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날씨 좋을 때는 주말이 모자랄 정도로 돌아다니지만, 더운 여름에 여행가는 건 한 3년전쯤 졸업했어요.
올해도 실내로 돌아다닐까 하다가 하루 정도는 계곡에서 발이나 잠깐 담그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많지 않은 계곡이면 좋겠구요.
깊지 않아도 되요. 바위에 앉던지 캠핑의자 펴고 앉아서 발목까지만 물에 담글 수 있으면 되요.
대신 계곡이 나무숲 그늘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간단한 도시락이나 싸서 책 두권 가져가서 하루종일 책이나 읽다가 오려구요.
알려진 유명한 계곡은 사람 많으면 시끄러워서 점심때쯤은 대개 철수해야 하더라구요.
아니면 나무그늘없는 땡볕 계곡이거나...
제 조건에 딱 맞는 곳은 밀양 표충사 옆 계곡인데, 아침먹고부터 한 3시까지 책 두권 읽고 왔어요.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거긴 너무 멀어요.
가능한 한 서울 근교 경기도권이면 좋겠구요. 강원도까지 가기도 귀찮... ㅠㅠ
혹시 숨겨둔, 나만 알고있는 곳 있으면 발설 안할테니, 저한테만 살짝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