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 두엇 만나서 그 애 집에서 차를 마시고 놀았어요
다들 이제 예전처럼 날씬한 미혼 동안들은 아니라 어쩌니.. 놀리면서 뱃살 만지고 ..
그런데 친구가 전화를 하면서 갑자기 정말 그야말로
대한항공 조씨 여자처럼 미친듯이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너무 놀랐어요
자기 방에서 지르긴 한건데
알고보니 쇼핑몰에서 환불 관련해서 온 무슨 전화인거 같은데
상담원이 너무 싸가지가 없다면서 정말 순간적으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다들 엄청나게 놀랐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과중한건지 화가 정말 너무너무 쌓여서
참을 수 없이 폭발하는 그런 종류의 엄청난 목소리 있잖아요
원래 그런애도 전혀 아니었고 유머있고 사람 챙기고 다정한 아이인데
40대 중후반 넘어가니 갱년기인가.. 서로 말은 안해도 놀라긴 했죠
다른 친구가 나도 요새 화가나면 못참겠다고..미친 ㄴ 처럼 고래고래 소리부터 지르게 된다고
해서 정말 심각하게 말하고 왔네요
친구는 너무 안좋은 얼굴로 자리로 오더니 넘 미안하다고 자기도 전화대고 상대한테 소리지른거
상대한테 미안하고 지금 너무 후회한다면서 정말 자기 혐오에 빠져 있더라구요
자기가 요새 재밌는거도 없고 몸도 지치고...이렇다면서요. 그런데 순간적으로 갑자기 폭발을 하면
이젠 상대가 누구든 심지어 회사 상사든 시부모든 참기가 너무 힘들대요
상담원한테는 말할것도 없을거구요
나도 가끔 사실 살짝 화를 못참는게 있어서 뜨금했는데... 이게 커질까봐 너무 놀랐어요
그래도 이게 일반적인건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