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해주신 만둣국 먹고 싶어요.
소고기 다시다 국물에
고향만두 넣고 떡도 넣고
계란줄 풀어서 끓여주셨던 만둣국 먹고 싶어요.
라면 끓이듯이 후루룩 끓여주셨는데...
사실 제 입맛에 딱 맞게 끓여주시는 김치찌개가 최곤데
오늘은 만둣국이 먹고 싶어요.
아빠가 암이세요.
2월 말에 방사선 시작했구요...
일주일 후에 퇴원할 거라고 냄비에 남은 국 냉장고 넣어두고 병원 오셨는데
지금까지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오가면서 계속 병원에 계세요.
패딩입고 왔는데 초복이 지났어요.
누구누구환자 보호자로 반년을 지내고.....
베스트 글 읽다가 배도 고프고 만둣국 생각나서 써봤어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었는데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고.. 암 종류나 환자 상태에 따라서도 다 달라서
주변 조언도 딱 맞지 않고 쉽지 않더라고요.
글쓰신 분 험난한 앞길이 보여서 제가 다 착잡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끝이 산으로 가네요.
날 더운데 다들 점심 잘 챙겨 드시고 기운내세요~
1. 지나가다
'18.7.19 11:52 AM (1.252.xxx.78)에구... 많이 힘드시죠.
아버님 얼른 쾌차하시고 완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다 나으셔서 아버님 만둣국 같이 드시며 언젠가 웃으며 얘기하실 날 올꺼예요.
기운내세요.2. ....
'18.7.19 11:53 AM (125.128.xxx.156)원글님, 맛있는 만둣국 사서라도 꼭 드시고
날 더운데 기운차리세요.
병원에서 병원으로 얼마나 고비고비 힘들고 어려운 결정들 하셨을지..
할까 말까 할 땐 하고, 갈까 말까 할 땐 가라던 아빠 말씀이 요즘 생각나서 왜 그렇게 말해주셨냐고 묻고 싶은데 안계시니 허전합니다.3. 그래요.
'18.7.19 11:55 AM (118.218.xxx.190)많은 가정에 암 환자 하나 둘은 있더라구요..서로 다른 상태라 혼란스럽긴 해도
좋은 경과들이 많아져서 희망을 가지고 잘 지내시길...응원합니다.4. .dddd
'18.7.19 11:55 AM (210.100.xxx.186)위로 드려요. 저는 제가 초기암이였어요. 갑자기 다른 세상이 펼쳐졌죠.
잘 마무리 되실꺼예요... 아빠와 함께 만두국 드실 날을 .. 기도합니다.5. 쓸개코
'18.7.19 12:10 PM (118.33.xxx.27)원글님 고생많으시겠어요. 맘도 많이 아프시죠..
아버님 치료효과 제대로 보시고 퇴원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암은 아니지만 저도 아버지가 오래 투병하셨기에 이런글 보면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네요.6. 보호자
'18.7.19 1:59 PM (223.62.xxx.187)좋은 말씀들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7. 유지니맘
'18.7.19 2:04 PM (223.62.xxx.13)힘 내세요 ..
찬바람 불기전 꼭 댁에서 아버님 끓여주시는 만두굿
맛나게 드실수 있길 바랍니다 ..
꼭 그렇게 되실거에요8. .....
'18.7.19 3:11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몇년전 저희 엄마도 지방에서
병원검진 예약해 놓고 장보고 오신 후에
검사받으셨어요
근데 암 진단받고 바로 서울 큰 병원으로 와서
입원하셨네요
집에 가서 음식하시려고 샀던
나물들을 제가 버리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겪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아픔지요
원글님~ 그 만둣국 꼭 드실수 있을꺼예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834164 | 순해빠진 사람이 반격할 수 있게 연습시키는 방법 아시나요? 11 | 주말엔숲으로.. | 2018/07/20 | 3,621 |
| 834163 | 세탁기가 고장나서 무인빨래방 처음 7 | .. | 2018/07/20 | 2,387 |
| 834162 | 나경원딸은 어떻게되나요 1 | ㅇㅇ | 2018/07/20 | 1,589 |
| 834161 | 양재천 산책하다가 속옷같은 차림의 여자를 만났어요 8 | 심해요 | 2018/07/20 | 6,424 |
| 834160 | 체력적으로 넘 힘든데 뭘 먹어야 할까요? 13 | 허약체질 | 2018/07/20 | 3,786 |
| 834159 | 중고로 옷이나 물건정리하는거 습관이나 취미처럼 되버릴수도 있을까.. 4 | ^^ | 2018/07/20 | 2,313 |
| 834158 | 논술전형은? 21 | ... | 2018/07/20 | 2,778 |
| 834157 | 벌레 많이 나왔던 채소 알려주세요 16 | ..... | 2018/07/20 | 2,673 |
| 834156 | 부동산에서 양도세 고지 안해주나요 10 | 첫 매도 | 2018/07/20 | 1,996 |
| 834155 | 초등에게 sf영화 추천한다면? 23 | ㅇㅇ | 2018/07/20 | 1,628 |
| 834154 | 8월첫주 숙박이없네요8ㅇ 1 | 8월 | 2018/07/20 | 1,517 |
| 834153 | 망친 김치 같이 해결 좀 부탁드려요 3 | 12345 | 2018/07/20 | 790 |
| 834152 | 사내불륜 14 | 아.. | 2018/07/20 | 18,117 |
| 834151 | 고3들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 33 | 학종준비 | 2018/07/20 | 4,042 |
| 834150 | 영화를 찾아주세요 3 | 풀피리 | 2018/07/20 | 762 |
| 834149 | 중고로 물품을 팔아보니 6 | ‥ | 2018/07/20 | 2,126 |
| 834148 | 블랙하우스 김어준 41 | 어준윈츄 | 2018/07/19 | 4,879 |
| 834147 | [지구촌은 선거 중] 반이민 정서 확산... 스웨덴도 극우 바람.. | 반난민 | 2018/07/19 | 672 |
| 834146 | 개에게 사람먹는 음식 안 주시나요? 22 | 안쓰 | 2018/07/19 | 2,527 |
| 834145 | 서울대는 어느정도로 스펙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인가요? 13 | 스펙 | 2018/07/19 | 4,249 |
| 834144 | 선배맘님들 지혜를 주세요 6 | 엄마 | 2018/07/19 | 1,567 |
| 834143 | 간병글 보고 ... 19 | 심플앤슬림 | 2018/07/19 | 5,137 |
| 834142 | 하체튼실은 언제부터 빛을 보나요 20 | 하비 | 2018/07/19 | 5,898 |
| 834141 | 간병 경험담 2 | 간병 | 2018/07/19 | 2,143 |
| 834140 | 일반실손, 노후실손, 유병자 실손 견적 적어 봤어요. 24 | 현직 | 2018/07/19 | 3,1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