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들이라 국제적인 서비스정신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표현이 너무 부드러웠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더니 어떻게 두 항공사가 똑 같은지?
그 두 항공사의 회장이라는 자와 그 가족이 자사 직원과 승객들에게 저지른 해괴한 짓거리야 전 국민이 이미 다 아시고 있으니 그것은 그냥 넘어가고
그게 어떻게 “갑질”이고 그냥 물러나야 할 “퇴진”이나 “OUT”정도로 표현해야 됩니까?
하이힐 신은 구둣발로 연약한 여직원의 가슴을 향하여 하이-킥!
벌벌 떠는 같은 또래의 여직원 면상으로 물-컵을 축구공 같이 강슛_!
비행기 승무원들을 값비싼 외국물품 몰래 들여오는 밀수꾼으로 둔갑시킴
8시간 이상의 장기비행에 뱃속에서 쪼르륵 소리도 안 나도록 승객과 승무원을 쫄쫄 굶김
여승무원들을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고 웃고 박수치고 껴 앉고 갖은 아양을 떨게 하는 기쁨조로 전락시킴
이들의 기상천외하고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만행을 어찌 다 열거할 수가 있겠습니까?
두 항공사 직원이 벌이는 집회에 가 보니 손에든 피켓은 “갑질”, “퇴진”, “아웃”이 전부였습니다.
이게 겨우 “갑질”입니까?
이게 겨우 “퇴진”이나 “아웃”으로 끝낼 일입니까?
이거 그들이 한 행위를 고대로 표현하자면 “갑질”이 아닌 “칼질”이었습니다 “칼질”!
그것도 새파랗게 날이 선 칼을 눈 감고 휘둘러대는 “칼질”이었습니다.
당하는 사람은 그냥 알아서 피하고, 모든 것은 내가 못 나서 그런 꼴을 당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혀를 깨물며 참아야 합니다.
이게 “퇴진”이나 “아웃”으로 끝낼 일입니까“
퇴진이나 아웃으로 끝낼 일이 아니고, 바로 “철창 행”이나 “당장 감방에 쳐 넣어!”가 그나마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특히 <뭔 39>인지 하는 사람
이거는 진시황이나 연산군도 만인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공개적으로는 그런 짓은 하지를 않았습니다.
나보고 꾸며대지 말라고요!
천만에요!
내 진시황이야 잘 모르지만 연산군은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지금도 고대로 있습니다.
창덕궁(비원으로도 부름)의 정궁인 인정전을 한 번 가 보십시오!
인정전은 야트막한 동산의 약간 경사진 면의 땅을 평탄하게 깎아 평지에 지어졌지만, 울타리 담 밖은 자연 상태의 낮은 산 자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인정전의 우측을 끼고 도는 울타리 밖 길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계속 가면 창경궁으로 연결됩니다.
다른 대궐들은 대궐의 울타리가 단층으로 되어 있는데, 유독 인정전만은 1.5미터 정도의 얕은 울타리 돌담위에 다시 0.5미터 가량의 울타리를 더 높여 쌓아서 2층으로 되어 있고 그러니 담 위에 얹는 기와도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게 연산군이 채홍사를 동원 전국의 미희들을 끌어다 대궐마당에서 질펀하게 술판을 벌이는데 울타리 밖으로 지나가는 궁녀나 대신들이 담 너머로 힐끈힐끈 몰래 처다 보니 연산군이 울타리 담을 더 높이 쌓도록 명하여 오늘날도 그게 그 모습대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이래도 내가 꾸며낸 얘기 입니까?
한 번 창덕궁 가실 일이 있으면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많이 타지는 않지만 비행기를 통 안 탈수도 없고!
이거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