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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의 트라우마가 있어요..

에휴 조회수 : 8,162
작성일 : 2018-07-10 23:52:35
욕심이 많은건지.
질투가 많은건지.

동네에 친한 사람이 두명 있어요.
제가 사람을 두려워해 많은 사람을 사귀질 못 했어요.
한두명 진하게 사귀는 타입이에요.


한명은 어린이집에서 알게 되었는데
저와 나이가 같아서 잘 지내요
하원하고 놀이터도 자주 가고,
가끔 가족끼리 밥도 먹고요.

한명은 옆 동에 이웃사촌 언니에요.
제가 마음 터놓고 지내는 유일한 사람.
저도 너무 좋아하고 언니도 저를 믿어주고요.
함께 있으면 서로 마음을 다 보여주어요.. 언니..너무 좋아요.


저는..이 두명이 섞이는게 조금 불편해요.
친구는 친구대로. 언니는 언니대로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제가 둘에게 보여주는 마음의 크기도 다르고요..

얼마전 놀이터에서 셋이 마주쳤는데
저와 그 언니가 친하다는 이유로 그 친구가.
내 소중한 언니에게 반말을 하고 (언제 봤다고..)
언니에게 엄청 친한척하고....(이게 왜 불편한지..)
아이들이 나이가 같다는
공감대를 막 대면서 셋이 보자고 해요.......

저에게 같이 밥먹자.
같이 술먹자..계속 그래요..

이 상황이 불편하면 제가 나쁜걸까요..?
어떻게 거절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예전에 친구에게 애인 뺏긴적도 있고..
베프에게 대학동기를 소개해줬는데
둘이 더 친해지고 둘만 자주 만나고
내가 모르는 얘기도 많이하고..
결국 저와 소원해진적도 있고요..

제가 자신감이 없는 탓일까요?
이런 제 자신이 싫으네요....

더 솔직해지자면
그 친구는...사람 좋은척 하면서...
그 언니 뺏어갈 스타일이거든요.......에휴...

자꾸 저렇게 말하는데
언니와 둘이 따로 만나는 것도 이상한 것 같고..

제가 쿨해지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아니면 저는 어떡해 해야할까요?
IP : 114.205.xxx.2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7.10 11:56 PM (27.35.xxx.162)

    그 친구랑 안만나는 방법.
    어차피 맘 떠난듯 보이네요

  • 2. 아니요.
    '18.7.10 11:57 PM (39.118.xxx.41)

    당연한거에요. 님이 과거에 어떤상처가있어 관계를 보는 관점이 왜곡됬다 느끼실필요없어요.. 상처가없어도.. 여자들 맘속깊은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죠. 그사이에 애가 셋이나 껴있고.. 변수가 상황이 바뀔가능성이 다분해요. 내가 알던 사람들이 별안간 아닐수도 있구요. 조심하고 조심해야죠. 개인적으로 그두분을 따로만나도. 너무 믿진 마세요

  • 3. ㅇㅇ
    '18.7.10 11:58 PM (110.70.xxx.137)

    그렇게 만나도 둘이 이해관계가 어그러지면
    안 만난것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경우가 있어요.
    그냥 두고보심이 낫지않나요.

  • 4.
    '18.7.10 11:59 PM (223.62.xxx.154)

    이유가 어찌됐든 싫으면 안 하면 되는거죠
    우연히 만나는거 빼고는 만남을 주선하지는 마세요

  • 5. 셋은 위험
    '18.7.11 12:05 AM (175.223.xxx.193)

    우연히 만나는거 빼고는 만남을 주선하지는 마세요22222222

    나중에 그 둘이 단짝이 될 가능성90%

    님은 은따될듯.

    3명은 깨지기 쉬워요.

  • 6. 원글
    '18.7.11 12:06 AM (114.205.xxx.20)

    아침에 등원길에 그 친구가 어제 뭐했어? 묻는데
    전날 저는 언니를 만났어요....그럴땐 어떻게 하죠?

    (네가 그렇게 셋이 만나자고 했지만)
    난 둘이 만났는걸.......ㅠㅠㅠ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어떻게 자연스럽게 넘겨야하는지..

    비밀이 안되요..제 아들놈이 다 말하거든요..
    친구 아들을 보면 어제 누가 우리집와서
    같이 뭐 먹었다, 같이 블럭했다아아.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비밀이없네요...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좋고..
    언니는 언니대로 너무너무 좋은데..
    동네에서 만난지 이제 일년반..마음 많이 주지 말까요....

  • 7. ..
    '18.7.11 12:08 AM (114.205.xxx.20)

    맞아요...
    저도 그럴것 같은 마음이 커요........

    셋이 있으면 제가 따 될거에요..
    저는 서글서글하지도...못 하고..........

  • 8.
    '18.7.11 12:09 AM (223.62.xxx.154)

    어제 뭐했어?
    언니 만났어
    같이 만나자니까~
    그래 다음엔 연락할게
    이거 계속 반복하세요

  • 9. ..
    '18.7.11 12:13 AM (114.205.xxx.20)

    그래도 될까요?
    언니는 성격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셋이 보자고 하면 그래. 좋아^^;; 할 언니인데..
    언니에겐..아직 얘기 안했거든요...

    뭐가 이렇게 복잡할까요 저는....
    아이들이 나이가 같아서 내년엔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다 같은 나이의 학부형 될텐데....
    지금 안 친해져도 그때 친해질 수도 있는데
    제가 지금 혼자 뭐하고 있는건지.......

  • 10.
    '18.7.11 12:17 AM (124.56.xxx.64)

    죄송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릴께요.
    본인성격에 뭔가 셋이상이믄 밀리는 뭔가가 있겠죠? 어디서든 말이에요. 딱히 뭐라 말할수없는 그불편한 진실을 타인들은 알테고, 첨부터 친하지도않은 나머지둘이 원글님을 빼고 더 친해지겠죠.
    그래서 그런 불편한 관계를 여태그랬던것처럼 원글님빼고 더친할까 두렵기도하고 그런관계를 만들고싶지않은거고요.

    결론은 셋만나도 님 곁에있을사람이면 있고, 둘이만나도 떠날사람이면 언제가 떠나요.

    울동네에도 원글님 같은사람있어요. 딱 일대일 단둘만만나지 셋이상 만나지않터군요.
    하물며 나도 그 상대도아는데 우연히라도 셋이딱 마주할때가있는데 절때 함께하자 이야기안하더군요.
    뭐 저도 그상대방도 같이보자 말은없지만요. 같이봐도 되는데 묘한 그런기분.
    둘만봐도 언제가 떠날사람 떠나요. 있을사람은 있고요

  • 11. ...
    '18.7.11 12:26 AM (183.97.xxx.79)

    124님 말씀이 정답임. 격공..

  • 12. 독점욕
    '18.7.11 12:41 AM (211.44.xxx.42)

    거리를 너무 가깝게 두시는 듯.
    일정 거리를 두고 생각하면, 같이 만나도 따로 만나도 좋을 텐데.
    그 언니라는 분이 그런식으로 관계하시는 것 같음. 너무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타입

  • 13. ..
    '18.7.11 12:43 AM (114.205.xxx.20)

    124님 정성가득한 댓글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댓글 읽으며 저를 파악한 것 같아요.
    저는 제 스스로에 자존감도 낮고..
    여러명이 있을 때 튀지도 않고..그래요..

    그래서 일대일로 있을땐 농담도 잘하고
    웃기기도 하고 제 속마음도 많이 보여주고 그래요..
    사실 이 언니에게도 어린 시절 이야기도 다하고
    허물없는데 새로운 다른 친구는 저의 그런 모습을
    전혀 모르기도 하고요..

    뭐 이런저런 불편함을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제가 버림받을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정말 그럴까요?
    그 동안은 다 떠날 사람들이라
    그렇게 다 저를 버리고 간 걸까요..

    저는 지금껏 제가 빌미를 만들어서..
    괜히 셋이 만나서..괜히 소개해줘서..이렇게 내가
    버림 받았다..모든 생각들은 귀결 시켰거든요..
    소개해주기 우리 둘이 좋았으니까...

    정말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을 남을까요..
    또 떠나버리면 이 동네에서 못 살지싶은데...에휴휴휴..

  • 14. .....
    '18.7.11 1:44 AM (125.132.xxx.47)

    님이 셋이 되었을때 버림받는 이유는요, 인간관계에서 원하는 깊이가 너-무 깊어서 그래요. 무겁고 부담스럽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요. 님 타입은 님 비슷한 사람, 좁고 깊게 모든것을 오픈하고 너무나 의지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맞을텐데, 또 그런 사람에게는 별로 끌리지 않죠? 어려운 문제예요.
    조금 감정을 덜어내시기를 추천해요. 세사람이 모이는 자리에서도 가볍게요. 님이 사랑하는 언니도 부담스러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관계에서 자기가 먼저 서지 않으면 아무도 님을 세워주지 않아요.. 기대는것은 서는것이 아니예요.

  • 15. ..
    '18.7.11 1:55 AM (114.205.xxx.20)

    댓글.하나하나씩 읽을때마다 어쩜 이렇게 공감이가고
    저를 잘 파악하실까요...저는 너무 깊어요..
    그 사람은 아닌데 저 혼자만 깊을때도 많은것 같아요..

    예전에 이런적도 있었어요.
    저는 이 사람에게만 소중한 선물을 주었는데...
    그 사람도 나에게 소중한 선물을 주어서 정말 감동 받았죠.
    그런데 다음날 알게되었어요.
    그 선물은 모든이에게 주었다는걸요..

    혼자서 울었어요...
    저는 내 소중한걸 너에게 주었는데
    너는 다른 사람과 나를 똑같이 대했었구나 하는 마음에..

    혼자 설수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셋이 있어도 버림받지 않으려면..
    혼자 동떨어지지 않으려면...
    가볍게. 생각하는게...너도친하고 나도 친하고
    우리모두 친하다 위아더월드! 이런 마인드면 될까요...

    어디선가 못된 질투가 튀어나오지 않았으면...

  • 16. ...
    '18.7.11 2:15 AM (125.176.xxx.161)

    그 친구분이 이상해보이지 않아요.
    언니를 소개시켜주면 글쓴님을 따돌릴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그런 친구는 아예 안만나야 정상이죠.

    님 내면에 질투와 독점력이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 세상엔 셋이라도 잘 지내는 사람들 많거든요.
    오히려 둘 보다 편할 때도 많아요. 쉴새없이 얘기 안해도 되고..아마 글쓴님 성격 자체가 셋이 있을 때
    자신의 비중이 작아지는 느낌을 못 견디는 것 같아요.
    그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라 셋이 되는
    관계에서는 나머지 둘이 결국 글쓴님을 감당못하게 되는 것 같고..

    말씀해주신 사례만 보더라도 선물을 받아서 좋다 땡
    인 보통상황이 님에게는 비극적 상황이 되고 있어요.
    이 감정과 기분을 남들이 모를 수가 없는데
    일단 셋이 되는 상황 자체가 님의 기분을 나빠지게 만들고
    초라해지게 만드니 관계가 무조건 악화되는 거에요.
    세상을 밝은 면만 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안떠들어도 좋네, 셋이 만나니 따로따로 또 안만나도 돼서 편하네, 등등요..
    왜 셋 중에 내가 존재감이 안드러나면 끝난 관계라고 보시나요. 그런 관계라면 그 자체가 애초에 좋은 관계가 아닌 거잖아요. 내가 마음먹는 것을 남들은 귀신같이 느껴요.
    내가 부정적이고 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왜 그걸 모를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인간관계는 기분 좋자고 만나는 거에여.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거 먹고 수다떨고 스트레스 풀고 하는 것만으로도 값진 것이라는 걸 잊지마세요.

  • 17. 래빗
    '18.7.11 2:29 AM (122.36.xxx.193)

    저 원글님이 느끼는 감정은 초등학생때까지 느꼈던 감정이에요. 근데 저는 그런 원글님의 감정이 좀 찐득거리는 감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어떤 사람이 저를 독차지하려고 하고 독점하려는 그런 집착이 보이면 그 사람이 갑자기 싫어집니다. 제 자아가 쎄서 제 세계가 너무 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야할까요. 전 그래서인지 저까지 포함해서 세친구인 집단이 세팀 정도 돼요. 이 삼각 트라이앵글 관계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관계입니다. 셋이서 어떤 관계든 자유롭다고 느끼고 서로의 의견을 둘만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더 다양하게 공유한다고 느끼거든요. 윗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한 사람에게만 독차지하고 싶은 그런 독점욕이 쎄신 분 같은데 그게 너무 스스로를 옥죈다면 전 가벼운 심리상담을 몇번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 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심리이기도 하고 정말 그 트라우마가 심하다면 상담사와 심도깊은 얘기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18. .....
    '18.7.11 3:31 AM (125.132.xxx.47)

    제가 가볍게 생각하시라 했더니 모두모두 친한것일까 생각하시는 원글님... 토닥토닥. 보세요. 생각의 초점이 '친하고 안친하고' 로 가 있죠. 그런 점이 무겁다는 거예요. 깊이 친하고 싶고 내 마음을 주고 싶은 그런 욕구를 덜어내세요. 님은 님 자신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라 옆에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치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길 연습해보세요. 친구가 없어도 나는 외롭지 않고 내 마음은 내가 다독일 수 있다. 이렇게요. 홀로 서세요. 혼자 서고나면 인간관계는 자연히 풀릴겁니다

  • 19. ......
    '18.7.11 4:02 AM (118.220.xxx.38)

    제가 가볍게 생각하시라 했더니 모두모두 친한것일까 생각하시는 원글님... 토닥토닥. 보세요. 생각의 초점이 '친하고 안친하고' 로 가 있죠. 그런 점이 무겁다는 거예요. 깊이 친하고 싶고 내 마음을 주고 싶은 그런 욕구를 덜어내세요. 님은 님 자신만으로도 충분한 사람이라 옆에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치 않아요. 그렇게 생각하길 연습해보세요. 친구가 없어도 나는 외롭지 않고 내 마음은 내가 다독일 수 있다. 이렇게요. 홀로 서세요. 혼자 서고나면 인간관계는 자연히 풀릴겁니다

    2222 댓글이 주옥같네요.

    지우지말아주세요.

  • 20. 원글님...
    '18.7.11 4:44 AM (68.129.xxx.197)

    친구관계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지 마시고,
    상대방에게도 그런 기대를 안 하시는게 좋아요.

    님이 묘사하는 인간관계는 연인이나 남편에게나 가능한 관계인거 같은데요.
    어릴적부터 친했던 친구, 형제 자매가 아닌
    남인데, 더구나 어른이 되어서 만난 사이인데
    님이 묘사하는 정도의 친분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워서 자주 만날 수 없을거 같애요.

  • 21. 좋은이야기
    '18.7.11 5:15 AM (175.123.xxx.2)

    필요없고 님이 불편하고 손해보는 일은 하지 마세요.
    남좋은일 해주지 마세요..그.두사람이 더.친해질 가능성이 커요. 자존감 세우면서 나는.혼자.있어도 외롭지 않아 둘이 친해지면 어때 하지말고 그냥 친해지려면 둘이 알아서 친하든 말든 님은 상관하지.마세요.괜히 사람 좋은척 하다
    상처빋지 말고

  • 22. 그 친구는 뭐하러
    '18.7.11 7:00 AM (223.39.xxx.9) - 삭제된댓글

    남의 친구와 자꾸 놀고싶어하는걸까요? 평소에 그친구만날때 그 언니 얘기를 많이했죠? 그언니가 너무 좋단말도 했을거고...여자들은 좋아보이는게 있으면 꼭 자기도 갖고싶어하더군요. 자기도 친구있으면서 굳이 같이 놀자고 경계를 잘넘어오는 여자들있던데....저런 여자들과 같이 만나면 좋을일 없을거예요 그리고 님도 좀 답답한게 언니언니하며 좋다고 너무 그런게 심해요 아직 애가 어려서 이해는 되는데 너무 정신이 애기같고..사람을 좋아해도 그렇지 같은 여자끼리 너무 진짜 징그럽게 찐하게 대하네요...사람에 대한 소유욕인가요? 친구한테 애인뺏겼다는 생각도 그래요 저라면 가라고 합니다 그건 쓰레기 처리를 잘한건데요 한번에 두 쓰레기를 처리한건데...

  • 23. ...
    '18.7.11 7:05 AM (125.177.xxx.61)

    사람 섞는거 아니에요.
    둘이 있을때랑 같을 수가 없어요. 나도 상대방도 다 그래요. 없을 오해도 쌓이고 안들어도 될말들도 듣게되고...
    소중할수록 따로 만나세요.

  • 24. 음...
    '18.7.11 7:28 AM (85.6.xxx.137)

    님하고는 좀 다른 경우인데요. 아는 사람이랑 만나기로 해서 만나러 갔는데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에 저를 부른 거였어요. 그 뒤에도 한 두번인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는 그 사람이 저한테 자기 아는 친구가 그런 식으로 해서 친구랑 친구를 연결했더니 자기를 따 시키더라...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하더니 저랑 자기 친구들을 같이 안 부르더군요.

    제 개인적인 느낌은.. 나랑 둘이 만나는 것처럼 약속해 놓고 단체로 만난 것도 짜증나는데-사전 양해도 없었음 - 나중에 저러는 거 보고 정이 확 떨어졌어요. 게다가 나랑 약속 한 뒤에 다른 약속 있다고 하고 먼저 일어나고.. 이런식으로 약속 잡는 거 보고 정리했어요. 나를 그런 취급 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 25. 빼앗기는게 아닌
    '18.7.11 7:39 AM (1.254.xxx.155)

    주선자가 되주세요.

    사람의 마음은 소유할수 없어요
    좋다는데 만나라고 하세요.

    나랑 친한 사람이 딴사람 좋다는데
    그걸 불편해 하신다면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계속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사실껍니다.

    다른사람 또 사귀면 되죠.

  • 26. 이해는 해요
    '18.7.11 8:38 AM (27.176.xxx.79)

    나에게 집중하는 관계를 선호하는거같은데 원글님이 노심초사 힘들어요.
    적으면 셋, 다섯씩 어울리는 모임이 있었는데 저역시 일순위는 아니구나, 이런 느낌은 있었죠. 그중 베프 둘이 있었는데 아주 굉장하게 절연했어요. 한명은 절친이라 자부하는데 나어지 한명이 넘 힘들어하더라구요.

  • 27. 괜히 착한 척 쿨한 척...
    '18.7.11 8:40 AM (118.33.xxx.178)

    하지말고 걍 절대 셋이 만나지 마세요.
    여기서 관계에 집착하지마라. 자유로워져라 하는 분 들도 나랑 친했던 사람들끼리 더 친해지면 기분 더러울껄요?
    그들끼리 나 모르게 친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왜 내 감정 속여가며 억지로 그들을 만나게 해줘야하나요?
    그럼 아직도 착한사람 컴플렉스에서 못 벗어 난거에요.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세자매로 태어난 사람이라 이상하게도 만나는 게 제일 편한 사람이에요.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둘이 있으면 대화가 끊기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싫고, 넷이 있으면 둘씩 둘씩 나뉘어지는 분위기와(그럴꺼면 둘만 만나지) 우리는 짝수라서 안전하다는 안도감이 싫어서 셋이 제일 편해요.
    한 사람 소외되지 않게 조심하고 배려하는 긴장감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세명 모임이 세개인데, 그 중 한 모임에서 친한동생이 저랑 본인이랑 더 친하다고 저 한테 가끔 오버하고 버릇없이 굴기 시작하더라고요.
    나머지 한명은 덜 친하니까 조심해야하는 상황, 나머지 한명과 저는 원래 무척 친한사이, 이렇게되니 제가 결단을 내려서 셋이 같이 만나는 자리를 아예 안만들고 둘씩 둘씩만 만나기로 했어요.
    셋이 있을 때 저랑 그 동생이랑 트러블이 생겼다가는...저는 다른 친구하고 까지 어색해지고 소원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럼 저는 친구를 둘다 잃게 될 수도 있어요.
    왜 그래야 하나요?
    자꾸 친한동생이 셋이 만나자고 하는데 제가 걍 핑계대면서 피하고 있습니다.
    두명과는 각각 잘 만나고 있구요.
    친구야 또 사귀면 된다고요?
    나이 먹어서 마음 잘맞고 대화 잘 통하는 사람 만나기가 쉽던가요?
    굳이 내키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해서 왜 위험부담을 안아야하나요?
    만약 셋이 만나게 되면 원글님은 요새 친해진 엄마에게 급속도로 정이 떨어질 게 뻔합니다.
    사람이 추가가 되면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둘 만 만났을 때는 저 사람은 걍 저런가 부다 하던 단점이 센, 넷이 있을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오더군요.
    걍 너무 깊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실 필요 없구요, 예전에 친구끼리 소개해주고, 애인 소개해 줬더니 빼앗긴 적이 있다, 소외된 적이 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끝. 이거면 됩니다.
    아드님 입단속 어려우서면 새로 사긘 친구한테 걍 얘기 하세요. 셋이 만나는 거 내가 피곤하다. 그 언니가 꺼려한다 걍 그 언니 바쁘다, 정신없다 집에 일 있다 정도만 얘기하세요.
    서로 아직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그정도는 말해도되요.

  • 28. 엘비라
    '18.7.11 8:49 AM (223.62.xxx.16)

    원글님.마음도 너무 공감가고.
    주옥같은 댓글들도 깊이 새겨들을 가치가
    있을글들이 많네요.

  • 29. 그언니
    '18.7.11 9:00 AM (175.123.xxx.2)

    둘이 만날때 좋아보여도 셋이 만나면 님이 생각하는 그런 언니 아닐수도 있답니다. 사람이 그렇게 간사해요.
    너무 사람좋다고 생각하고 의지하지 마세요. 사람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잘못된거에요.

  • 30. . .
    '18.7.11 9:12 AM (114.205.xxx.20)

    아침에 아이들 보내놓고 댓글을 읽는데 자꾸
    눈물이 나는건 비가 와서 그런걸까요......
    댓글 하나하나 가슴에 새겨지면서
    고개 끄덕이고 그래그래. 맞아..그걸 겁내하는거였어..
    어쩜 이렇게 통찰력 있으시고 그걸 글로 잘 풀어내시는지요..
    저와 비슷하신 분들도 계시구나..안도감도 오고요..

    댓글을들 읽다가 저의 큰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크게 보자면. 동네이웃일 뿐인데!
    어린이집 학부형일뿐인데! 제가 너무 베프처럼..
    어린시절 친구들처럼 마음을 대했던 것 같아요.
    저는 왜 그랬을까요...괜히 속마음도 다 보여주고...
    그래서 사람이 섞이는게 싫고..
    동떨어지는 제 모습이 싫고..그랬던것 같아요.
    뭔가 답답했던 실타래가 풀리는 기분이에요..
    아직도 흔들리는 제 마음을 꽉 붙잡기가 쉽지 않지만요..

    어릴때 버려진 충격같은 걸까요?
    5살쯤 부모님과 갑자기 헤어지게 되어
    분리불안을 크게 겪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칩착이 커진 것 같기도 하고요..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계속 읽고 또 읽고 있어요..

  • 31. ..
    '18.7.11 9:34 AM (223.62.xxx.157)

    소유욕 있으시네요. 소중한 언니? 소중한 언니에게 감히 반말? 감정이 건강하지 않아요. 이런식이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답니다. 아마 의존성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언니와 친구와의 관계는 그 둘 사이의 관계지 님이 소개시켜줬다고 님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성인은 나 혼자 자립할 수 있고 나 혼자여도 그냥저냥 지낼 수 있어요. 누군가와 같이 있는게 더 즐거운거지 가족도 아닌 어떤 사람이 없다고 해서 내 삶이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아요.
    몸만 성인이지 마음은 어린아이에 머물려 계신 것 같아요. 심리치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32. ..
    '18.7.11 9:36 AM (223.38.xxx.254)

    그리고 셋이 만나시기 싫으면 님은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그것 가지고 깊이 생각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내가 하고싶은만큼 하면 됩니다.

  • 33. ...
    '18.7.11 9:50 AM (211.243.xxx.244)

    두분이 나중에 친해지던 말던 굳이 지금 원글님이 원하지 않는데, 둘의 관계를 연결시키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나는 셋보다 둘이서 각각 만나는 게 더 편해" 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아이를 매개로 만난 사이는 사실 깊어지기가 어려워요. 엄마들끼리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아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그 친한 언니분 아이랑 원글님 아이 사이에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 관계는 금방 끊어지기 쉬워요.
    원글님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좋아하시니, 가족, 친척, 베프들과 사이가 좋으실 것 같아요. 아이 친구 엄마나 동네 엄마들은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즐겁게 얘기하시고,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가볍게 많이 사귀세요.

  • 34. ..
    '18.7.11 9:52 AM (223.39.xxx.190)

    가볍게 생각한다는건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면도 있었구나, 의외네, 무섭네, 우리관계는 여기까지구나, 더 친하게 지내봐야겠네 이정도로 생각하고 마는거예요. 나는 니가 소중했는데 너는 아니였구나 하며 배신감을 느끼며 우는게 아니라요.
    친구라는 분은 먼저 살갑게 굴고 어제 뭐했냐고 묻는 것으로 보아 남의 삶에 관심이 많은 타입인가 봐요. 저런 타입 피곤하지 않으세요? 담담하고 건강한 정서를 가진 사람을 찾아서 친구로 깊게 사귀세요.
    어제 뭐했냐고 물어보면 이웃사촌 언니 얘기 빼고 하세요. 매일이 똑같아서 특별한게 없네, 어제 된장찌개에 뭘 넣고 끓였더니 정말 맛있더라 누구 엄마도 해봐, 어제 남편이랑 기무사 뉴스보고 놀랬지 뭐야 누구엄마도 그 뉴스 봤어?, 어제 인터넷하다가 이런 레시피를 봤는데 맛있겠지? 오늘 해고려고, 어제 우리아이가 열이나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어쩌고 등등 이렇게 답하시면 됩니다.

  • 35. ..
    '18.7.11 9:53 AM (114.205.xxx.20)

    아..심리치료 받아야 하나요..
    저는 제가 소유욕이 있고..인간관계에 집착이 조금 있다고만
    생각했지 심리치료까지 받아야하는 사람인줄 몰랐어요....

    마음이 어린 아이인건 분명해요......
    그리고 모든걸 쏟고 혼자 상처받죠........
    뭔가 상담을 받고 제가 혼자서도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가족도 아닌데 그 사람들이 없다고 제가 어떻게
    되긴 할까요..그저 동네에서 부딪히면 어색할뿐...
    (사실은 그 어색함이 불편하고 못 견딜지도...)

    제 이런 성격개조가 필요하긴 해요......

  • 36. ..
    '18.7.11 9:59 AM (114.205.xxx.20)

    댓글을 적고 나니 또 고마운 댓글이 있고..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참 가볍게가 안되는 인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댓글을 읽을수록
    생각을 조금 더 가볍게.
    지내보자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근데 사실 방법도 잘 몰랐었는데 고맙습니다. 정말로..

    이미 마음주고 많은걸 보여준 상태라
    갑자기 중립을 지키긴 쉽지 않을 것 같지만유...
    자꾸 작아지네요..그 사람들은 아무 생각도 없을텐데.....

  • 37. ..
    '18.7.11 10:40 AM (223.39.xxx.105)

    심리치료 라는게 별게 아니예요. 내가 어떻게 해야 심리적으로 건강한건지 혼자서는 모르잖아요.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모르잖아요. 나는 왜 이런식으로 반응하는지 이런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는지 상담하면서 스스로 고민해보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보고 상담사에게 어떻게 해보면 좋겠냐 물어보고 하면서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랍니다.

  • 38. ㅇㅇ
    '18.7.11 11:30 AM (218.144.xxx.210)

    전 저 친구가 이상한데요?왜 남의 친구를 소개해달라말라.나랑 친한건 나랑 친한거구. 제가 딱 저런 사람 알아서 학을 뗐어요. 자긴 누구와도 다 어울려야 하는 습성. 그렇게 만나고 싶으면 자기가 연락해서 만나든가. 셋이보자고 왜 님한테 그래요?둘이 만나는거까지 님이 어떻게 할순 없자나요. 그건 그냥 쿨하게 받아들이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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