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씩 이런 생각 들면 우울증인가요?

원글 조회수 : 4,384
작성일 : 2018-07-21 15:21:08
가끔씩 때때로 사는 의미가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는데 그 애들 불쌍해서 안 돼 이런 생각조차 들지도 않고요.
전 정말 하나도 잘난 게 없거든요. 거기에 자기비하도 심해지고..외모 성격 능력 등..따져보면 아 정말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 우울증인가요??
평소엔 잘 지내는 편이에요. 친구들 지인들 다 잘 만나고 좋은 시간 가지면 즐겁고 스트레스 받는 상대도 거의 없구요. 남편도 뭐 모난 곳은 부딪쳐가며 둥글둥글해지며 살고 있구요.

다만 어릴 때 엄마의 무시 폭언 등 감정적 학대를 좀 받았는데 그게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못생겼단 말을 제일 많이 듣고 커선 능력없단 말을 많이 들었고 아직도 절 감정적으로 조종하려고 하세요. 물론 매도 많이 맞았지요...
그래도 어려선 밝고 활기찬 편이란 말 들었었는데 커서는 좀 반대로 변했구요.
저 문제 있는 상태인가요? 아니면 가끔은 이러는 게 보통인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88.155.xxx.6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1 3:24 P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어릴 때부터 만성우울증인 거 같아요. 워낙 어릴때부터 익숙한 감정이라 일상을 영위하긴 하는데 한번씩 엄청 가라앉고 나이 들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세지네요..

  • 2. ...
    '18.7.21 3:25 P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어릴 때부터 만성우울증인 거 같아요. 우울할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잖아요. 워낙 어릴때부터 익숙한 감정이라 일상을 영위하긴 하는데 한번씩 엄청 가라앉고 나이 들수록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가 세지네요. 저도 어릴땐 가면 쓰고 더 아무렇지 않게 밝은 척도 했는데 나이 들수록 그것도 힘들어지고요.

  • 3. ..
    '18.7.21 3:26 PM (222.236.xxx.117) - 삭제된댓글

    사는게 왜 의미가 없어요.. 사랑스러운 두딸도 있고 성격 둥글둥글한 남편도 있고 행복하게 잘살아야지 ㅋㅋ 이런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셨으면 해요.. 근데 너무 우울한 생각으로 빠지면 우울해져요.. 제가 겨울에는 그런 생각 종종 하는데... 그래서 차라리 여름이 좋거든요.. 그런 잡생각 자체는 안들어서요..저도 .가끔 그런생각 들기는 하는데.. 빨리 빠져나올려고 하는편이예요..

  • 4. ...
    '18.7.21 3:29 PM (211.219.xxx.139)

    저도 같은생각 어떻게 해서 죽을까

  • 5. 관심
    '18.7.21 3:29 PM (147.47.xxx.139)

    딸도 남편도 친구도... 다 가지셨는데요...
    능력은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배우면서 하면 되구요. (정말 아무리 못한다고 가정해도 1년, 3년... 하면 못하는 거 없고, 자신의 강점/무기 될 수 있어요)
    엄마의 그런 건 무시하시고, 차라리 인연을 끊으시는 것도 방법.

    가진 것 많으신 분은데, 과거에 지배당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선 되게 부러운데...

  • 6. ..
    '18.7.21 3:29 PM (222.236.xxx.117)

    사는게 왜 의미가 없어요.. 사랑스러운 두딸도 있고 성격 둥글둥글한 남편도 있고 행복하게 잘살아야지 ㅋㅋ 이런생각하면서 즐겁게 사셨으면 해요.. 근데 너무 우울한 생각으로 빠지면 우울해져요.. 제가 겨울에는 그런 생각 종종 하는데... 그래서 차라리 여름이 좋거든요.. 그런 잡생각 자체는 안들어서요..저도 .가끔 그런생각 들기는 하는데.. 빨리 빠져나올려고 하는편이예요.. 그리고 완전 평범하게 살아온 저도 그런 생각은 한번씩 들때 있어요..

  • 7. 이런게 우울증
    '18.7.21 3:30 PM (125.177.xxx.43)

    가끔이면 괜찮고요
    아침에 눈뜰때마다 그래요
    잘때면 눈 안뜨면 좋겠다 생각 들고요
    심해지면 약으로 버텨요

  • 8. 해지마
    '18.7.21 3:32 PM (175.120.xxx.137)

    제 생각엔 우울증같진않고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받고 자라지못한 부분이 있기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문제같네요.

  • 9.
    '18.7.21 3:37 PM (223.38.xxx.98)

    님이 가치가 없으면 같이 결혼해서 사는 남편은 뭐가 되고
    아이는 뭐가 되나요
    누군가의 소중한 부인이자 엄마인게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는거죠
    그리고 아이들이 보고 배워요
    정서적인 책임감도 좀 가져야 할 것 같네요
    혼자 힘들면 상담도 받고 관련 책도 찾아보고 읽어보고 하세요
    그런 마음이면 의욕도 안 생기겠지만
    가족들 위해서 의무적으로 노력해보세요

  • 10. 저도
    '18.7.21 3:38 PM (182.228.xxx.69)

    구박받고 컸는데 스무살 넘으면 그 다음부터는 내 인생은 내 책임이고 과거에 영향받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과거 돌아보지 않구요
    사춘기 때 열등감 심했고 지금도 가끔은 왜 사나 싶은데
    그때마다 뭔가에 집중해요
    어릴 땐 책속으로 음악속으로
    커서는 재테크나 정치 후원등
    스트레스 받을 땐 그 모든 걸 놓으면 편할텐데 하다가도
    결국 언젠가는 죽을텐데 미리 죽는 건 하지말자고 스스로 다독여요
    갱년기 오니 우울감이 심해져서 호르몬 대체제 먹으니 맘도 편하고 좋네요

  • 11. ..
    '18.7.21 3:43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우울증은 이거 아닌가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거.
    일어나서 무언가 하질 못하는거.
    아무것도 안하는거.

  • 12.
    '18.7.21 3:46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우울감 아닌가요?
    진짜 우울증은 암것도 못해요..

  • 13.
    '18.7.21 3:47 PM (27.1.xxx.155)

    우울감 아닌가요?
    진짜 우울증은 암것도 못해요..
    제가 극도의 우울증이었을땐 죽을 힘도 의지도 없었어요..

  • 14. 내비도
    '18.7.21 3:54 PM (121.133.xxx.138) - 삭제된댓글

    어릴 때 환경 때문 것으로 판단되는데, 희미한 자아를 가지신 것 같아요.
    자아가 희미한 분들은 주위의 분위기에 의해 자신의 기분이 결정되거나 좌지우지 되고, 주위가 조용해지면
    곧 잘 우울해지죠.
    천천히 적극적, 다방면으로 자아를 찾아보시고 고민해 보세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답은 있어요.

  • 15. 내비도
    '18.7.21 3:56 PM (121.133.xxx.138)

    어릴 때 환경 때문 것으로 판단되는데, 희미한 자아를 가지신 것 같아요.
    자아가 희미한 분들은 주위의 분위기에 의해 자신의 기분이 결정되거나 좌지우지 되고, 주위가 조용해지면
    곧 잘 우울해지죠.
    천천히 적극적, 다방면으로 자아를 찾아보시고 고민해 보세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답은 있어요.
    그리고 위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갖고 있어요.

  • 16. ....용기내서
    '18.7.21 4:13 PM (121.190.xxx.131)

    치료 받으세요

  • 17. 매일
    '18.7.21 4:51 PM (112.145.xxx.133)

    하루종일 들면 우울증이겠죠 그쯤이야 다들 하는건데

  • 18. 원글
    '18.7.21 5:03 PM (194.230.xxx.199)

    단시간내에 많은 댓글 달아주셨네요. 한번씩 이런 기분이 들면 내일 눈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듭니다...뭔가 비참한 생각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정말 제 비타민이에요 그럴 때는.

    우울감 이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특히 내비도 님 잘 판단하신 것 같아요. 주변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거 정말 맞아요...그래서 남편은 저보고 사람 자주 만나라고 하거든요. 사실 사람 만나는 거 본래는 좀 부담스러워 했어요. 엄마 되고 많이 용감해지고 뻔뻔해지기도 해서 지금은 나아졌지만요.

  • 19. 원글
    '18.7.21 5:05 PM (194.230.xxx.199)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절 사랑하시는 건 확실한데 그 방법은 참 잘못되었던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 아이 발달상담 받으며 조금 상담 받고 깨달은 바가 있기는 해요. 하여튼 이런 우울감은 한번쯤은 드는 생각이 맞군요... 경험 나눠주신 분들, 어딘가에 몰두하란 말 명심할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 20. ...,,
    '18.7.21 7:10 PM (182.229.xxx.26)

    우울감은 스스로 마음 한 구석에 제껴두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상태..
    우울증은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슬픔, 상처, 좌절은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극복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부질없게 되어 의욕이 사라지고 무기력과 우울감에 지속적으로 빠져들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져요.
    힘들지만 아이들 때문에 살아야지 싶어 생각을 잠시 멈추고 아이 돌보고 할 일을 하는 게 정상적인 사람들의 의식의 흐름이죠.

  • 21. 도움되는 글들 감사
    '18.7.22 4:52 AM (108.28.xxx.243)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원글님들 답글님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978 첫 다이어트 중입니다ㅜㅜ 도움 좀요. 7 2018/07/22 1,110
834977 착하다는 얘기 듣는 분들 계세요? 3 착하지 않은.. 2018/07/22 1,345
834976 뉴스공장이랑 다스뵈이다에 두번이나 출연시켜 19 은수미를 2018/07/22 2,239
834975 먹는 양 적으신분들 외식 어떻게 하세요? 12 아아 2018/07/22 3,500
834974 냉장고 아이고 2018/07/22 326
834973 차사고 후 처리 5 경찰 2018/07/22 873
834972 중고나라에서 파리바게트를 a란사람한테 사서 8 ... 2018/07/22 3,870
834971 억울한 이재명은 6 그알을 2018/07/22 2,583
834970 베트남 서핑 배우기 좋은곳 다낭 vs 나짱 1 베트남 서핑.. 2018/07/22 1,019
834969 미혼) 40대 남자와 소개팅 56 ㅇㅇ 2018/07/22 30,393
834968 배추 한달새 174%·과자류 33% 껑충...카페라테 까지 줄줄.. 11 ........ 2018/07/22 1,986
834967 포르투갈어로 잘먹겠습니다가 뭐예요?. 도와주세요! 3 내면의평화 2018/07/22 1,238
834966 시드물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4 복땡이맘 2018/07/22 1,738
834965 30평대 에어컨.. 3 ㅇㅇ 2018/07/22 1,492
834964 콩국 맛나게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견과류 넣을까요? 10 콩국 2018/07/22 2,081
834963 박원순 시장 어쩌면 좋아요.jpg 86 2018/07/22 24,469
834962 공지영, 이재명·은수미 조폭 연루설에 "민주당, 당장 .. 10 샬랄라 2018/07/22 4,119
834961 시어머니는 좋은데 시외가에 잘 하길 바라는게 싫어요 10 타이홀릭 2018/07/22 5,424
834960 수돗물이 미지근해요 2 ... 2018/07/22 1,181
834959 마음과 다르게 살아지는데 2 spring.. 2018/07/22 1,124
834958 어제 그 알은 순한 맛이래요. 14 한겨레 2018/07/22 5,950
834957 조금 완벽주의이신 분들께 여쭈어요 11 완벽주의 2018/07/22 4,082
834956 후쿠오카유후인 5 해설가 2018/07/22 2,196
834955 부동산은 항상 우상향하나요? 2 ... 2018/07/22 1,618
834954 미간에 뾰루지가 계속나요 미간 2018/07/22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