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에 10세대가 살고 출입구는 두군데입니다
양쪽 두세대씩 날개쪽에 위치해있고
저는 그중 날개쪽에서 엘리베이터에 가까운세대입니다
저희 옆집,그러니까 가장 끝집이 한달여전에 새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전에 사시던분과는 왕래를 할일은 없지만 가끔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하고 잘 지냈었지요
어젯밤..아니 오늘 새벽이라기도 모호한 밤12시47분(큰소리에 깨자마자 핸드폰을 켜보니 딱 그시간이더라구요)
애 이름을 부르고 저희집 앞을 왔다 갔다 문을 쾅쾅 닫고
정말 한낮인데 제가 시계를 잘못봤나 싶었어요
그러더니 기어이는 뭐가로 저희집 현관을 쾅!치고 가더라구요 ㅠㅠ
도저히 안되겠길래 나가서 얘길 했습니다
"저기요......너무하시는거 아니예요?ㅜㅜㅜㅜ 지금시간이 12시도넘어 새벽한신데....."
그랬더니
"저희가 가게 문을 닫고 들어오는 시간이 지금인데 번번히 이렇게 그러시면 저희 스트레스받아요!"
헐...스트레스랍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참 많이 참았고 딱 한번 저희집 주방창 앞까지 그집자전거를 길게 늘어놓고 중국음식 시켜먹은 그릇을 저희집앞에 내어놓고 하길래 좀 치워 주십사 거의 읍소를 했죠...딱한번
그렇지만 이사하고 새벽한시부터 서너시까지 복도를 뛰어다니고 누군가 이름을 부르고 큰소리로 그시간에 떠드는게 반복되어도 참았던건데....
저희는 11시반에서 12시 사이면 잠을 자요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그시간에 잠을 깨면....다시 잠들기가 힘이들어요
다음날은 정말 졸면서 일을 하게 되는거죠
낮에 ..심지어 저녁9시넘어서도 가끔 같은층 꼬맹이들이 뛰어다니거나 하기도 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그녀석들 잘 시간도 아니고 다들 그시간엔 대체로 안자니까요
이해하고 넘어가죠..아파튼데 어쩌겠어요
하지만 12시 아니 새벽까지 이어지는 내집 대문앞에서의 소음을 참아야 하는건가요?
1시되야 퇴근하는그집을 제가 이해해야하는건가요?
아님 대개의 사람들이 자는시간에 소음을 내는 옆집분들이 조심하셔야 하는건가요?
어제 옆집 분의 행동이 너무 당당하게
제가 무척 예민한사람이라고 여기시는것 같은데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속상하네요
여태 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참 잘 지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