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매일 관세음보살을 외치며
참을 인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십년이상을 지병으로 환갑을 넘긴 남편땜에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갈데도 없으면서
이혼하면 나가서 아마 모진짓으로
자식들 가슴에 대못 박을 인간땜에
나는 매일 관세음보살을 외치며 살고 있습니다
모든옷은 다리지 않으면 입지도 않고
(옷은 본인이 다리지만)
나는 바빠죽겠는데
매일같이 다림질하는꼴 보면 관셈보살
오늘은 좁은 집에 현관에 생수온거 쌓아 놓았다고 잔소리
(먹는물을 신발하고 같이 현관에 두었다고)
아이고 관세음보살 (부처님 죄송합니다ㅠ)
이 모든게 나의 업보거니
나 하나 희생하면 자식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덜 받겠지요
힘들어서 넋두리 한 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