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향이 정말 좋은가요?

남향.. 조회수 : 4,687
작성일 : 2018-07-20 12:24:00

생각해보니 제가 남향에는 한 번도 살아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남향에 대해 잘 몰라요..

그동안 동향이나 서향에 살면서도 향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문득 남향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더위도 많이 안타고, 땀도 많이 안 흘리는 편인데,

동향에 살때는 여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려고 화장대앞에 앉으면, 얼굴과 몸에 땀이 줄줄 흘렀었어요.. 그래서 꼭 선풍기를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했었어요..

지금은 서향집이라 부엌이 동향이에요..  아침에 밥 차리려고 부엌에 가면 그 때부터 여름 휴가철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 들면서 땀 범벅이 되요.. 선풍기를 틀어놔도 아이들은 덥다고 아침 먹으면서도 엄청 짜증내고요.... 그동안은 단순히 여름은 다 그런거라 생각해 왔었는데 오늘문득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엌은 동향, 거실은 서향이라 아침에는 아침준비하고 밥먹을때 부엌쪽으로 해가 가장 강하게 들어오고요, 출근하고 등교하고 나면 해가 지나가서 좀 살만하다가 저 혼자 집에 있는 시간동안은 해가 안 들어서 서늘하니 딱 좋거든요.. 그러다 애들 하교 하고 나서 부터는 거실로 뜨거운 햇빛이 들어와서 온 집안을 다 가열시켜 놓으니 또 정신을 못 차리겠고요..

사실 빨래도 아침에 일찍 널어 오후에 걷는것보다 점심때쯤 널면 오후에 해가 강해서 아주 잘 마르고 자기 전에 걷는게 제일 좋은 상태이긴 해요..

남향이면 아침에도 해가 안 들어오고 낮시간에만 강하게 들어왔다 오후에는 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남향이 정말 좋다면, 담에는 기필코 남향집으로 가고 싶어요..


IP : 39.125.xxx.1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8.7.20 12:27 PM (58.124.xxx.39)

    남향이죠.
    겨울에 따뜻하고, 환기 잘되고
    여름엔 어차피 동서남북향 다 더워요.
    낮에는 해 높으니 별 상관없고, 해 기울어지는 서향이 가장 덥죠.

  • 2. ㅇㅇㅇ
    '18.7.20 12:29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남향이래도 앞동이 가리거나 큰 대로변이거나 등등 이
    없어야 좋은거지 무조건 좋은건 아니예요
    진정한 남향은 대한민국에 몇채 안될껄요?

  • 3. ..
    '18.7.20 12:29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젤 좋은건 빨래가 엄청 잘말라요.
    신발도 남향아닌집에선 말려고 꼬린내가 안없어지는데
    남향은 햇볕에 완전 뽀송뽀송하게 말려져서 냄새도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집이 엄청 환해요.

  • 4. 정남향은 첫집인데
    '18.7.20 12:32 PM (123.214.xxx.149)

    겨울에는 햇빛이 길게 거실까지 들어오고
    여름에는 베란다 앞 난간까지만 햇빛이 닿아요

  • 5. 네 좋아요
    '18.7.20 12:33 PM (211.114.xxx.15)

    저도 네번째집이 남향인데 겨울엔 해가 거실 텔레비젼 끝까지들어와 환하고 따뜻하고
    여름되니 정말 베란다 끄트머리에 걸쳐 있어요
    가끔 저 해다 들어왔으면 더워 죽었겠다해요

  • 6. ..
    '18.7.20 12:34 PM (218.148.xxx.195)

    여름엔 특히 남향이죠
    해가 빨리 넘어가서 거실론느 햇살이 짧게 지나가요
    여튼 남향은 바람도 잘 통하고 식물이 다 잘되요

  • 7. ....
    '18.7.20 12:35 PM (211.110.xxx.181)

    남향에 앞에 비스듬히 동산이 있어서 일부러 소파 돌려놓고 살아요
    거실창 앞에 해가 잘 드니 화분도 놓고, 안방 베란다에는 장독도 놓고 햄볶아요
    그런데 요즘 집들이 창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해 놔서 실제로 들어오는 햇빛이 많지 않나봐요
    화분은 웃자라고 ㅠㅠ 장 항아리에는 자꾸 골마지가 ㅠㅠ
    마당에 두고 살 때는 전혀 없던 골마지 때문에 베란다 창을 열어두자니 파리 모기 걱정되구요

    요즘은 동서남으로 창이 골고루 있어 하루종일 밝던 단독이 그립습니다
    북쪽방까지 환했다니까요..

  • 8. ...
    '18.7.20 12:36 PM (122.36.xxx.161)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정남향이에요. 윗댓글님처럼 겨울에는 해가 길게 들어요. 난방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덥구요. 여름에는 정말 시원해요. 베란다 끝에 걸쳐질 정도로 해가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보송보송하구요. 반대편 부엌은 북쪽이니 음식이 상할 리가 없지요. 남서향이나 남동향과 비교도 안될만큼 정남향 집이 좋은데 요즘엔 향보다는 한강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뷰가 좋아도 향이 안좋으면 여름에 해가 너무 강해서 커텐 치고 살아야 해서 그 좋은 전망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 9. 정남향
    '18.7.20 12:38 PM (211.223.xxx.123)

    에 앞동 안가린 상태인데요.

    엄청 좋아요.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이 약간 숲속에 온듯 상쾌함.
    여름엔 해가 홀랑 넘어가니 덜덥고 겨울엔 깊이 들어오니 따뜻하고요.

    옆동은 남동향인데 거기만해도 덥더라고요.

  • 10. ㅇㄴ
    '18.7.20 12:46 P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남향에 맞바람이 부는 구조라야 좋아요

  • 11. 작년
    '18.7.20 12:53 PM (112.164.xxx.195) - 삭제된댓글

    단독사는대요
    정남향인 안채는 에어컨 없이 살았어요
    요즘도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처음에만 훅하고요
    문 열고 환기 시키면 시원해져요
    바깥채는 동서향인데 환기 시켜도 더워서 에어컨 키고 살아요

  • 12. ㅇ ㅇ
    '18.7.20 1:05 PM (121.168.xxx.41)

    새로 짓는 아파트들 정남향 별로 없던데요
    단지에서 제일 넓은 평수의 한 두 동 정도나 정남향이고
    나머지는 남동 혹은 남서로..

  • 13. ㅇㅇ
    '18.7.20 1:07 PM (222.234.xxx.8)

    앞동 안가린 정남향 사는데

    말씀들 하신대로

    겨울엔 햇빛 깊이 들어오고
    여름에는 덜 들어오고 진짜 괜히 남향 좋다는게 아니에요

  • 14. 남향집
    '18.7.20 1:09 PM (14.35.xxx.99)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거라 그런지 바람 한점 없어요.(베란다 창문을 항시 조금 열어놓고 살아서 잘 알아요.)
    여름에는 남동풍이라 그런지 엄청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요.
    한여름에 햇빛은 베란다끝 창문정도에만 걸쳐 있는데 한겨울에는 거실까지 들어와요.

  • 15. 우리집
    '18.7.20 1:22 PM (116.121.xxx.93)

    앞이 트인 정남향이라 너무 좋아요 팔아야 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이 집 팔기 싫어서 자꾸 내년에 내년에 미루고 있네요

  • 16. .........
    '18.7.20 1:22 PM (125.138.xxx.233)

    고층에 앞트인집에선 남향의 효과가 제대로 나네요
    겨울에는 해가 길게 들어오고 여름에는 해가 베란다끝에 살짝만 있다 물러가네요

  • 17.
    '18.7.20 1:29 PM (121.160.xxx.212)

    남향에 이십년 살 때는 몰랐는데
    동향 서향 살다가 다시 남향에 사니
    확실히 왜 남향인지 알겠더라는.
    겨울엔 거실 깊숙하게 해가 들어 오고
    여름엔 거살에 해가 안 들어 와요.
    겨울 따뜻, 여름 시원 우리나라 기후에 딱인 남향인거죠.

  • 18. ㅇㅇ
    '18.7.20 1:51 PM (223.62.xxx.153)

    생애처음 남향 이사왔는데
    식물이 너무 잘자라고 환기가 잘되고 집이 시원해요
    살아보니 이유를 알겠어요

  • 19. 상상맘
    '18.7.20 2:30 PM (203.254.xxx.73)

    저두요.,...우리집도 정남향...퇴근후 오후 5시경 너무너무 더운 상태에서 우리집 딱 들어감

    먼가 시원한 숲속에 온 기분이에요...약간 그늘진 숲속....

    친정엄마넨 동향집...어제 5시경 머 잠깐 가지러 갔는데 들어가는 순간 숨이 컥~~~

    이사온지 이제 1년됐는데 매일매일 남편이랑 우리집 넘 좋다~~~그럼서 살고 있어요 ㅎㅎ

  • 20.
    '18.7.20 2:40 PM (124.53.xxx.190)

    다들 3대가 덕 쌓으신 분들이군요~~
    좋으시겠당~~
    저두 다음엔 꼭 남향 살고 싶어요
    동호수 추첨 올 해 안에 할텐데...
    저 남향되라고 빌어주떼용*^^*

  • 21. ㅇㅇ
    '18.7.20 2:43 PM (49.142.xxx.181)

    남향인데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뜻이 가장 좋은 점이죠.
    겨울에만 낮에 햇빛이 거실 깊숙히 들어와요.

  • 22. 딸기공쥬
    '18.7.20 3:31 PM (49.163.xxx.76)

    동남향만 20년살다 남향 2년째사는더 너무너무 좋아요
    요즘 돈이 좀 모여서 평수늘리고싶은데 큰평수에 정남향이 없어서 망설일정도예요

  • 23. ...
    '18.7.20 10:0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좋아요.
    꼭 살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161 껍질 안벗긴 옥수수 택배박스는 왜 그렇게 열이 날까요? 2 옥수수택배박.. 2018/07/20 1,843
834160 풍년 압력밥솥 쓰시는분들 , 질문요~ 6 ㄱㄴ 2018/07/20 1,952
834159 그냥 부모님 농사 이야기~ 길어요ㅎㅎ 4 .. 2018/07/20 1,662
834158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정책 발표장 연설 풀버전! .. 7 ㅇㅇㅇ 2018/07/20 466
834157 어린이집 너무 믿고 맡기기엔 9 .. 2018/07/20 2,458
834156 에어프라이어 있으신 분들. 이 요리 해보세요. 13 00 2018/07/20 6,463
834155 세탁물 건조기 넣을때 종류별로 따로 넣어야하는건가요?? 2 자꾸 건조기.. 2018/07/20 1,243
834154 벽걸이에어컨 질문요.. 3 더워라 2018/07/20 1,085
834153 사춘기 남학생 여드름은 사마귀처럼 민간요법없나요? ㅜㅠ 17 2018/07/20 3,020
834152 때밀때가 돼서 사우나 가야하는데 가기 싫어요 8 사우나 2018/07/20 1,700
834151 실내온도 33도 4 숨막혀요 2018/07/20 2,586
834150 땀이 안나니까...ㅠ.ㅠ 6 힘듦 2018/07/20 2,425
834149 미친듯한 악건성.제품 추천해주세요. 25 악건성 2018/07/20 2,358
834148 데싱디바 패디로는 괜찮네요 5 reda 2018/07/20 2,147
834147 남자한테 라면먹고 갈래 해보신분 계세요? 25 ... 2018/07/20 10,838
834146 요새 가장 안되는 가게는 동네보세 옷가게 65 그런듯 2018/07/20 26,538
834145 EBS 고부열전 보세요? 지금까지 제가 본 역대급 며느리가 기억.. 7 ㅇㅇㅇㅇㅇ 2018/07/20 5,588
834144 의류 건조기 렌탈 어떨까요? 2 누리심쿵 2018/07/20 1,277
834143 기무사 문건은 사실상 실행계획 6 오마이신 2018/07/20 1,542
834142 스카이 교수인데 자기 학생부모들이 부럽다고 41 ㅇㅇ 2018/07/20 19,720
834141 기분나쁜일 겪고 어이상실요. 12 비유 2018/07/20 5,179
834140 중2 딸아이 귀를 뚫고 싶어합니다.. 14 귀걸이 2018/07/20 2,348
834139 이사후 재산세? 3 ㅇㅇ 2018/07/20 1,162
834138 중3 여행 시기 4 중학교3학년.. 2018/07/20 903
834137 촛불집회 나간 제가 자랑스러워요. 12 .... 2018/07/2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