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야 무존건 저한테 맞춰줘서 몰랐죠
결혼하고 나서 본색을 드러내는데 생각부터 습관, 취미,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신념, 남녀 평등 등등 뭐 하나 맞는 게 없어요
제가 머라 하기만 하면 무조건 반대되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주장과 다르면 다 틀린 것처럼 말 한마디를 지려고 하지 않아요
싸움 될까봐 저는 어느 순간 입을 닫아요. 여기서 남편 욕하면 전혀 남의 일같지 않아요..
그다지 젊은 축은 아니지만 그 정도 나이에도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도통 앞뒤가 꽉꽉 막혀서 같이 있는 게 너무 답답해요. 결혼 이후 가치관, 성격 차이로 10년 넘도록 서로 유령처럼 살았어요. 어쩌다 다시 화해모드가 됐는데 앞으로 더 같이 살 날들이 깝깝하네요..이러고 20년을 살았는데...어찌 살아야 할까요..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