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향이 정말 좋은가요?

남향.. 조회수 : 4,684
작성일 : 2018-07-20 12:24:00

생각해보니 제가 남향에는 한 번도 살아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남향에 대해 잘 몰라요..

그동안 동향이나 서향에 살면서도 향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문득 남향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더위도 많이 안타고, 땀도 많이 안 흘리는 편인데,

동향에 살때는 여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려고 화장대앞에 앉으면, 얼굴과 몸에 땀이 줄줄 흘렀었어요.. 그래서 꼭 선풍기를 틀어놓고 출근 준비를 했었어요..

지금은 서향집이라 부엌이 동향이에요..  아침에 밥 차리려고 부엌에 가면 그 때부터 여름 휴가철 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 들면서 땀 범벅이 되요.. 선풍기를 틀어놔도 아이들은 덥다고 아침 먹으면서도 엄청 짜증내고요.... 그동안은 단순히 여름은 다 그런거라 생각해 왔었는데 오늘문득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엌은 동향, 거실은 서향이라 아침에는 아침준비하고 밥먹을때 부엌쪽으로 해가 가장 강하게 들어오고요, 출근하고 등교하고 나면 해가 지나가서 좀 살만하다가 저 혼자 집에 있는 시간동안은 해가 안 들어서 서늘하니 딱 좋거든요.. 그러다 애들 하교 하고 나서 부터는 거실로 뜨거운 햇빛이 들어와서 온 집안을 다 가열시켜 놓으니 또 정신을 못 차리겠고요..

사실 빨래도 아침에 일찍 널어 오후에 걷는것보다 점심때쯤 널면 오후에 해가 강해서 아주 잘 마르고 자기 전에 걷는게 제일 좋은 상태이긴 해요..

남향이면 아침에도 해가 안 들어오고 낮시간에만 강하게 들어왔다 오후에는 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남향이 정말 좋다면, 담에는 기필코 남향집으로 가고 싶어요..


IP : 39.125.xxx.1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18.7.20 12:27 PM (58.124.xxx.39)

    남향이죠.
    겨울에 따뜻하고, 환기 잘되고
    여름엔 어차피 동서남북향 다 더워요.
    낮에는 해 높으니 별 상관없고, 해 기울어지는 서향이 가장 덥죠.

  • 2. ㅇㅇㅇ
    '18.7.20 12:29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남향이래도 앞동이 가리거나 큰 대로변이거나 등등 이
    없어야 좋은거지 무조건 좋은건 아니예요
    진정한 남향은 대한민국에 몇채 안될껄요?

  • 3. ..
    '18.7.20 12:29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젤 좋은건 빨래가 엄청 잘말라요.
    신발도 남향아닌집에선 말려고 꼬린내가 안없어지는데
    남향은 햇볕에 완전 뽀송뽀송하게 말려져서 냄새도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집이 엄청 환해요.

  • 4. 정남향은 첫집인데
    '18.7.20 12:32 PM (123.214.xxx.149)

    겨울에는 햇빛이 길게 거실까지 들어오고
    여름에는 베란다 앞 난간까지만 햇빛이 닿아요

  • 5. 네 좋아요
    '18.7.20 12:33 PM (211.114.xxx.15)

    저도 네번째집이 남향인데 겨울엔 해가 거실 텔레비젼 끝까지들어와 환하고 따뜻하고
    여름되니 정말 베란다 끄트머리에 걸쳐 있어요
    가끔 저 해다 들어왔으면 더워 죽었겠다해요

  • 6. ..
    '18.7.20 12:34 PM (218.148.xxx.195)

    여름엔 특히 남향이죠
    해가 빨리 넘어가서 거실론느 햇살이 짧게 지나가요
    여튼 남향은 바람도 잘 통하고 식물이 다 잘되요

  • 7. ....
    '18.7.20 12:35 PM (211.110.xxx.181)

    남향에 앞에 비스듬히 동산이 있어서 일부러 소파 돌려놓고 살아요
    거실창 앞에 해가 잘 드니 화분도 놓고, 안방 베란다에는 장독도 놓고 햄볶아요
    그런데 요즘 집들이 창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해 놔서 실제로 들어오는 햇빛이 많지 않나봐요
    화분은 웃자라고 ㅠㅠ 장 항아리에는 자꾸 골마지가 ㅠㅠ
    마당에 두고 살 때는 전혀 없던 골마지 때문에 베란다 창을 열어두자니 파리 모기 걱정되구요

    요즘은 동서남으로 창이 골고루 있어 하루종일 밝던 단독이 그립습니다
    북쪽방까지 환했다니까요..

  • 8. ...
    '18.7.20 12:36 PM (122.36.xxx.161)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정남향이에요. 윗댓글님처럼 겨울에는 해가 길게 들어요. 난방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덥구요. 여름에는 정말 시원해요. 베란다 끝에 걸쳐질 정도로 해가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보송보송하구요. 반대편 부엌은 북쪽이니 음식이 상할 리가 없지요. 남서향이나 남동향과 비교도 안될만큼 정남향 집이 좋은데 요즘엔 향보다는 한강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리 뷰가 좋아도 향이 안좋으면 여름에 해가 너무 강해서 커텐 치고 살아야 해서 그 좋은 전망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 9. 정남향
    '18.7.20 12:38 PM (211.223.xxx.123)

    에 앞동 안가린 상태인데요.

    엄청 좋아요. 외출했다 돌아오면 집이 약간 숲속에 온듯 상쾌함.
    여름엔 해가 홀랑 넘어가니 덜덥고 겨울엔 깊이 들어오니 따뜻하고요.

    옆동은 남동향인데 거기만해도 덥더라고요.

  • 10. ㅇㄴ
    '18.7.20 12:46 P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남향에 맞바람이 부는 구조라야 좋아요

  • 11. 작년
    '18.7.20 12:53 PM (112.164.xxx.195) - 삭제된댓글

    단독사는대요
    정남향인 안채는 에어컨 없이 살았어요
    요즘도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처음에만 훅하고요
    문 열고 환기 시키면 시원해져요
    바깥채는 동서향인데 환기 시켜도 더워서 에어컨 키고 살아요

  • 12. ㅇ ㅇ
    '18.7.20 1:05 PM (121.168.xxx.41)

    새로 짓는 아파트들 정남향 별로 없던데요
    단지에서 제일 넓은 평수의 한 두 동 정도나 정남향이고
    나머지는 남동 혹은 남서로..

  • 13. ㅇㅇ
    '18.7.20 1:07 PM (222.234.xxx.8)

    앞동 안가린 정남향 사는데

    말씀들 하신대로

    겨울엔 햇빛 깊이 들어오고
    여름에는 덜 들어오고 진짜 괜히 남향 좋다는게 아니에요

  • 14. 남향집
    '18.7.20 1:09 PM (14.35.xxx.99)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거라 그런지 바람 한점 없어요.(베란다 창문을 항시 조금 열어놓고 살아서 잘 알아요.)
    여름에는 남동풍이라 그런지 엄청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요.
    한여름에 햇빛은 베란다끝 창문정도에만 걸쳐 있는데 한겨울에는 거실까지 들어와요.

  • 15. 우리집
    '18.7.20 1:22 PM (116.121.xxx.93)

    앞이 트인 정남향이라 너무 좋아요 팔아야 하는데 이런 점 때문에 이 집 팔기 싫어서 자꾸 내년에 내년에 미루고 있네요

  • 16. .........
    '18.7.20 1:22 PM (125.138.xxx.233)

    고층에 앞트인집에선 남향의 효과가 제대로 나네요
    겨울에는 해가 길게 들어오고 여름에는 해가 베란다끝에 살짝만 있다 물러가네요

  • 17.
    '18.7.20 1:29 PM (121.160.xxx.212)

    남향에 이십년 살 때는 몰랐는데
    동향 서향 살다가 다시 남향에 사니
    확실히 왜 남향인지 알겠더라는.
    겨울엔 거실 깊숙하게 해가 들어 오고
    여름엔 거살에 해가 안 들어 와요.
    겨울 따뜻, 여름 시원 우리나라 기후에 딱인 남향인거죠.

  • 18. ㅇㅇ
    '18.7.20 1:51 PM (223.62.xxx.153)

    생애처음 남향 이사왔는데
    식물이 너무 잘자라고 환기가 잘되고 집이 시원해요
    살아보니 이유를 알겠어요

  • 19. 상상맘
    '18.7.20 2:30 PM (203.254.xxx.73)

    저두요.,...우리집도 정남향...퇴근후 오후 5시경 너무너무 더운 상태에서 우리집 딱 들어감

    먼가 시원한 숲속에 온 기분이에요...약간 그늘진 숲속....

    친정엄마넨 동향집...어제 5시경 머 잠깐 가지러 갔는데 들어가는 순간 숨이 컥~~~

    이사온지 이제 1년됐는데 매일매일 남편이랑 우리집 넘 좋다~~~그럼서 살고 있어요 ㅎㅎ

  • 20.
    '18.7.20 2:40 PM (124.53.xxx.190)

    다들 3대가 덕 쌓으신 분들이군요~~
    좋으시겠당~~
    저두 다음엔 꼭 남향 살고 싶어요
    동호수 추첨 올 해 안에 할텐데...
    저 남향되라고 빌어주떼용*^^*

  • 21. ㅇㅇ
    '18.7.20 2:43 PM (49.142.xxx.181)

    남향인데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뜻이 가장 좋은 점이죠.
    겨울에만 낮에 햇빛이 거실 깊숙히 들어와요.

  • 22. 딸기공쥬
    '18.7.20 3:31 PM (49.163.xxx.76)

    동남향만 20년살다 남향 2년째사는더 너무너무 좋아요
    요즘 돈이 좀 모여서 평수늘리고싶은데 큰평수에 정남향이 없어서 망설일정도예요

  • 23. ...
    '18.7.20 10:0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좋아요.
    꼭 살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5910 150조 원 보물선....돈스코이호 사진에 웬 타이타닉 영화 장.. 2 4월에눈 2018/07/24 1,671
835909 눈물이..... 2 해지마 2018/07/24 666
835908 KAL 858 유족회 "안기부 끄나풀 김현희를 고소한다.. 퀘백 2018/07/24 735
835907 학교 행정실 직원들 몇시에 퇴근해요? 5 ㅇㅇ 2018/07/24 11,848
835906 [펌]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 - 조선.. 12 눈팅코팅 2018/07/24 2,959
835905 수제버거는 몸에 안나쁜가요? 4 ㅇㅇ 2018/07/24 1,917
835904 여자가 200벌기 아직도 어려워요 60 ㅇㅇ 2018/07/24 20,361
835903 티비를 정말 너무 좋아하는아이 2 아정말 2018/07/24 1,104
835902 소고기 비빔밥용 고명은 어디 부위로 만드나요? 1 .. 2018/07/24 1,269
835901 검찰조사로 자살 정말 많은데, 좌파쪽 한명죽으면 난리 나요 23 사람차별 2018/07/24 2,178
835900 노회찬 의원 최후 행적 4 샬랄라 2018/07/24 4,853
835899 조원진 감옥 보낼수 없나요? 7 저사람 2018/07/24 1,544
835898 다시 없을 사람 2 2018/07/24 733
835897 운동 기구 보수볼 1 빠빠빠후 2018/07/24 640
835896 생리가 12일째 3 2018/07/24 1,919
835895 카톡 친구추가 해 놓은거 상대방이 아나요? ........ 2018/07/24 12,553
835894 이읍읍 볼 때마다 무간도가 생각나네요 이젠 1 해시계 2018/07/24 644
835893 노의원 지지자가 아닌데도 가슴이 먹먹해요 5 2018/07/24 702
835892 윗쪽지방에서는 은근히 경상도 사람, 경상도 지역을 곱깝게 보는 .. 40 renhou.. 2018/07/24 5,910
835891 어제 이재명 호위하던 청원굥찰이 조폭이라는 말이 있는데 2 청원경찰 2018/07/24 1,155
835890 에어컨 미세먼지 필터링 되나요? 6 ㅇㅇ 2018/07/24 743
835889 수영 7 수영 2018/07/24 1,316
835888 남자는 열번찍어도 안 넘어간다는 말 맞아요? 18 궁금 2018/07/24 5,903
835887 혼밥이 제일 편한 2 ㅂㄴ 2018/07/24 1,458
835886 안보리 대북제재위 北 석탄, 한국서 환적 공식 확인 3 ........ 2018/07/24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