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아프고 나서 너무나 심하게 보챕니다.
두달된 아기가 많이 아파서 거의 한달을 병원에서
지내게 됬었는데 그동안 각종검사, 거의매일하는 피검사,
수혈, 간단한 외과수술 등을 거쳤습니다. 먹는약도
혈압약,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이뇨제등
대여섯가지를 매일 먹고있습니다.
다행히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고 병원생활이 끝난건 아니지만
간간이 집에서도 지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기가 너무나 자주 운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거나 아기띠 사용해야하구요.
잔다싶어서 살살 내려놓으면 귀신같이 알고 눈을바로 뜨고
금방 눈물을 쏟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겨우눕히는데 성공해도 금방 울고 제가 부엌이나
다른곳을 가는기척만 나도 웁니다.
우는모습을 보면 정말 괴로운듯이 몸도 비틀며
눈물을 흘리고 응애응애 하면서 정말 하루종일 울어요.ㅠ
어떤날은 달랠수도 없을정도로 우는날도 있어요.
다만 분유먹을때는 가만히 먹고만 있는데
그때가 가장 조용할때에요.
병원에 있어도,집으로 와도
늘 보채고 우는건 똑같네요. 담당교수님은 검사나
수치상으로는 아기가 통증을 느낄만한것은 없으며.
트라우마일수 있다고 최대한 달래보라고 하시구요.
기저귀가 젖거나 배고프거나 그런것도 아니에요.
수시로 갈아주고 수유도 자주합니다. 변비때문인가싶어
엑스레이로도 봣는데 별문제는 없었어요.
아프기전에는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아기가 넘 순해서
할일이 없을정도 라고하실만큼 눕혀놔도 잘있고
그랫거든요.ㅠ
갑자기너무 변해서 당황스럽고 힘들고
언제까지 이럴지. 혹시 어디아픈덴없는지,걱정되네요.
투병과정에서 아기들 같은경우,
이렇게들 많이 보채나요?
무엇때문에 이리도 보채며 우는걸까요? 달래는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우는거보면 마음이 지옥이네요ㅠ
1. ...
'18.7.14 6:43 PM (59.15.xxx.86)에구...가여워라~
많이 안아주시고 한없이 위로해 주세요.
그 어린게 얼마나 놀라고 아프고 무섭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네요.2. 에효..
'18.7.14 7:12 PM (218.149.xxx.156)두달된 아기가 한달 입원하고 온갖 약 다 먹었는데 멀쩡하면 그게 이상하지요....
어른도 그만큼 아프면 기력 회복하는데 힘들어요.
이때 잘 보살펴야겠네요...3. 아기
'18.7.14 7:35 PM (14.54.xxx.173) - 삭제된댓글아기도 엄마도 애처롭네요
몸이 아프니 예민해져서 그래요
그만큼 오감이 발달한 똑똑한 아기라 그래요
당분간은 엄마가 힘들더라도 오로지 아기와
한몸으로 생활 하는수 밖에 없어요
백일쯤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질 거예요
화이팅!4. 엄마!
'18.7.14 7:35 PM (118.221.xxx.53) - 삭제된댓글모르는 곳에서 모르는 사람이 만지고 아프게하고
세계가 무너진 거 같고 무서웠어요
엄마 옆에 있고 싶어요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요. 엄마 품에 안기면 안전한 거 같고 편안해져요.
엄마 날 지켜주세요.5. 애도
'18.7.14 7:36 PM (116.125.xxx.64)기운이 딸려서 그래요
이제 별이상 없다면 구미종류라도 먹이세요
전애들 용을 먹었어요
소고기를 사다가 구워서 먹이시고요
애도 몸이 힘든거에요6. ㅎㅎ
'18.7.14 7:42 PM (119.197.xxx.28)두달아기한테 왠 구미, 소고기...ㅎㅎ
아기가 무서워서 그런듯. 꼭 안고계셔요. 속싸개로 꼭 싸주시고시고요.
아기도 엄마도 고생 이네요.
빨리 낫길...7. 세상 예민한 애기
'18.7.14 8:21 PM (14.33.xxx.89)잘때 아예 엄마 배위에 올려놓으니까 좀 길게 자더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보채는 자기는 얼마나 힘들어서 그러겠어오.
안쓰러워라 ㅠㅜ8. 힘내요
'18.7.14 8:30 PM (49.196.xxx.228)안고 매고 그래도 두달이면 할만하니 힘내세요
유산균 엄마모유로 가게 많이 드시고.. 아기용도 구해 먹이세요 특히나 항생제 들어갔었으면 필요해요9. redan
'18.7.14 9:19 PM (1.225.xxx.243)차차 좋아질거예요. 힘내세요
10. 아기가
'18.7.14 9:51 PM (118.220.xxx.22)많이 힘들고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럴거에요. 어른도 그 정도면 힘들어요. 제가 아기 낳고 아직 병원에 있을 때, 모유수유 하러 내려갔는데 어떤 정말 작은 아기가 검사 받느라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려서 온 몸이 시뻘개질 정도로 악을 쓰며 울고 있더라구요. 너무 가여워서 유리창 가까이 가서 보니 제 아기인 거에요. 그래서 저도 엄청 울었어요. 제가 울고 있으니까 간호사가 나와서 왜 우시냐고..저 아기 제 아기인데 왜 그러냐고 산모에게 왜 허락도 안 받고 검사 진행하냐고 하니 제가 병실 떠났을 때 병실로 연락했더니 남편이 받아서 검사 진행 허락 받았다고.. (아이가 태열이 갑자기 너무 심해졌거든요.) 저 엄청 울었어요. 지금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데 그 때 아기가 울던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저희 아기 태어났을때도 잠 안자던 예민한 아기였는데, 그 때 기억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정말 엄마에게도 1초도 떨어지기 싫어해서 정말 힘들게 키웠어요. 어릴 때는 엄마 있어야 그나마 잤고, 지금도 엄마나 아빠 있어야 잡니다. 아기가 무서워서 그런거니까..꼭 해달라는대로 많이 안아주세요. 엄마 힘드시겠지만요..
11. 저희
'18.7.14 10:59 PM (117.111.xxx.220)아기도 정말 순하고 잘먹고 잘잤는데
백일 되기 전 정말 제 판단착오로 이틀 입원하고 확 변했어요
그냥 지켜봐도 됐는데 입원을 시켜서는..
통잠은 15개월까지도 안잤고
매일 업고 돌아다니면서 다녀야 잤어요
잠시라도 서 있으면 바로 깨구요
근데 한달을 그리 힘들게 있었으니 엄청 힘들 것 같아요
저는 통잠 잘때까지 정말 화 한번 안냈어요
다 받아주고요
힘내세요ㅠ12. oo
'18.7.15 12:34 AM (110.70.xxx.252)아휴..아기가 넘 안쓰럽네요 어린 인생에 한달간..얼마나 힘들었을까..힘드시겠지만 많이 안아주셔야할 때같아요 ㅠㅡㅠ 힘내세요..
13. 아프고 나면 그래요
'18.7.15 1:11 AM (182.226.xxx.159)열나서 며칠만 아파도 그러는데 병원에서 고생했어서 더 그럴거에요~~~아직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서 그런거니 엄마가 힘드시겠지만 받아주셔야해요~
힘내셔요~~~14. 아기가
'18.7.15 1:23 AM (125.177.xxx.106)얼마나 힘들었겟아요. 엄마도 너무 힘들테고...
당분간은 아기 곁에 꼭 붙어계세요. 집안일은 덜하더라도..
음식도 시켜먹거나 가족들한테 부탁하세요.
엄마도 아기도 잘먹고 잘자고 둘이 한 몸처럼 지내요.
아기 마음이 안정되고 건강해지면 한결 나을거예요.
엄마도 그렇구요.15. 음
'18.7.15 10:27 AM (223.62.xxx.231)아기용 유산균 먹여보세요. 속이 편해야 잠도 잘 자고 그럴 것 같아요. 듀오락 베이비 같은 것 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