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도식 아파트에 삽니다

에효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1-09-20 09:18:26

한층에 10세대가 살고 출입구는 두군데입니다

양쪽 두세대씩 날개쪽에 위치해있고

저는 그중 날개쪽에서 엘리베이터에 가까운세대입니다

저희 옆집,그러니까 가장 끝집이 한달여전에 새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전에 사시던분과는 왕래를 할일은 없지만 가끔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하고 잘 지냈었지요

 

어젯밤..아니 오늘 새벽이라기도 모호한 밤12시47분(큰소리에 깨자마자 핸드폰을 켜보니 딱 그시간이더라구요)

애 이름을 부르고 저희집 앞을 왔다 갔다 문을 쾅쾅 닫고

정말 한낮인데 제가 시계를 잘못봤나 싶었어요

그러더니 기어이는 뭐가로 저희집 현관을 쾅!치고 가더라구요 ㅠㅠ

 

도저히 안되겠길래 나가서 얘길 했습니다

"저기요......너무하시는거 아니예요?ㅜㅜㅜㅜ 지금시간이 12시도넘어 새벽한신데....."

그랬더니

"저희가 가게 문을 닫고 들어오는 시간이 지금인데 번번히 이렇게 그러시면 저희 스트레스받아요!"

헐...스트레스랍니다

 

지난 한달 여 동안 참 많이 참았고 딱 한번 저희집 주방창 앞까지 그집자전거를 길게 늘어놓고 중국음식 시켜먹은 그릇을 저희집앞에 내어놓고 하길래 좀 치워 주십사 거의 읍소를 했죠...딱한번

그렇지만 이사하고 새벽한시부터 서너시까지 복도를 뛰어다니고 누군가 이름을 부르고 큰소리로 그시간에 떠드는게 반복되어도 참았던건데....

 

저희는 11시반에서 12시 사이면 잠을 자요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그시간에 잠을 깨면....다시 잠들기가 힘이들어요

다음날은 정말 졸면서 일을 하게 되는거죠

낮에 ..심지어 저녁9시넘어서도 가끔 같은층 꼬맹이들이 뛰어다니거나 하기도 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그녀석들 잘 시간도 아니고 다들 그시간엔 대체로 안자니까요

이해하고 넘어가죠..아파튼데 어쩌겠어요

 

하지만 12시 아니 새벽까지 이어지는 내집 대문앞에서의 소음을 참아야 하는건가요?

1시되야 퇴근하는그집을 제가 이해해야하는건가요?

아님 대개의 사람들이 자는시간에 소음을 내는 옆집분들이 조심하셔야 하는건가요?

 

어제 옆집 분의 행동이 너무 당당하게

제가 무척 예민한사람이라고 여기시는것 같은데

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속상하네요

여태 좋은 이웃들을 만나서 참 잘 지냈었는데....

 

IP : 175.114.xxx.1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에
    '11.9.20 9:25 AM (1.251.xxx.58)

    들어와도, 그들이 조심했어야 하는거지요.
    근데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행동하나하나가 더 무례하더라구요.
    하나를 가르쳐놓으면 다른걸 이상하게 하고, 그걸 또 가르쳐놓으면 다른것또 이상하게 하고....

    그런사람들 못고쳐요.
    그래도 내가 불편하면 얘기해야지요. 여자가 말하는것보다 남자가 말하는게 씨가 먹힐듯.
    남편보고 하라고 하세요...그래봤자. 참아라 하겠지만.

  • 2. 나라냥
    '11.9.20 9:39 AM (61.36.xxx.180)

    저희가 가게 문을 닫고 들어오는 시간이 지금인데 번번히 이렇게 그러시면 저희 스트레스받아요
    라고 말하면
    저희는 자는시간이 지금인데 번번히 이렇게 그러시면 저희 스트레스받아요
    라고 말해주세요.
    아무리 늦게들어와도 새벽은 새벽이건만... 개념이없네요.

  • 3. 아침
    '11.9.20 9:49 AM (1.227.xxx.84)

    뭐 좀 할려구 하면 꼭 일이 겹치죠?
    결혼하고 여자들 공부하는거 정말 벼슬아니더라구요. 저는 벼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힘들게 공부해서 나중에 써먹으면 좋쟎아요.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그때 그러면서 공부했었지....하실겁니다.
    홧~팅!!!!!!!!

  • 4. rr
    '11.9.20 9:51 AM (115.137.xxx.150)

    에휴 님 전세시면 그냥 이사갈 준비하세요. 저도 저런 사람 옆집으로 이사왔는데 2년동안 피가 마르더군요.

    쓰레기봉투도 복도에 나와있고 담배도 꼭 우리집앞에서 피고 음식시켜먹은 그릇 우리집앞에다 놓고 자전거도 우리집앞에 놓고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그 집 현관앞이라 사람들 왔다갔다 방해된다며 뭐든 우리집 현관앞에서 해결하더라구요.

    우리집은 계단식 아파트고 구조상 옆집은 엘리베이터앞, 우리집은 비상계단앞입니다.

    거의 2년 내내 모든 게 신경쓰였고 한두번 크게 큰 소리내며 싸웠어요. 그냥 집 내놓고 이사가야지 하는 찰나에 옆집이 이사가더군요.

    경우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남에게 피해입히는 상황에서는 미안하다 사과하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열번을 이야기해도 매번 싸우게 되요. 나중엔 집착(?) 비스무레한 현상까지 생기더군요.

    그냥 아예 무시할 수 있으면 무시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이사가는 수 밖에 없어요

  • 5. 제생각은
    '11.9.20 9:53 AM (36.39.xxx.240)

    그런일로 이웃간에 날세우면 사는동안 몹시 피곤해져요
    원글님이 쉬는 주말낮에 그사람들 가게나가기전이지요
    커피라도드시라고 초대하던지 원글님이 찾아가셔서 좋게좋게 양해를 구해보세요
    그사람들은 장사를하다보니 시간관념이 틀려서 조심을 못하는수도 있는것같은데
    말귀를 알아듣는사람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조심하겠지요
    암튼 일단 이런방법부터 순서대로 취해보세요

  • 6. ...
    '11.9.20 9:58 AM (110.14.xxx.164)

    여기 저기 살아봤는데 솔직히 복도식 작은평수... 매너없는 사람들 많고 아이가 어려 그런가 시끄러워요
    초대해서 대화한다고 통할 사람 아닌거 같고요
    그런 사람이면 그런 행동 안하죠. 자기가 늦게 퇴근한다고 그 시간이 초저녁은 아니잖아요
    보통 사람은 대낮에도 조심하고 조용히 다닙니다

  • 7. .......
    '11.9.20 10:22 AM (180.230.xxx.98)

    저도 솔직히 복도식 아파트 다신 이사 안 가려고요
    옆집이 맨날 문 열고 살았는데요
    맨날 이사람 저사람 놀러와서 시끄럽고,
    냄새는 어찌나 나던지 ㅠㅠ

    그리고 복도식이면 아무래도 작은 평수잖아요
    그래서 몇발만 움직이면 안방, 작은방, 거실 다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라..
    윗집 소음도 엄청 크게 들려요

    전세면 얼른 이사가세요
    전 저희집이었는데 너무 좁기도 하고, 동네에 정이 안 들어서 싸게 팔았어요
    이사와서 다리 뻗고 자요.. 너무 행복해요
    진즉 팔고 이사갈껄.. 아우..

  • 8. 이래서
    '11.9.20 11:46 AM (220.127.xxx.132)

    이런몰상식한 사람들때문에 아파트생활이 피곤해요 ㅠ.ㅠ
    계단식도 만만치않아요
    저희는 1층거주하고있는데 엘리베이터앞에서 집안사 이야기하는사람 통화하는사람...
    그것도 늦은시간에...참 답이 안나옵니다
    그 잠깐의 시간 참았다가 집안에 들어가서 하던지...자기들은 한번이지만 1층거주하는사람은
    그런소음에 늘~~~시달려야한다는걸 모릅니다

  • 9. ㅠ.ㅠ
    '11.9.20 10:12 PM (219.250.xxx.210)

    저도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작년 겨울 옆집이 새로 이사왔는데요

    자기집과 우리집 사이에(오히려 우리집 쪽에 가깝게)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쌓아놓구요
    자전거 보관대가 밖에 멀쩡히 있는데도, 복도에 자전거를 2대나 세워뒀구요
    피아노는 저녁 12시까지 쳐대구요
    개도 하루 종일 짖어대구요
    복도 지나다니면서 여자애들인데 욕 살벌하게 해대구요
    하물며, 이사온지 10달이 되어가는데, 지네집 홋수도 몰라서 우편물, 택배를 저희집으로 보내고 있어요

    저희가 이집을 뜰때가 됐구나 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1 왜 야한글이나 시댁얘기에만 ... 14 고구마칩 2011/09/27 3,411
17250 매트리스는 정말 에이스가 좋은가요? 21 침대살려구요.. 2011/09/27 6,193
17249 아이 근시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1/09/27 2,047
17248 도니도니 돈가스 지금 하네요 1 ,,,, 2011/09/27 2,045
17247 제 친한동생이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데요..--; 하늘 2011/09/27 2,090
17246 아이가 화초를 망쳤어요 4 연필로 구멍.. 2011/09/27 1,465
17245 정말 느려터진 아이 어찌하면 좋을까요 7 ,,, 2011/09/27 1,992
17244 신용재 - 잊혀진계절. 노래 정말 잘하네요. 송이버섯 2011/09/27 1,282
17243 나영이 아빠의 편지'제2의 조두순을 막아주세요' 5 오직 2011/09/27 1,573
17242 자전거 타시는 중년 여성분들, 자전거 탈 때 특별히 주의할 점.. 7 .. 2011/09/27 3,195
17241 보험 없는 상대평의 100% 과실문제.. 10 .. 2011/09/27 1,361
17240 홍준표 대표가 개성공단에 뭐하러 가나 봤더니 6 운덩어리 2011/09/27 1,764
17239 165에 77키로임당 ㅠㅠ 5 살때문에 2011/09/27 3,141
17238 대학병원 간호사님들 보통 몇살까지 다니시나요??? 5 송이버섯 2011/09/27 3,729
17237 발바닥이 너무 아파요ㅠ.ㅠ 4 병다리 2011/09/27 2,553
17236 암웨이 아세로라 비타민 정말 해열효과 있나요? 1 질문 2011/09/27 6,816
17235 오늘 경동시장에 다녀왔어요... 3 @@ 2011/09/27 2,456
17234 뛰면서 방향바꾸는거 몇살에 되었나요? 2 El 2011/09/27 1,241
17233 김나운국수는어때요? 7 ... 2011/09/27 2,713
17232 이런거 받아보신분 계세요???가족부??라는데서 온 우편물 1 성범죄자 명.. 2011/09/27 1,561
17231 이젠 엄마 안하고 싶다. 10 미친 여자 2011/09/27 2,827
17230 진짜..기운내고 싶은데.. 1 ... 2011/09/27 1,197
17229 1억집을 산다면 취득세 등록세 얼마일까요 3 .. 2011/09/27 7,848
17228 먼지통 위에 달린 먼지따로 진공청소기 어떤가요? 4 청소기 2011/09/27 1,610
17227 황당한 오작동 스마트폰 2011/09/27 1,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