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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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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졌다는 말 (빈말이지만서 기분좋은?)

스마일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8-07-12 09:40:24
안녕하세요
집-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30대 솔로 집순이에요
우연히 얼마전에 연락이 끊겼던 고딩때 동네친구(남자사람)에게서 메일로 연락이 왔는데요
자기 기억하냐면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어제 저녁에 카톡으로 대화하는 중에 제 사진을 보고 하는말이

남자: 못 알아보겠네 ㅋㅋ
나: 아마 이 사진에는 내가 잘 차려입어서 그럴꺼야 ㅎㅎㅎ
라고 했더니 남자애가 "더 예뻐졌어 내 말은 ㅎㅎ"라고 답장을 하네요

하아 인사치레인 줄 알면서도 남자사람친구가 예뻐졌다고 해주니 괜시리 기분이 날아갈 것 같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남자사람한테 그런 얘기 듣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일부러 바로 화제거리 돌렸네요
(저는 지금까지 누구한테 이쁘다는 말이나 칭찬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저 그런 빈말에 헤벌레 좋아하는 제 모습을 보니 내가 이렇게 푼수였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종일 기분은 좋았어요ㅋㅋ

82님들은 어떤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시나요?




IP : 135.23.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18.7.12 9:48 AM (211.245.xxx.178)

    이제 오십 다된 아줌니도 이쁘다소리는 기분 좋아요~~
    젊은 아가씨야 오죽 할까요.ㅎㅎ
    빈말이면 어떻고 진담이면 어떻수..
    그 남자사람한테는 원글님이 꽃으로 보였나보죠~~ ㅎㅎ

  • 2. ...
    '18.7.12 9:54 AM (72.80.xxx.152)

    빈말인 거 알면서 왜 기분이 좋아요?

  • 3. 스마일
    '18.7.12 9:55 AM (135.23.xxx.22)

    ㅋㅋㅋ 그냥 동네 남자사람친구가 하는 인사치레에도 행복해지는데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서 그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기분이 황홀할까요?
    이래서 다들 연애하고 결혼하는 거겠죠? ㅋ

  • 4. ...
    '18.7.12 9:57 AM (221.158.xxx.31) - 삭제된댓글

    안 예뻐서 그런가 예쁘다는 말 듣고 싶고 기분 좋아요.
    똑똑하다 머리 좋다 말 안해도 아니까 안들어도 되요

  • 5. 남자의
    '18.7.12 9:58 AM (175.223.xxx.65)

    예뻐졌다는 소리는 하늘을 날게 해요
    나이 안든다 소리도 좋구요

  • 6. ㅋㅋ
    '18.7.12 12:17 PM (175.123.xxx.2)

    그전엔 못생겼다는 소리 아녀요.별로던데.

  • 7. 더 예뻐졌네
    '18.7.12 12:19 PM (175.123.xxx.2)

    해야지요.그게 매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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