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솔직히 별거하니 좋아요

솔직히 조회수 : 5,210
작성일 : 2018-07-21 22:34:51
어차피 둘다 맞벌이었으니 경제력 운운은 패스...
그런데 제사, 추석, 설, 시부모 생신, 어버이날, 김장시즌, 여름휴가, 기타 행사
이거 챙기며 살다가 별거하고부터 안챙기니 행복지수 확 올라가고 몸도 편해요
남편은 원래 친정 안챙겼으니 여타부타 말할것도 없고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고 있어 힘들지만
글쎄요... 같이 살때도 육아참여는 안했던 남편이라
떨어져 살아도 거기서 오는 불편함은 없어요
아이들은 남편이 퇴근후 데리러 와서 놀아주고 보내요
같이 살때도 안놀아줬는데 별거하니 놀아주네요
재결합을 위한 별거
이혼을 위한 별거
그 어디에서 속하지 않은
그냥 서로 얼굴만 보면 못잡아 먹어 안달인 이 현실을 좀 도피하고자
시작한 별거인데
앞으로도 쭉 하고 싶어요
그동안 시부모님 툭하면 병원 가신다고 여기 올라 오셨고
항상 저랑 같이 가자고 해서 매번 병원 제가 모시고 다녔는데
이제는 안해도 되니 살겠네요
시부모님 제가 병원 에스코트 못하니 이젠 이쪽으로 병원 안오신다 들었네요
IP : 211.36.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7.21 10:39 PM (121.143.xxx.117)

    의무만 파지고 남편은 가정적이 된 거네요.
    진작 좀 그러지..

  • 2. ㅡㅡ
    '18.7.21 10:39 PM (121.143.xxx.117)

    빠지고 오타인 거 아시죠?

  • 3. .....
    '18.7.21 10:40 PM (1.235.xxx.119)

    애들만 아니면 정말 백배 천배 편할 상황이네요. 맞벌이에 육아 도움 안 되면서 시댁 부담주는 남편은 대체 가정에 뭘 기여한다고 가족을 이루고 사는 걸까요? 애들 크고 시댁 부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밀당 잘 하시고 본인이 편할 방향으로 정해서 사세요.

  • 4. 후련
    '18.7.21 10:44 PM (99.203.xxx.68)

    듣는 내가 속이 후련하네요. 돈벌면서 다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왜 시댁은 여자가 죽을때까지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엄살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상하고 심정이 상해서 망가져간다는 것을 이기적이고 못돼서 그렇다고 생각할까요.

  • 5. 후련
    '18.7.21 10:47 PM (99.203.xxx.68) - 삭제된댓글

    나이는 저보다 한참 어린것 같은데 강단있고 야무진 원글님 같네요. 행복 찾을 자격 있습니다.

  • 6. 멋지네요
    '18.7.21 11:23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놈의 며느리도리 며느리 노릇
    징그럽네
    하긴 이혼한 머르리한테 제사는 안 와도 되니까 명절에는 오라고 동네에 이혼한거 소문나면 안된다고 했다는 시모도 있긴했죠

  • 7. 이야
    '18.7.21 11:27 PM (1.236.xxx.3)

    시부모 진짜 웃기네요

  • 8. 저도요
    '18.7.22 7:13 AM (49.196.xxx.231)

    별거하니 좋아요
    내 공간도 생기고 그동안 너무 콧구멍 같은 데서 넷이 살았으니... 저희는 일년 가까이 되었는 데 다시 사이 좋아져서 집 큰곳으로 옮기면서 합칠까 말까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7642 어떤 남편이 더 나을까요 14 .. 2018/08/26 3,184
847641 나이가 들어도 징징거리는 여자들 많아요. 19 2018/08/26 9,267
847640 이해찬대표의 권리당원 권익향상을 위한 10대 공약 13 털보♡혜경궁.. 2018/08/26 914
847639 집안에 인테리어용 그림 어디서들 사세요? 21 그림 2018/08/26 4,198
847638 고3.. 남은 두달 성적 올릴 수 있을까요? 14 심란 2018/08/26 3,186
847637 모르고 소금을 태웠는데 냄새가 너무 독해요 4 초초보 2018/08/26 1,639
847636 모임 .공동명의 통장 어떨까요? 18 ㅇㅇ 2018/08/26 2,714
847635 쿠팡에서 보통 어떤거 많이 사시나요 19 입문 2018/08/26 4,093
847634 인강 출신(?) 댓글알바 말이 안먹히는 이유 43 ... 2018/08/26 2,552
847633 학원가 댓글알바실태 5 ㅇㅅㄴ 2018/08/26 1,279
847632 요즘 상큼한 과일 뭐 있나요? 5 느끼 2018/08/26 1,898
847631 간호간병서비스 시행 하고 자리잡은 후가 시행 전보다 근무하기 낫.. 3 .. 2018/08/26 1,704
847630 날씨리포터 나와주셔요~경기북부 해가쨍쨍 6 날씨리포터 2018/08/26 1,406
847629 크레죤이라는 빵 2018/08/26 826
847628 홍차와 녹차 아시는 분께 여쭈어요 7 .... 2018/08/26 1,630
847627 소득주도성장 포기 불가 재확인..지지층 결집 '정면돌파' 24 잘 하셨어요.. 2018/08/26 1,702
847626 다이어트 중인데 알찜 먹고싶어 죽겠어요 8 ... 2018/08/26 4,292
847625 '탈당 위기' 이재명..이해찬 승리에 한숨 돌렸지만 40 ㅇㅇ 2018/08/26 3,452
847624 삽자루강사가 알린 댓글알바 45 ... 2018/08/26 2,894
847623 서대문역 부근 1800원짜리 맛있는 김밥. 5 점심 2018/08/26 2,357
847622 햇고구마 구웠는데 너무 퍼석해요 12 간식 2018/08/26 1,731
847621 비 안오던 이 곳에도 비가 오네요. 5 우오 2018/08/26 1,758
847620 보통 먼저 만나자 한 사람이 밥값 내나요? 7 질문 2018/08/26 4,374
847619 이명박근혜 9년을 견뎌냈고 44 phua 2018/08/26 2,475
847618 집안 습도가 90% 예요! 7 습도 2018/08/26 4,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