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채용 운영 엉망이네요

.. 조회수 : 1,177
작성일 : 2018-07-15 17:56:14
(간략하게 적으려고 노력했지만 워낙 어제 당한 내용이 많아서 글 길이가 다소 깁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정규직 블라인드 채용에 지원했고 어제 필기시험이 있었는데 운영이 아주 엉망진창이더군요. 사전에 공지된 내용은 오전 09:00-09:30 동안 입실, 오전 10:00-오후 12:00까지 120분간 필기시험이라고 했습니다. NCS 직무기초능력평가 객관식 60문항, 직무 관련 주제 단답 및 서술형 주관식 20문항이라고 공고돼 있었구요. 

서류전형이 적부였고 토요일에 있어서 그런지 필기시험 대상자가 어림잡아 200-300명은 돼보였습니다. 필기시험 운영에 문제가 굉장히 많았는데 적어보겠습니다.

1. 경기도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필기가 있었는데 공지와 다르게 오전 09:10쯤 돼서야 입구 문을 열어줬어요. 고사장에 들어가니 높이가 완만한 계단형 강당이었는데 지원자가 입실하는 그 시간에야 담당자들이 책상에 이름표를 붙이고 있어서 지원자들 대다수가 일단 아무 곳이나 앉아서 감독자들이 책상에 이름표를 붙일 때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그 강당에서만 200명 안팎은 응시했습니다. 한 명은 옆에서 이름표를 가위로 오리고 한 명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한 명은 투명 테이프를 들고 따라다니며 붙이더라구요. 다른 기관은 대부분 라벨 스티커로 시험 전날 다 붙여놓습니다. 
2. 강당 좌석에 접이식 책상이 붙은 구조였는데 몇몇 좌석은 접이식 책상이 파손되서 아예 없었는데 그걸 지원자들이 여기 책상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라고 물으니 그제서야 감독관들이 상황을 인지하더군요. 

3. 분명 09:00-09:30에만 입실이 가능하다고 공지됐었는데 10:30인가?쯤에도 지원자를 입실 시켰습니다.
4. 시험지, OMR 카드 배분에 문제가 있어서 계속 시작이 지연됐고 결국 오전 10시 시작 예정이던 시험이 오전 10:55에나 시작됐고 이와 관련 지원자들 상당수가 문제제기를 했지만 사과만 할 뿐 다른 후속조치 약속이 없더군요.

5. 객관식 시험지가 배부되고 파본 여부 확인하는 시간을 줬는데 지원자 한 명이 자신의 시험지가 인쇄가 잘못되어 하나의 지문에 여러 문제가 연결된 것이 분리가 됐고 이를 알리며 시험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감독자가 그냥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풀라고 하더군요. 지원자가 재차 문제를 제기하니 그제서야 시험지를 교체해줬습니다. 
6. OMR 답안지에 화이트를 쓸 수 없지만 답안지 교체는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한 마디로 마킹 틀리면 답이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진행되며 나중에는 답안지를 교체해주기는 하더군요. 참고로 다른 회사 필기시험에서는 수정 테이프 사용을 허락하던가, 아니면 답안지를 시험 종료 10분 전까지는 교체해주고 이를 사전에 확실하게 공지합니다. 

이런저런 소란 끝에 결국 시험은 10:55이 되어서야 시작됐는데 시험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1. 대다수가 객관식, 주관식 시험지를 시험 시작 전에 모두 배부 받았지만 고사장 뒷편에 앉은 지원자들 일부가 아직 주관식 시험지를 받지 못한 상태였는데 어차피 120분간 푸는 거니까 일단 객관식부터 풀라며 시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물론 주관식 시험지를 받지 못한 지원자들은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지만 주최 측이 무시했습니다.
2. 문제에서 제시된 그림을 보고 답하라는데 문제에 그림이 없고 시험 주관 기관 측에서는 누구나 조건은 같으니 그냥 그림 없는 채로 문제를 풀라고 하더군요. 

3. 똑같은 보기가 2개가 있는데 역시 그냥 풀라고 했습니다. 여러 군데에서 오타 역시 상당수 발견됐습니다.
4. 저는 담당자가 신분증 및 수험표 확인을 했는데 취업 카페 글을 보니 대다수가 신분증 대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 강당에 빡빡하게 앉혀 놔서 사실 중간에 앉은 분들은 시험 감독이 신분증 확인을 할 수가 없겠더군요. 

시험이 종료됐고 지원자들 상당수가 재시험을 보던지 해야 하는거 아니냐, 시험 운영이 이게 뭐냐고 항의하자, 
1. 감독 기관 총괄자로 보이는 분이, 시험지를 오늘(필기시험 당일) 아침에 고사장에서 인쇄하느라 시간이 지연됐다, 여러 모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는 진흥원 직원이 아니라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나온 사람이다, 이번 일로 보상을 원하시는 분은 나가는 길에 본인 연락처와 보상 내용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이 때 지원자들 상당수가 실소 했네요. 

2. 시험이 예정보다 늦게 끝나서 오후 시험 일정이 급했던 지원자들 일부가 퇴실시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회수 시험지 확인이 끝나지 않았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취업 카페에 오후 시험을 결국 못봤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3. 지원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회수 시험지의 부수 확인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총괄자가 이제 퇴실하셔도 좋다고 퇴실을 허용했네요.

취업 준비생으로서 여러 기관에 지원해 왔지만 이번처럼 필기시험 운영 관리가 엉망진창인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이번 채용에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세 가지 직무에서 각 1명씩 총 3명을 뽑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IP : 14.47.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7.15 6:48 PM (49.142.xxx.181)

    3명을 뽑는데 300명쯤이 왔으니 엄청났겠군요. 그래도 정부투자기관 뭐 그런기관인거 같은데..
    시험관리를 그렇게 엉망으로 하다니... 에휴..

  • 2. ..
    '18.7.15 8:36 PM (14.47.xxx.189)

    사실 규모가 더 큰 기업에서 적부로 서류전형을 실시하면 천 명 넘게도 오긴 합니다. 적부였는데도 300명 내외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정말 시험 운영관리를 못해도 못해도 너무 못하더라구요. 본문엔 적지 않았는데 강당 내 맨 앞 단상에서 시험 감독기관 총괄자(?)가 마이크를 사용해서 진행했는데 중간 중간 감독위원들과 합이 잘 맞지 않을 땐 짜증내는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지원자들 다 앞에 앉아 있는데. 그래서 다들 당황하고 지원자들 항의도 더 거세지고 그랬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614 거실 커텐색깔 은근 고민됩니다.조언 부탁드려요. 3 ... 2018/08/14 2,318
841613 식샤)윤두준같이 생긴 사람 2 6 두준두준 2018/08/14 1,740
841612 보 개방에 강이 사막으로… 세종시 아파트 화났다 18 ........ 2018/08/14 3,898
841611 스타우브 냄비밥 6 궁금 2018/08/14 3,743
841610 한번 되돌아봅시다. 친일매국들이 역사에서 했던 짓들을 2 이시점에서 2018/08/14 438
841609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지 않기 7 이제야 알게.. 2018/08/14 4,340
841608 요즘 여 중고생들이 하는 화장법이 궁금해요 6 2018/08/14 2,605
841607 거짓PR과 무책임한 보도가 만들어낸 가짜신화 거짓 2018/08/14 633
841606 향기좋은 세탁세제나 유연제 3 추천 2018/08/14 1,760
841605 베란다 없는방의 에어컨 설치 10 2018/08/14 3,592
841604 이창윤 '상황종료'? 4 DD 2018/08/14 1,468
841603 냉동실에 1년된 양념불고기 먹어도 될까요? 12 밤토리맛밤 2018/08/14 4,038
841602 손님이 집에 가져온 디저트 어떻게 하세요? 35 흐음 2018/08/14 8,056
841601 아이들 크게 혼내고 맘이 안좋아요 11 마미 2018/08/14 3,149
841600 노땅 싱글녀..퇴근하고 허해서 술마셔요 41 mkstyl.. 2018/08/14 8,258
841599 아침에 신앙에 대해서 감정 섞인 글 썼던 원글입니다 11 반성합니다 2018/08/14 1,518
841598 비트코인 하던 제친구 900 날렸대요 7 .. 2018/08/14 7,841
841597 딱딱한데 달지 않은 복숭아 놔두면요. 6 .. 2018/08/14 2,563
841596 부산 광안리는 요즘 어떤가요? 3 8888 2018/08/14 1,835
841595 A형 간염 예방접종 꼭 맞으시나요? 5 예방접종 2018/08/14 2,975
841594 김지은 뒤에 jtbc 있는 거 아닌가요? 10 .. 2018/08/14 3,906
841593 저 오늘 크로켓 20개 튀겼어요 11 음음 2018/08/14 4,195
841592 조명균 통일부 장관님, 꼭 기자와 뽀뽀를 해야 했습니까 8 ..... 2018/08/14 2,846
841591 내일이 마트 쉬는 수욜인가요? 3 익명中 2018/08/14 1,549
841590 부동산 가격담합조작 부동산신고 어디다해요? 6 ... 2018/08/14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