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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해빠진 사람이 반격할 수 있게 연습시키는 방법 아시나요?

주말엔숲으로1 조회수 : 3,569
작성일 : 2018-07-20 01:23:18

언니가 정말 착합니다. 배려심 많고 남한테 나쁜 말 못하고

그런데 화낼 줄을 모른다는 게 문제예요.


육아로 퇴사 후에 친한 직장 동료들과  만났는데

한명이

'그 좁은 집에서 시어머니랑 어떻게 같이 사냐.'

'전세집에 빚이 있지 않냐.'

'참 심심하겠다.'

라고 비아냥거리더랍니다.

나이도 어린데 제 언니를 아주 만만하게 봤던가 봐요.

언니랑은 직장에 다니던 중에도 안 좋은 사이였었고요.

(안 좋은 사이라는게 언니는 영문도 모르겠는데 그 동료가 인사도 안 받고 무시를 하고 지나간다든가

비아냥거리는 말로 신경을 긁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거죠. 친언니는 우직한 공돌이 스타일이에요. 인간관계의 예민한 부분을 캐치하지 못하죠. 언니는 별 대응도 못하고 쟤 왜 저러지 하면서 갸우뚱하다가 동료가 또 웃으며 다가오면 받아주고)


자기 집 샀다고 하는데 그 집이 언니가 전세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언니가 그 일로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였는데 몇 달 뒤 그 동료를 단지 안에서 만났더랍니다.

먼저 반격을 하든가 아니면 무시를 하면서 지나가든가 하지도 못하고

손을 흔들고 다가오는 전 직장 동료에서 답인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대뜸 한다는 말이

'아직도 이사를 못하고'

그 전 만남에서 육아 때문에 새 직장 근처로 가려고 집을 내놓았다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 얘기를 듣는데 제가 다 화가 나더라고요.

상대방이 순해빠지니까 기고만장해서 면전에서 비아냥거리고 그걸 은근히 즐기고 있는 거죠.

당시에 제대로 된 반격을 못 하고 온 언니한테 문자라도 보내라고 했습니다.


'남 걱정 말고 네 싸가지나 챙기라'고요.


우리 언니 문자는 보냈는데 이렇게 싸가지 없는 경우에 순발력있게 반격하려면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떻게 집에서 연습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222.112.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20 1:26 AM (39.121.xxx.103)

    직장생활할때도 사이안좋았던 동료랑 퇴사후에도 왜 연락을 하나요?
    타고나는거라 반격 못할거에요.
    그냥 전화번호 차단,카톡차단해야죠.

  • 2. 위즈덤레이디
    '18.7.20 1:27 AM (116.40.xxx.43)

    문자 보냈으면 됐어요. 외면하면 되죠.

  • 3. 주말엔숲으로1
    '18.7.20 1:30 AM (222.112.xxx.122)

    언니가 먼저 연락하지는 않았어요. 본인이 자기도 참석하면 안 되겠냐고 그 모임 구성원을 통해서 전하더랍니다. 그때 거절했어야 하는데

  • 4. ㅇㅇ
    '18.7.20 1:38 AM (182.209.xxx.66)

    저도 여기서 봤는데 그 사람이 한말을 똑같이 다시 해주면 됩니다.

    뭐라고요??
    지금 그 좁은 집에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냐고 한 거예요??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성격상 분명 다음말은 생각이 안날테니
    고개 획 돌리고 외면해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쌩깐다...라고 하지요.

  • 5.
    '18.7.20 2:16 AM (211.36.xxx.33)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너나잘해라 너그러니 기분나쁘다 하고
    개소리 계속하면 볼기분아니니 간다하고 갈길가라하세요

    그리고 모임사람들에게도 있었던일 말하라하세요

  • 6. 그런건 연습이 필요 없고
    '18.7.20 6:26 AM (114.206.xxx.137) - 삭제된댓글

    어려서부터 성격으로 굳어 진거라 포기 하세요.
    남 배려 하고 험담을 안했더니 보상으로 사람들한테 인정 받은 경험칙들이 십수년 쌓여서 성격으로 굳어진 거니까요.
    그렇게 행동 했더니 자기한테 손실 보다 이득이 더 되어서 여러 행동중 취한 행태가 굳어져 성격으로 만들어 진건데
    지금은 못고쳐요.

  • 7. 음..
    '18.7.20 7:09 AM (124.53.xxx.190)

    ㅇㅇㅇ씨는 말 가려하는 걸 좀 신경 써야 겠어!
    라고 평온하게 얘기하고 그 자리 뜨라 하세요

  • 8. 이번주
    '18.7.20 7:49 AM (96.32.xxx.193)

    이번주 어쩌다 어른 보세요.
    많이 도움이 됩니다.

  • 9. ..
    '18.7.20 8:39 AM (175.223.xxx.157)

    뭘 연습하면서 까지 반박하려고 하나요
    반박못하는것도 타고난 성격인데 매번 반격할거리 찾느라
    고심하고 그 상황곱씹는것도 스트레스일거같아요
    그 못되먹은 성격과 인격으로 사느라 고생이 많다하는 마음으로 그냥한번 비웃고 마세요

  • 10. ....
    '18.7.20 11:46 AM (220.116.xxx.21)

    말 함부로 하지 말라

    정색하고 말하면 됩니다.

  • 11. 연습할 가치도
    '18.7.20 3:48 PM (119.192.xxx.117)

    없는 사람인데...
    그런 시간 아갑습니다ㅓ.
    그냥 그 사람의 모든 걸 차단하세요.

  • 12. 빈수레
    '18.7.20 4:33 PM (175.223.xxx.130)

    가 요란하다더니 요즘 그런 사람이 많아. 에구 쯔쯧. 이런 식으로 상대방이 막 갈때는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게 본인도 방어하고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더라구요. 운전도 상대방이 들이댈때는 방어 운전이 필요하듯이 내가 공격하지는 않더라도 방어는 해야 내 정신 건강도 챙기고 상대방도 미워 안하게 되고 상대방도 자기 과오를 좀 인식하죠. 나도 항상 옳지는 않듯이 상대방도 항상 옳지는 않잖아요. 그러니 틀린 말에는 반격은 못하더라도 수긍은 하지 말고 조용히 밀어 내서다시 네가 가져 가라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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