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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욕을 들을때. .

속상해 조회수 : 5,087
작성일 : 2018-07-17 12:37:57

네 누워서 침뱉기라서 어느누구한테도 못한 이야기입니다

고등아들과 중학교때부터 갈등의 골이 깊었습니다

저는 저대로 애는 애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이랑 갈등중 심할때는 아이가 저한테 욕을 합니다

처음에는 혼내도 보고 정신 멀쩡할때는 타이르면 저도 반성하고 하더니 이제 막나나기로 했는지 자기가 원하는걸 들어주않아 화가 끝까지 나면 욕을 뱉더군요

애한테 욕을 들을때 기분은 그냥 녹아 내리는거 같아요

그냥 그순간 먼지가 되서 사라지고 싶은 느낌이랄까 너무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리지만 슬프고 암담하고 뭐 그런 그리고는 머머리속이 하얘져요. . .


그런데 그런 욕하는 아이보다 더 힘들게 그걸 가만히 보고 있는 남편이예요

아이를 이해해서도

아이가 무서워서도 아니고 저 놈은 혼내봐야 소용없다 큰소리쳐봐야 자기 손해다라는 태도로 아무말도 아무런 반응도 안보여요

처음에는 아빠 눈치를 보는거 같더니 이제 아빠가 아무 반응을 안보이는걸 아니 아이는 아이대로 더 저를 우습게 여기고 막대하는 느낌이고

 아이와 남편에게서 자꾸 마음이 멀어지고 자꾸 남편한테 원망이 쌓이네요


IP : 121.184.xxx.1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18.7.17 12:43 PM (121.154.xxx.40)

    지적으로 문제 있는거면 어쩔수 없는거고
    정상적인 아이이면 고쳐 가야겠죠
    치매 있는 자식이 혼내는 부모 한테 욕하는거 봤어요

  • 2.
    '18.7.17 12:45 PM (117.111.xxx.56)

    얼마나 힘드실까...그저 부딪치지 마시고 뭐 요구하면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하시고 좀 서로를 위해 거리 두세요. 저도 자식 키우면서 허파가 수시로 뒤집어졌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것이구요.

  • 3. ...
    '18.7.17 12:46 PM (121.138.xxx.91)

    과정이 있었.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는 이유가 있겠죠..
    그걸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 4.
    '18.7.17 12:47 PM (112.149.xxx.187)

    많이 힘드시죠...휴 이런경우엔...어머님이 손을 떼셔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힘들겠죠. 불안하고 .... 하지만 아버지가 저렇게 나오면 그냥 아버지에게 모든것을 일임하고 어머님은 그냥 지켜보심이 나을것 같습니다. 크게 도움 드리지 못해 미안하네요

  • 5. //
    '18.7.17 12:49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와의 관계에서 처음에 갈등이 시작된
    시발점이 있을거고 그것부터 풀어나가야죠
    악화될때까지 악화된거 같은데 상담이랑
    성격분석이라도 해서 근본적인것부터 해결해보세요
    남편은 두사람사이 중재했다가 더 감당안될거 같아
    피하는거 같네요

  • 6. **
    '18.7.17 12:55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당해봐서 그 심정 알아요.
    첨 몇번은 폭발해서 아이랑 육탄전도 벌였지만
    반복되니 거기 대응해봤자 나만 더 비참해지고
    더이상 내려갈수 없는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 같아
    무대응하게 되었지요. 님 남편처럼요.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든 시절이었지만
    시계는 돌아가고 아이도 돌아오더군요.
    힘내시고 아이가 어떻게 하더래도 무시하고 (맘 속으로만) 상처받지 마세요.
    님이 살기 위해서요.
    이게 최선책은 아닌지 모르지만 어차피 아이가 대화가 통하는 시기가 아니니까요

  • 7. MandY
    '18.7.17 12:57 PM (218.155.xxx.209)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되시겠지만 다큰자식 싸가지 코칭 추천드려요 고2 아들이 엄마에게 욕을 해서 상담소 찾아 솔루션 받는 실제사례가 담겨 있어요 저희애는 욕은 안하는데 아주 저에게 아주 화풀이를 해대서 차라리 욕을 하라고 할지경이라 도움이 됐어요 아무쪼록 마음 잘 다잡으시고요 아이가 어머니께 진심으로 사죄할날 꼭 올거예요

  • 8. **
    '18.7.17 12:58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몇년 지나고 나니 언젠가는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데요.
    지금은 엄마 생각 많이 해줍니다.

  • 9. 그래서
    '18.7.17 12:59 PM (223.39.xxx.149) - 삭제된댓글

    님 답답한건 알겠지만 남편이 나섰다가요? 때히기라도 해서
    억압우로 복종과 굴종을 시키고 싶으세요.
    원래 애새끼가 싹바가지가 없을수도 있어요.
    어릴때부터 지만알고 남은 입도 없는줄 알도 한개도 안남기고 식구수 모두걸 혼다 털어먹고요.
    훈육을 안하고 둘어주다 커가니 반항도 생기고 그런걸 왜 아빠더러 대신 싸워달라고 원망을 합니까?
    대학보내고 남남처럼 살면되요.

  • 10.
    '18.7.17 1:17 PM (211.36.xxx.33)

    힘드시겠어요‥ 한동안 무관심해져보세요

  • 11. 속상하시죠.
    '18.7.17 1:19 PM (110.140.xxx.213)

    하지만 갈등이 빚어진 처음으로 돌아가야 해요. 그리고 나부터 달라져야 하고요.

    기승전 남편탓...하지 마세요. 아들과 아버지의 개싸움 육탄전을 원하시는건가요?

    아들탓, 남편탓 내려놓고 나부터 돌아보셔야 해요. 갈등의 원인이 무엇이엇는지를 집어보셔야 하고요.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 꼭 보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 12. 자식이
    '18.7.17 1:23 PM (211.245.xxx.178)

    부모한테 욕까지한건 끝까지 갔다고 봐야지요.
    그냥...손 놓으세요 당분간.
    그게 원글님도 살고 애도 사는거예요.
    눈 돌려서 나에게 신경쓰고 내 건강챙기구요.
    체력이 돼야 애랑 싸워도 싸워요...ㅠ

  • 13. ㅠㅠ유유
    '18.7.17 1:23 PM (114.206.xxx.137) - 삭제된댓글

    어릴적 남편 시댁서 받은 스트레스 어린애한테 풀어대면 애 성격이 그리되더군요.
    미안하다 해야죠 뭐...

  • 14. 이전에 티비에서 보니
    '18.7.17 1:47 PM (121.183.xxx.59) - 삭제된댓글

    님네와 같은 상황
    알고보니 아이가 엄마에게 욕을 하고 악다구니 짓을 해야
    그나마 엄마가 아이를 나둠
    아이 말로는 순둥순둥하게 엄마가 하자는대로 하면 끝이 없고
    죽겠다 싶을정도로 아이를 간섭하고 못살게 굼

  • 15. 상상이안돼요
    '18.7.17 1:59 PM (119.65.xxx.195)

    자식이 부모한테 대놓고 욕한다 ㅠ 상상이 안돼요
    저라면 그냥 집을 떠나(아버지가 돌보겠죠)
    뉘우칠때까지 따로 떨어져살거같아요
    혹 뉘우치지않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않더라도
    싹퉁머리없는자식 없는 자식셈치고
    내 인생을 위해서 살거같아요
    원글님 밥 청소 빨리 일체 해주지말고 돈도 주지말고
    말도 섞지말고 살아보세요

  • 16. 만약
    '18.7.17 2:05 PM (110.14.xxx.175)

    공부때문이면 공부는 놓으세요
    공부보다 중요한게 아이 인성이고 부모하고 관계니까요
    아이가 하고싶어하지않는거
    강요하는게 있으시면 좀내려놓으시고
    아이도 선을 지키게하고 부모도 선을 지키세요
    저희아이도 제게 욕했던적있구요
    저도 부모로서 반성하고 아이도 반성시키고 아직도 과정중입니다

  • 17. 위즈덤레이디
    '18.7.17 2:06 PM (106.102.xxx.210)

    지원 줄이세요.
    사람 인성이 크게 안 변해요.
    아들에 대한 마음 내려 놓고 지원 줄이고 성인되면 먼 거리 가 살게 하심이.

  • 18. ....
    '18.7.17 2:10 PM (218.155.xxx.7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입니다..저희도 남편은 가운데 끼지 않아요..처음엔 섭섭했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정상인 사람...중립적인 창구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전 1년정도 연습끝에 많이 내려놨어요..아니 사실은 내려놓은 척 하는거죠..밥만주고 대화 안합니다..아이는 더 좋아하는 듯요..나도 울 부모님께 착한 효녀가 아니었는데 내 dna기 어디가겠냐 싶어서 ㅠㅠㅠ

  • 19. 마찬가지
    '18.7.17 2:11 PM (218.155.xxx.78)

    비슷한 상황입니다..저희도 남편은 가운데 끼지 않아요..처음엔 섭섭했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정상인 사람...중립적인 창구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전 1년정도 연습끝에 많이 내려놨어요..아니 사실은 내려놓은 척 하는거죠..밥만주고 대화 안합니다..아이는 더 좋아하는 듯요..나도 울 부모님께 착한 효녀가 아니었는데 내 dna가
    어디가겠냐 싶어서 ㅠㅠㅠ

  • 20.
    '18.7.17 2:11 PM (58.140.xxx.253)

    얼마나 마음이 지옥이실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

  • 21. ....
    '18.7.17 2:24 PM (175.116.xxx.17)

    어쩜 이렇게 비슷한 상황 일까요. 저희도 남편은 뒷짐 지고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에게 충격 받고, 남편과 싸우고 지금도 섭섭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만, 1년 이상이 지난 지금은 차라리 남편은 아이하고는 관계가 많이 갈라지지 않아서 갈등이 있을떄 남편과 아이가 풀라고 하고 저는 뒤로 빠집니다.

    나중에 다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글쎼요...저는 돌아와도 이 마음에 있는 상처가 도저히 풀릴것 같지가않아서 걱정입니다. 그냥 다 내려 놓고 나를 위해서 살려고합니다.

  • 22. ㅁㅁ
    '18.7.17 2:25 PM (175.223.xxx.169) - 삭제된댓글

    이리로 오셔요
    http://cafe.daum.net/putdown
    안아들릴게요 ㅠㅠ
    같이 답을 찾아봐요

  • 23. 만약
    '18.7.17 7:43 PM (182.209.xxx.142)

    남편에게 아들이 욕을 했다면 그때도 가만히 있었을까요?저도 중딩아이랑 요즘 대치상황인데
    남편은 모른척하고 그냥 그러지말라고 한마디 던지고는 끝이에요. 자기가 당하는게 아니니 관심없는 거겠죠. 귀찮으니 나서기도 싫은거고요
    아이가 저모양이면 설득을 하든 야단을 치든 같이 노력해서 고치려 해야지 어찌 저런지..자식도 남편도 정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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