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촉, 느낌, 직감이라는 거 특히 남녀관계에서

연애 조회수 : 8,257
작성일 : 2018-07-13 22:56:15


저는 이런 거에 약간 회의적이었어요. 결국 촉이 맞았다는 건 그게 맞았을때만 사람들이 “역시~어쩐지 느낌 왔었어” 라고 하는거지 별로 정확성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여러가지 경험, 특히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고 연애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30직전입니다 적다면 적지만요ㅎㅎ) 이런 일들이 조금 쌓이고 보니까 그 직감, 촉 이라는 게 정말 맞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이게 막연한 모르는 사람한테 말고 좀 아는 사람이나 감정이 관련된 상황에서는 거의 80프로 이상 맞는 것 같아요.

결국 촉이라고 하긴 뭐하고 그 사람의 아주 작은 정말 작~~~~은 비언어적인 신호들을 다 읽게 되고 공기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그런거에 가까운 거겠죠? 

근데요 여러분 제가 진짜 어찌보면 불쌍하고 찌질한 직감이 하나 드는데요. 이건 그 어떤 비언어적 신호도 아니고 근거도 없는 그런 촉인데ㅜㅜ
제가 한달 반전에 남친과 헤어졌어요. 헤어지자는 말 듣고 제가 붙잡고 그 후로 서로 아무 연락 안합니다. 상황과 타이밍이 안맞았고 그 상황에서 제가 보여준 어떤 모습을 보고(짜증나게 하는 그런게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였어요) 우리 둘의 접접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서, 결국 저한테 먼저 식어서 이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헤어질 결심을 한 것 같아요.
 그 후로 저도 많이 힘들었고 지금은 괜찮지만 여전히 좀 힘들 때가 많구요.
근데... 이상하게 이 남친이 저를 정말 못잊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왠지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조금만 더 지나면 몇개월이든 지나면 다시 만날 것 같은 그런 느낌.

보통의 이별이 저에겐, 마음이 아프고 그 감정이 너무 많이 남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긴 하지만 정말 힘들고 그립고 그렇지만 끝이라는 걸 확실히 알고.. 그래서 더 슬픈 그런 거였다면, 이 사람과의 이별은 끝이 아닌 것 같은 정말 강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요. 그런 생각이 너무나도 안들어요 ㅜㅜ

이런 직감 틀린걸까요?
IP : 39.118.xxx.1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7.13 11:07 PM (121.162.xxx.207)

    그러다 전남친 여자생기면 충격먹어요.
    그냥 다른 남자도 만나보고 전남친에 대한 생각을 줄여요.
    사실 저도 이주전 헤어지고
    점집 두군데 가서 물어봤는데 다시 만나서 결혼할거라 하네요.
    근데 모르겠어요.
    아직 많이 보고싶고 사랑하는데 밉기도 해요.
    그냥 배우자기도 9일 기도 하면서 마음 다스리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래요.

  • 2. 이 글을 읽고난
    '18.7.13 11:50 PM (36.38.xxx.33)

    제 촉은 남친이 잘해준 거 같네요
    원글이 못 잊는거고 남친은 잊을거 같아요 ㅠ

  • 3. ㅇㅇ
    '18.7.13 11:52 PM (218.152.xxx.112)

    서로 다른 이유로 해어진게 아니라 원글님이 말한 그런 이유로 헤어졌다면 다시만난다해도 절대 잘 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이성을 만나세요. 더 좋은 사람 많을 겁니다.

    헤어졌다 다시 만나 잘되는 사람들은 원글님 카플과는 다르게 서로 끈끈한게 있거나 접점이 많거나 통하는게 많았던 사람들인갓 같아요.

  • 4. 촉수
    '18.7.14 12:00 AM (110.15.xxx.148)

    원글님이 못잊고 남친은 잊은거 같네요222222

  • 5.
    '18.7.14 12:21 AM (223.62.xxx.190)

    촉이라기보단 바람(바램)인거죠
    그냥 버리고 더 괜찮은 남자 만나야겠다 생각하세요

  • 6. Aaa
    '18.7.14 12:22 AM (223.62.xxx.157)

    윗 댓글에 동감해요
    서로끈끈했거나 접점이 많거나 통하는게 많았어야죠
    아니면 그 사람을 위해 내 이기적인 면이나
    많은걸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거나요
    그게 아니면 다시 만나도 똑같아요

  • 7. 그 촉이 연인관계뿐 아니라
    '18.7.14 3:28 AM (175.117.xxx.153)

    일반인에게도 확장돼요. 스쳐지나가며 본 작은 몸짓 같은 거에서

    확 알게 되죠. 육감이라고 초능력처럼 표현하지만

    주의력과 관찰력이 세심한 사람들이 빠르게 잡아내는 거라 봐요.

  • 8. 제 촉은
    '18.7.14 6:52 AM (175.123.xxx.2)

    물건너간 사람 같은데요.여자가 메달렸다면 그건 안.됩니다. 남자는.벌써 다른여자 만나고.있을것 같네요. 그녀와 안되면 아쉬움에 돌아올지는 몰라도 떠난 남자는 받아주면 평생시녀 되는 겁니다

  • 9. 00
    '18.7.17 3:27 AM (223.62.xxx.174)

    그 남자도 님을 잊으려 해도 잊는게 힘들어
    님 생각 많이 할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464 고1딸아이가 내일 남친이랑 영화봐도 되냐는데.허락해도되겠죠. 7 uu 2018/07/20 2,424
834463 부동산수수료 1 :-) 2018/07/20 895
834462 이사 하면서 정리전문가 불러보신 분 계신가요? 8 이사 2018/07/20 2,604
834461 순해빠진 사람이 반격할 수 있게 연습시키는 방법 아시나요? 11 주말엔숲으로.. 2018/07/20 3,545
834460 세탁기가 고장나서 무인빨래방 처음 7 .. 2018/07/20 2,330
834459 나경원딸은 어떻게되나요 1 ㅇㅇ 2018/07/20 1,544
834458 양재천 산책하다가 속옷같은 차림의 여자를 만났어요 8 심해요 2018/07/20 6,321
834457 체력적으로 넘 힘든데 뭘 먹어야 할까요? 13 허약체질 2018/07/20 3,721
834456 중고로 옷이나 물건정리하는거 습관이나 취미처럼 되버릴수도 있을까.. 4 ^^ 2018/07/20 2,263
834455 논술전형은? 21 ... 2018/07/20 2,722
834454 벌레 많이 나왔던 채소 알려주세요 17 ..... 2018/07/20 2,581
834453 부동산에서 양도세 고지 안해주나요 10 첫 매도 2018/07/20 1,938
834452 초등에게 sf영화 추천한다면? 23 ㅇㅇ 2018/07/20 1,489
834451 8월첫주 숙박이없네요8ㅇ 1 8월 2018/07/20 1,474
834450 망친 김치 같이 해결 좀 부탁드려요 3 12345 2018/07/20 740
834449 사내불륜 14 아.. 2018/07/20 18,004
834448 고3들 지금 어떻게 지내나요? 33 학종준비 2018/07/20 4,006
834447 영화를 찾아주세요 3 풀피리 2018/07/20 709
834446 중고로 물품을 팔아보니 6 2018/07/20 2,075
834445 블랙하우스 김어준 41 어준윈츄 2018/07/19 4,826
834444 [지구촌은 선거 중] 반이민 정서 확산... 스웨덴도 극우 바람.. 반난민 2018/07/19 632
834443 개에게 사람먹는 음식 안 주시나요? 22 안쓰 2018/07/19 2,478
834442 서울대는 어느정도로 스펙을 쌓아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인가요? 13 스펙 2018/07/19 4,197
834441 선배맘님들 지혜를 주세요 6 엄마 2018/07/19 1,525
834440 간병글 보고 ... 19 심플앤슬림 2018/07/19 5,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