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30대 솔로 집순이에요
우연히 얼마전에 연락이 끊겼던 고딩때 동네친구(남자사람)에게서 메일로 연락이 왔는데요
자기 기억하냐면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어제 저녁에 카톡으로 대화하는 중에 제 사진을 보고 하는말이
남자: 못 알아보겠네 ㅋㅋ
나: 아마 이 사진에는 내가 잘 차려입어서 그럴꺼야 ㅎㅎㅎ
라고 했더니 남자애가 "더 예뻐졌어 내 말은 ㅎㅎ"라고 답장을 하네요
하아 인사치레인 줄 알면서도 남자사람친구가 예뻐졌다고 해주니 괜시리 기분이 날아갈 것 같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남자사람한테 그런 얘기 듣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일부러 바로 화제거리 돌렸네요
(저는 지금까지 누구한테 이쁘다는 말이나 칭찬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저 그런 빈말에 헤벌레 좋아하는 제 모습을 보니 내가 이렇게 푼수였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하루종일 기분은 좋았어요ㅋㅋ
82님들은 어떤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