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날에 삼계탕 드셨어요?

이상해요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18-07-18 16:11:09
어제 초복인 줄도 모르고 친정에 갔다가 민어를 사서 전을 부쳐드렸어요. 팔십대 부모님들이 원래 민어를 좋아하셔서 벼르고 벼르다가 모처럼 사다 해드린 건데 의외로 깨작깨작 드셔서 남은 건 다 냉장고에 넣어야 했어요. 아무래도 복날엔 삼계탕인가 싶어서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일 때문에 어디 갔다 보니 바로 옆에 삼계탕 집이 있는데 밖에까지 줄 길게 서 있더라고요. 검색해보니 맛집이라고 해서 삼인분 포장해서 친정까지 배달해 드렸거든요. 근데 아빠는 예의상 5분의 일쯤 드시고 엄마는 전혀 안 드세요. 그래도 복날엔 삼계탕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저 혼자 반쯤 먹었는데 저 역시 ㅠㅠ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올 여름 들어 삼계탕 세번 먹었는데 그나마 오늘 게 제일 육수가 진했지만, 한번도 감동이 없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삼계탕은 먹고 나서 맛있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여름이니까 복날이니까 아니면 누구 대접해야 하니까 먹었던 것. 왜 그렇죠? 삼계탕이 원래 그런 건가요 아니면 집에서 해먹으면 더 맛있었을까요?
IP : 119.70.xxx.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가
    '18.7.18 4:16 PM (119.70.xxx.4)

    평양냉면같이 내공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 그런 음식인가요. 전 평양냉면도 좋아하는데요...

  • 2.
    '18.7.18 4:59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평소에 삼계탕 별로 안 좋아하시면 그럴 수 있죠
    저도 닭 싫어해서 삼계탕도 별론데 토속촌 가면 그럭저럭 국물맛으로 먹어요
    집에서 토종닭으로 해먹으면 고기는 더 맛있긴한데 국물은 대량으로 하는 음식점 맛 나기 힘들어요
    복날 꼭 삼계탕을 먹으란 법은 없으니까 평소 좋아하시는 음식 해드리세요
    민어 남을 걸로 민어탕해드리시든가요
    저도 어젠 바빠서 샌드위치로 떼웠지만 중복과 말복엔 뭔가 보양식을 먹고 싶네요
    지금 먹고 싶은 건.. 전복술찜입니다
    어르신들 전복 좋아하시면 술찜도 괜찮으니까 추천이요

  • 3. 아이들
    '18.7.18 5:09 PM (58.234.xxx.195)

    학원가기전 이른 저녁으로 닭삶아서 먹이던중이었어요. 님 글읽고는 친정부모님이 맘에 걸려 냉동 삼계탕 보냈어요..
    전화드리니 어제 친한 이웃이 해다드려서 드셨다네요.
    두분다 83세시라 이젠 더운날 끓여드시기도 힘드실것 같고 물론 외식하시면 되는데 가끔 밥하기 귀찮을 때 꺼내드시라고 했네요.

  • 4.
    '18.7.18 5:10 PM (119.70.xxx.4)

    윗님, 전복 술찜 맛있겠네요! 여기서 술은 무슨 술인가요?

  • 5. 우리집은
    '18.7.18 5:34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삼계탕 좋아해서 종종 먹는데 그걸 꼭 복날 먹어야 하는지 의아합니다.
    먹을 거 없던 시절에 날 정해서 먹었던 풍습 아닌가요?
    덥고 지칠 때는 새콤 달콤한게 오히려 더 당기는 것 같아요.
    전이나 탕처럼 더운 음식 보다는.

  • 6. 우리집은
    '18.7.18 5:34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삼계탕 좋아해서 종종 먹는데 그걸 꼭 복날 먹어야 하는지 의아합니다.
    먹을 거 없던 시절에 날 정해서 먹었던 풍습 아닌가요?
    덥고 지칠 때는 새콤 매콤한게 오히려 더 당기는 것 같아요.
    전이나 탕처럼 더운 음식 보다는.

  • 7. 어제
    '18.7.18 9:16 PM (180.230.xxx.96)

    봉사 간곳에 노인분들 삼계당 접대 해서
    저도 같이 얻어 먹었네요
    근데 오늘 마트갔다가 닭이 싸길래 하나 사와
    삼계탕 또 해먹었네요
    저녁엔 죽 먹구요
    어제 반마리 먹어서 좀 아쉬웠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930 남편 외박..이런것도 배려,이해 해야하나요? 4 미미 2018/08/09 2,862
841929 중2 수학. 엄마가 같이 인강듣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도움말씀 .. 25 아들 2018/08/09 5,066
841928 방콕 날씨 어떤가요 ㅜㅜ 6 휴가 2018/08/09 1,831
841927 줄넘기 운동이 무릎에 안좋은가요? 1 ... 2018/08/09 1,805
841926 오늘도 열대야 맞는거죠 6 .. 2018/08/09 3,003
841925 고민이나 힘들때 털어놓을사람 12 답답 2018/08/09 3,514
841924 신과 함께2- 원작과 영화 다 보신 분들께만 질문요 8 진기한 2018/08/09 1,645
841923 이해찬형 이해진님은.. 95 .. 2018/08/09 3,510
841922 아랫배가 자꾸 살살 아픈데 어느병원가야하나요? 담석증얘기도 있고.. ㄷㄴ 2018/08/09 1,178
841921 중국어 따라할만한 드라마나 영화 유투브에 있을까요? 3 차이나 2018/08/09 769
841920 약사협회 극이기주의 짜증납니다. 7 편의점 판매.. 2018/08/09 1,981
841919 보험가입 안해도 될까요? 7 지젤 2018/08/09 1,590
841918 정서가 불안정한 저..부인..엄마로써.. 14 소미 2018/08/09 5,050
841917 농협 주담대를 받으려해요. 1 대출 2018/08/09 886
841916 수영배울떄요..... 키작은분들은 물이 깊을때 어떻게.??? 9 ... 2018/08/09 2,688
841915 같이 써야하는 형제 자매방(초등이상) 어떻게들 꾸며주시나요? 5 ... 2018/08/08 2,098
841914 강원도 정선 숙소 추천해 주세요 5 행복 2018/08/08 2,122
841913 덥다고 옷 다 벗고 다니는 남편 121 남편 2018/08/08 26,845
841912 고3담임 오랜 경력vs강남 대치동 엄마. 누가 더 자녀 대입 잘.. 12 흐흠 2018/08/08 4,711
841911 세입자 분께서 전세자금 대출 동의해 달라시는데요 8 부동산초보 2018/08/08 3,189
841910 일본 백화점에는 고급 기모노집이 있더군요 11 ... 2018/08/08 4,607
841909 주부님들~~꼬들빼기, 명이나물 믿고 주문할만한곳 아시는분 3 0 2018/08/08 1,368
841908 남자팬티 좀 추천해주세요 ! 5 Eo 2018/08/08 1,360
841907 적당히 싸가지없어야 살기는 편한 거 같아요. 13 그냥 2018/08/08 7,163
841906 뮤지컬 쉐프 재밌나요? 뮤지컬 2018/08/08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