837185 사주에서 결혼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5 2018/07/25 2,532
837184 이재명, 성남시장 첫 출마 1년 뒤 조폭사건 수임. 6 안남시장 2018/07/25 1,607
837183 고기와 밀가루 끊어보신 분 2 금양체질 2018/07/25 1,355
837182 어바나 샴페인 사시는 분 18 uiuc 2018/07/25 4,674
837181 아파트 청약 공고전에 입금이 완료 되어야 하나요? 9 .... 2018/07/25 2,474
837180 경기남부경찰청장 허경렬·부산경찰청장 박운대 3 속보 2018/07/25 871
837179 자영업하시는 분들 카드결제하면 금액만 뜨나요 3 .... 2018/07/25 1,277
837178 민주주의자들 너무 무서워 15 ........ 2018/07/25 1,511
837177 당당한 주진우? 48 기자정신 2018/07/25 4,649
837176 피의 사실 공표로 노의원 문제 터트린 거면 드루킹특검아.. 2018/07/25 578
837175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 재밌게 듣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10 2018/07/25 916
837174 홍수아? 7 저넝서 2018/07/25 2,737
837173 깨진 전신거울 어찌버려야되나요 5 바닐라향기 2018/07/25 1,974
837172 모르는 사람이 집에 전입신고를 했어요 7 .. 2018/07/25 6,136
837171 예비시어머니로 집준비 하는 문제~ 25 시어머니 2018/07/25 6,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