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크렐레 배워야 할거 같은데요.

독학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18-07-15 16:42:56
예전부터 아는 어느 분이 계신데요,
그분도 저도 일하느라 바빠서 자주 만날 기회는 없었어요.
그분은 뭐랄까.. 책임감이 강하고 믿음직한 분이구요.
택도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키는 둘째언니 스타일이예요.

지난 번 어디를 갈 때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이 없는 시간 쪼개서 2주에 한번씩 퇴근후 저녁에 합주모임을 하고 있다는거예요.
자기는 우크기타 하고 있는데 저보고 우크렐레 배워서 함께 하는거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그 모임은 키보드, 하모니카, 기타, 우크렐레, 우크기타, 싱어.. 이렇게 모여있어요.
제가 일단 악기에 문외한이고,
또 요즘 집안일로 신경쓰이는 문제가 좀 해결되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얼마전에 그분이 전화로 또 우크렐레 말씀을 하시길래
좋은 모임이고 정서에도 도움이 될거는 같지만
제가 음악에 전혀 아는 바 없고 지금 심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집안 일 때문에 어렵다 말씀 드렸거든요.

어제 이분이 우크렐레를 사가지고 제게 들리셨네요.
케이스 열어서 보니 우크렐레가 정말 예쁘게도 생겼어요.
삼익 우크렐레더라고요.
깜직한 사이즈에 울림통 주변의 장식도 얼마나 예쁜지.
우크렐레 학습서도 주시고,
디지탈 튜너까지 케이스 앞주머니에 있더라고요. 

이렇게 신경써준 것도 감사하고
그분이 평소에 무리가 되는 일은 절대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이런 정도의 정성은 그분 입장에서는 아주 많이 신경 쓰신거다 싶어요.
가격을 떠나서 일부러 사서 들린다는게 깔끔한 성격의 그분으로선 예외적이다 싶은거죠.

넘넘 감사한 일이라 그분의 합주 모임에 언젠가 가긴 가야할텐데요.
저도 언젠가는 가고 싶었던 모임이기는 한데
그 모임은 일단 기초적인 연주는 한 상태로 가야 하거든요. 
완전초보가 가는건 민폐예요. 
문제는 제가 직장 다니느라 우크렐레 배우는 시간을 따로이 낼 수는 없고
복잡한 집안 일 때문에 심정적으로 에너지가 바닥이라서 
배우더라도 천천히 진도를 나갈 수밖에 없어요. 

우크렐레가 독학도 가능할까요?
학습서 들여다봐도 전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IP : 121.191.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학한자
    '18.7.15 4:45 PM (116.121.xxx.61)

    인터넷, 유튜브 검색하면 강좌들 나옵니다~책이랑 함께 해보세요 간단한 곡들은 가능합니다~~

  • 2. 우크
    '18.7.15 5:00 PM (182.216.xxx.193)

    우쿨렐레 좋아하는 1인입니다^^
    혼자 독학도 어느정도 가능 하지만 다른 악기를 해보신적 없다면 힘들지도^^;; 이건 개인차가 좀 ~

    그분이 합주를 원한다면 핑거스타일보다는 스트럼을 주로 해주길 원하실듯 한데요
    유투브에 우쿨렐레 강의가 많아요
    쉬운것부터 조금씩 시작해 보시면 좋을듯해요
    그리고 우쿨렐레 카페도 가입해서 둘러보시면 도움 되실것 같아요

  • 3. 학교종이
    '18.7.15 5:01 PM (49.164.xxx.151)

    간단한 동요는 하기 정말쉬워오ㅡ
    코드 2-3개 잡으면 한곡 하거든요.
    일단 그정도 성의만 보여도 충분하실것같네요.

  • 4. C코드
    '18.7.15 5:15 PM (218.145.xxx.86)

    https://youtu.be/ny6zfOBKmnk 3분짜리 영상입니다. 3분만 보면 동요 2곡 연주할 수 있어요.

  • 5. 돌돌엄마
    '18.7.15 5:18 PM (116.125.xxx.91)

    혹시 종교적인 건 아닌가요....? 그렇게 하자 하자 싫다는데도 하자 하면서 사가지고 오신 거 보면 혹시나 해서요..

  • 6. 우크
    '18.7.15 5:23 PM (121.191.xxx.194)

    아.. 종교 전혀 아니예요.
    저도 종교 없고 그분도 종교 없어요.
    제 표현이 부족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분은 종교 다닐 분이 아니예요.

  • 7. 우크
    '18.7.15 5:24 PM (121.191.xxx.194)

    위에 동영상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 정말 많구만요.

  • 8. 아무리
    '18.7.15 5:33 PM (119.192.xxx.42)

    좋은 취미라고 하더라도 왜 못이겨서 하나요?

  • 9. 쨋든
    '18.7.15 5:43 PM (218.233.xxx.91)

    배워 놓으심 후회는 안할거에요.
    저 기타 학창시절 독학으로
    알량하게나마 배워놓은게 지금 너무
    요긴하네요. 50중반.
    지금 동아리 모임에서
    에이스로 인정해준다능.ㅎ
    꼭 승리하시길.

  • 10. 우쿨렐레
    '18.7.15 6:19 PM (211.205.xxx.170)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독학은 무리입니다.
    기타를 좀 치는 사람이면 몰라도요.
    동영상 자료를 본다한들 내가 엉터리로 치고 있어도 누군가 교정을 못해주죠. 그게 제일 큰 문제이고요.
    뭔가 난관에 부딪히면, 선생이 있는경우에는 억지로 억지로 넘어가는데, 독학의 경우에는 포기를 하게 되죠.

    배울 만한 여유가 없으면 다음에 천천히 배우세요

    그리고 삼익 악기는 구립니다.
    국내산 우쿨렐레는 몇몇 브랜드가 있는데 삼익은 ㅎㅎㅎ

    저렴한 악기는 대부분 중국산이고요(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여러 레벨이 있고 싼건 대부분 중국 위탁생산)

    비싼 하와이 악기는 기후가 안맞아서 관리 잘못하면 다 망가집니다.
    국산악기를 추천드립니다!

  • 11. aa
    '18.7.15 6:42 PM (1.252.xxx.78)

    일단 우리나라에선 ‘우쿨렐레’ 라고 보통 쓰구요. ^^(우쿠렐’라’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ㅎㅎ)
    음악을 전혀 몰라도 우쿨렐레 간단한 건 잘 할 수 있어요.
    기본 교재 같은 거 보시면서 익혀도 되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교재에 딸린 씨디 보면서 익힐 수도 있구요.
    초보 인기 교재로는 ‘강경애의 초보 우쿨렐레’인가 그 책 많이들 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삼익 우쿨렐레는 우쿨렐레 치고 가격 자체는 저렴한 편이예요. 코스트코에서 8-9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보통 입문용으로는 10만원대 중반대로(대략 16만원선~) 많이들 사시구요.
    모임 나오라고 하신 거면 기초도 가르쳐주실 의향으로 권하신 것 아닐까요?
    미리 혼자서 익혀 나와야하는 가면 오라고 하지도 않으셨을 듯 하구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다룰 줄 아는 악기나 음악적 지식이 하나도 없는 저로서도 우쿨렐레는 다루기가 어렵지 않아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삶의 활력이 되는 취미라고 생각하고요.
    유튜브에서 곰세마리나 개구리와 올챙이 정도 해보시면 금방 재미붙이실 거예요. ^^

  • 12. 우쿨렐레
    '18.7.16 1:28 AM (121.191.xxx.194)

    우쿨렐레로군요.
    제가 받은 책 보니 '강경애의 왕!초보 우쿨렐레'네요.
    삼익 것이 저렴할지 모르겠으나 정말로 왕초보인 저로선 이것도 과분하다고 생각해요.
    책이랑 유투브 보면서 틈틈이 잘 익혀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2995 오늘은 날이 흐려서 인가 3 82cook.. 2018/07/15 1,008
832994 역사 제대로 고증 하면 드라마를 못쓰나? 3 미스터선샤인.. 2018/07/15 1,036
832993 파뿌리, 양파 껍질로 육수내는 거요.... 7 winter.. 2018/07/15 2,844
832992 미스터선샤인 식민사관 논란 46 ㅇㅇ 2018/07/15 8,142
832991 세척후 닫아놓은 김치통에서 심한냄새가 나요 ㅜㅜ 6 ,,,, 2018/07/15 2,253
832990 만날때마다 돈 안내던 언니 16 2018/07/15 8,170
832989 단 음식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유가 뭐예요? 41 ㅇㅇ 2018/07/15 13,504
832988 대부분의 애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그제서 정신 차리나요? 7 ㅡㅡ 2018/07/15 1,556
832987 계산 정확한 그녀...정이 떨어지는 게 정상인가요? 94 궁금이 2018/07/15 21,591
832986 정말 진상부모가 있더라구요-_- 6 ... 2018/07/15 4,414
832985 네이버 검색어10위에 이** 인수위가 있기에 클릭했더니 9 게이버 2018/07/15 1,587
832984 이타카로 가는길 ㅋㅋ 7 2018/07/15 2,751
832983 도를 넘는 워마드 수사 청원합니다. 3 참여해주세요.. 2018/07/15 897
832982 모쏠인데 소개팅들어왔거든요 3 .. 2018/07/15 2,964
832981 10개월아기 이마에 살이 푹 파였네요 ㅡㅜ 3 아ㅡㅡ 2018/07/15 2,331
832980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다가.. 8 ㅎㅎ 2018/07/15 1,651
832979 에어컨 찬바람이 갑자기 안 나와서 가스충전했더니 8 ... 2018/07/15 4,323
832978 잘닦이는 치솔 10 555 2018/07/15 2,961
832977 원불교 다니시는분 질문있어요 2 원불교 2018/07/15 988
832976 술 많이 먹는 남편두신 분들께 궁금합니다 5 sd 2018/07/15 1,612
832975 콩기부 지나가다가 2018/07/15 370
832974 변산,,김고은 3 영화 변산 2018/07/15 3,232
832973 잠실역에 외국인이 구걸을 하고 있었어요 31 뭘까 2018/07/15 8,517
832972 밥먹고 나면 땀이 많이 나요 요즘 2018/07/15 1,350
832971 교회와 성당은 뭐가 달라요 24 신도들 2018/07/15 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