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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손님도 있어요. (많이 읽은 글 보고..)

별 손님 조회수 : 6,646
작성일 : 2018-07-12 17:04:20

제가 키즈카페를 해요.

몇년 전 손님인데 최고의 진상 손님이라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떨려요.

초등학생 자녀 생일 파티를 한다고 15명 정도를 초대한다며 아이들 1인당 3만원 짜리 생일

코스를 예약하셨어요.

뷔페식 코스요리에 아이들 입장료 포함이라도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아이들 생일에 신경쓰시는

엄마들이 직접 방문해서 알아보시거나, 초대 받아서 와보셨던 분들이 또 다시 이용하시는..

암튼 그래도 꽤 돈을 쓰면서 파티를 해주는 거라 생활수준이 어느정도 되는 분들이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손님은 우리 가게 옆동네에서 체인으로 운영하는 영어학원의 원장이었어요.

그날 아이친구 엄마들 15분, 친구들 15명 이렇게 30명이서 4시간 정도를 머무르며 식사하고

실컷 놀고 난 뒤에 일행분들은 다 먼저 보내더니 카드를 안 갖고 왔다며 나중에 이체를 해준다고

하고는 그냥 갔어요.

우리 직원은 그래도 몇번 오셨던 분이고, 들으면 다 아는 학원 원장이었으니 그러시라고 보내드렸죠.

그리고 50만원돈을 받는데 몇달이 걸렸습니다.

전화드리고 문자 드리고.. 겨우겨우 받았어요.


그리고 1년 후.

생일파티 예약한 팀이 왔는데 보니 작년에 그 손님.

매니저는 알고 있었지만 손님의 안 좋은 얘기들을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다 할 순 없으니

저 손님 나가실때 꼭 얘기하라고 했는데.. 하필 그 손님 가실 때 매니저가 자리에 없어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그냥 또 보내드리고 말았어요.

자기는 원래 그렇게 한다고. 나중에 계좌로 보내준다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보내드렸다네요.

그래서 또 50만원 정도를 계산 안하고 그냥 가셨는데..

문자를 드리고 전화를 해도 알겠다고. 내가 그정도 떼어먹을까봐 이러냐고.

계속 연락을 드려도 말만 그러고 입금은 안되고..

결국 매니저가 학원을 찾아갔더니 여기가 어디라고 왔냐며 업무방해로 신고한다 그러고

다른 선생들도 수업에 방해된다고 빨리 가라고 했다는 얘기에 물러터진 매니저 그냥 다시 돌아오고.


너무 답답했지만 강하게 나가면 혹시 돈독오른 키즈카페라고 소문낼까봐 문자로만 보내고 다시 찾아가진

못하고 있다보니 어느날 학원 폐업하고 전화번호도 바꿨더라구요.

저는 그래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건데.. 돈이 없으면 생일파티를 크게 하지말고 그냥 가족

끼리 축하해주면 되잖아요.

친구들 그렇게 많이 초대해놓고 놀리고 먹이고 생색은 다 내놓고 그 댓가는 치루지도 않고.

아이 보기 창피하지 않을까요?

이런 사람이 또 어디가서 아이들 가르치며 살고 있겠죠?

암튼 너무 이상한 사람이 많아요.

많이 읽은 글 보다가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IP : 61.73.xxx.23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2 5:06 PM (39.117.xxx.59)

    아우 그런 진상이 있다니 장사하기 무섭네요 ㅠㅠ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러는걸까요?

  • 2. 쓸개코
    '18.7.12 5:06 PM (118.33.xxx.14)

    경찰에 신고하셔도 되지 않았을까요?

  • 3. ...
    '18.7.12 5:07 PM (14.1.xxx.199) - 삭제된댓글

    교육사업한단 ㄴ이 돈떼먹는 사기꾼이네... 실제 돈없이 망했다면 인과응보다.

  • 4. lil
    '18.7.12 5:08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어후..별 개 진상 다 있네요. 못 받으셨다는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 5. 원글이
    '18.7.12 5:08 PM (61.73.xxx.235)

    경찰에 신고하면 아이들 상대하면서 독하게 한다고 소문날까봐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했어야했는데 싶어요.

  • 6. 폐업 앞두고
    '18.7.12 5:08 PM (223.38.xxx.131)

    일부러 먹튀..
    진상이라기보다는 사기꾼

  • 7. 쓸개코
    '18.7.12 5:12 PM (118.33.xxx.14)

    아이들이 저지른게 아니라 원장이 한 짓인데.. 사기꾼이네요.

  • 8.
    '18.7.12 5:15 PM (223.38.xxx.168)

    이런 얘기 들으면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괜히 이상해보이고 무섭고 그러네요. 어쩜 그러죠.

  • 9. ...
    '18.7.12 5:15 PM (211.36.xxx.121)

    똑같은 스토리를 아는데
    설마 동일인물은 아니겠죠?
    제가 아는 키즈카페 생파 돈 떼 먹은 원장은 강사들하고도 트러블이 심하고
    강사들 월급도 제때 안주고 그러더니
    결국 자질부족으로 망하더라구요
    그 여자 원장... 진짜 얻어 먹는거 좋아하고 인간성 바닥이였어요
    돈 천원에 벌벌 떨면서 허세는 있고...
    애도 지네 부모 닮아 싸가지 없고 머리도 멍청하더군요

  • 10. 나는나
    '18.7.12 5:16 PM (39.118.xxx.220)

    사장님도 무르시네요. 경찰에 신고해야 다른데서 또 안그러죠.

  • 11. 원글이
    '18.7.12 5:20 PM (223.38.xxx.31)

    윗님 설마 또 있겠어요? 동일인물이겠죠.

    네.. 물렀어요. 많이 ㅜㅠ

  • 12. 저는
    '18.7.12 5:21 PM (112.164.xxx.33) - 삭제된댓글

    진상 부렸던 손님이 나중에 다시 오셨어요
    얼굴 잊을만 한때에
    정중히 그랬어요
    다른 가게 이용 하시라고, 죄송하다고
    저는 못 맞춰 드리니 맞춰주는데로 가시라고
    저는 진상 피우면 두번 상대 안해요

  • 13. ㅡㅡ
    '18.7.12 5:23 PM (211.225.xxx.219)

    와.. 진상 중의 상진상
    제가 사장님도 아닌데 화나요~ 욕보셨어요

  • 14. ...
    '18.7.12 5:25 PM (14.1.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업장하는데, 진상손님 윗 댓글러처럼 다른 가게가라고 했더니, 밤중에 저희 가게앞에 서 있다가 제가 문잠그고 나가니, 밤길 조심하라고 한소리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내 신변에 이상있으면 바로 조사들어갈 진상손님 몇명 추려놓고 있다고...

  • 15. 쓸개코
    '18.7.12 5:29 PM (118.33.xxx.14)

    14님 무섭네요;;

  • 16. 1111
    '18.7.12 5:40 PM (220.76.xxx.123)

    어메..... 그럼 돈 떼이신거에요?? 이건 경찰 신고감인데...
    물건 훔친거랑 뭐가 다른가요?

  • 17. 우와
    '18.7.12 5:50 PM (175.223.xxx.77) - 삭제된댓글

    오마나 원글 댓글들 세상에 이런일이...
    그러니 그옛날 CCTV도 없던시절엔 뭔 별의별일이
    다 있었을까십네요

  • 18. .......
    '18.7.12 6:08 PM (211.200.xxx.24) - 삭제된댓글

    겉보기엔 그럴듯하게 살만하고 때깔은 사는것처럼 좋아보이는데.
    정말 속알면 빌빌대면서 남 등쳐먹고 사는 사람들 좀 있죠.
    정말 그런 사람들 구질구질해요. 왜그렇게까지 살아야하는지 이해불가죠.
    그냥 보통사람들 머리회로는 돈없으면, 케익하나 사주고 애 선물 사주고 파티헤주면 되는데.
    수십명 초대해서 생일파티 거하게 하고 돈 떼먹을 정도면, 이미 예약할때부터 사기칠 생각하고 있었던거겠죠.

  • 19. .....
    '18.7.12 6:09 PM (122.34.xxx.106)

    이건 진상이 아니라 범죄자인데요

  • 20. ㅇㅇㅇ
    '18.7.12 6:46 PM (119.64.xxx.36) - 삭제된댓글

    읽는 사람 열받네요.
    그 원장 평소 사업할 때도 빚 끌어다 키우고 제대로 갚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강사들 월급도 미리고 떼먹고
    통만 커서 허세작렬 하며 있는 척은 다 하고 그랬겠죠.
    한 마디로 사기꾼 기질 다분하네요.
    남편이나 그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 21. ㅇㅇㅇ
    '18.7.12 6:46 PM (119.64.xxx.36)

    읽는 사람 열받네요.
    그 원장 평소 사업할 때도 빚 끌어다 키우고 제대로 갚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강사들 월급도 밀리고 떼먹고
    통만 커서 허세작렬 하며 있는 척은 다 하고 그랬겠죠.
    한 마디로 사기꾼 기질 다분하네요.
    남편이나 그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 22. ...
    '18.7.12 6:48 PM (223.52.xxx.141)

    혹시 학원이름에 s가 들어가나요? 저도 비슷한 경우를 들어서요

  • 23. 원글이
    '18.7.12 6:53 PM (223.62.xxx.221)

    학원 이름은 기억 안나구요. 사람이름이었는데..ㅡㅡ
    암튼 서울 강북지역이에요.

    범죄 맞아요.

  • 24.
    '18.7.12 6:57 PM (121.173.xxx.133)

    내가 아는 OOOO어린이집과 OO센터 원장은
    일하러 모든 사업자를 자기 직원인줄 알아요

    전 폰에(매장전화 폰으로 돌려놨어요) 한번 진상짓 한 사람들은
    진상(이상한 ~~~~ 학원장) 이렇게 저장해놔요
    카톡 전화 다 차단하고 상대 안해요

  • 25. ㄷㅈ
    '18.7.12 7:23 PM (121.171.xxx.212)

    저도 학원장들 상대하는 직업인데 또라이들이 많아요.

  • 26.
    '18.7.12 7:40 PM (223.62.xxx.184)

    그런 사람은 경찰서에 고소 하세요
    82에 의사분이 올린글이 있는데 근처 아는 사람이 진료비 5-60만원 안 주고 계속 핑계만 대고 안 줘서 경찰서에서
    그사람에게 전화 해서 돈 받았다고 올린글 있었어요

  • 27. 원글님
    '18.7.12 9:07 PM (211.215.xxx.198) - 삭제된댓글

    아직 공소시효 안지났으니까 신고하시고
    돈 받아내세요!
    혹시 나쁘다 소문내면 카페글에 사실대로
    글 적어올려주세요
    오히려 홍보가 될거예요
    걱정마시고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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