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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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크고나니 직장다닌것 후회되는 분 계신가요?
1. ‥
'18.7.10 10:31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후회합니다
가방 메고 엄마 하면서 들어오는 보물들을
안아주지 못함이 이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인생사 똑같은데 말입니다2. 오잉
'18.7.10 10:44 PM (220.94.xxx.216) - 삭제된댓글전 그만둔거 후회하는데요 ㅜ 다 안가본 길이니까 아쉬워하는거죠.
3. 위즈덤레이디
'18.7.10 10:46 PM (116.40.xxx.43)난 1년 휴직도 후회해요. 케어는 저녁 주말로도 가능한데..
1년 괜히 쉬어서 기회 놓쳤어요.4. ㅠ
'18.7.10 10:52 PM (49.167.xxx.131)저도 후회되요. ㅠㅠ 관둔거
5. 그만둔건 후회없지만
'18.7.10 10:54 PM (175.193.xxx.206)재취업의 길은 험난했어요. 전혀 다른분야에서 납작 엎드려 초보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 마음이 쉽진 않았어요.
6. 다들
'18.7.10 11:00 PM (58.234.xxx.195)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이네요.
전 전업이라 아이들 키우느라 커리어 다 놓치고 이제사 뭐해보려니 막막해서 아이들 초등 입학전 어린이집 보내면서 기회가 있을 때 취업할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그러나 여동생은 지금 초2학년 딸하나 키우는데 그 아이랑 매일이 전쟁이예요.
엄마 때문에 나는 가기 싫은 방과후 돌봄 가야하고 엄마 직장다녀서 난 친구네도 맘대로 못놀러 가고 엄마 때문에 가기 싫은 학원들도 매일 가야한다고 울고 불고
성격이 좀 까칠하니 유난스러운 편이긴 한데 그런 아이 엄마가 전업으로 붙어 있어주면 더 나았을지 어떨지는 또 모를 일인데도 동생은 많이 갈등하네요. 제가 이제 힘들 때 지났으니 잘 견디라고 하는데도 힘든 모양이예요. 너무 멀리 있어 도와주지도 못해요.
어느 길이든 후회는 또 보람은 다 있는것 같네요.7. ....
'18.7.10 11:15 PM (175.199.xxx.217)동생분 딸래미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안쓰럽네요 ㅠ
전업이어야 친구네집도 서로 오가고 더 친해지고 그렇더라구요. 감정이입되어서..
저도 엄마들 휴가내서 모임가고 노력해도
그런부분은 또 다르니까요..에휴
쿨하게 넘겨주면 좋은데 아이도 속상함을 느끼니. 엄마가 넘 신경쓰이겠어요.
원글님 그래도 일은 하셔야해요.
아이도. 또 누구보다 본인을 위해..8. 저는
'18.7.11 1:40 AM (39.7.xxx.52)평생 직장 다니며 애들 돌보고 살림한 케이스입니다.
어느새 아이가 커서 결혼을 코 앞에 두고 있는데
딸이요.
직장생활이 고되어 늘 퇴근이 늦습니다.
오늘 저녁때 혼자 설겆이를 하면서 생각했는데
쟤는 어지간히 다니다가
아이들 돌봐야 할 때가 되면
전업이 되었음 좋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떨쳐버릴 수 없는 한가닥..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지 못하면
혹시 모를 고난을 감당할 수 있을까..
몹시 걱정했어요.9. 맞벌이고1
'18.7.11 7:17 AM (223.62.xxx.59)후회안해요.
승진 착착 해서
아이 충분히 지원했어요10. 음
'18.7.11 9:27 AM (175.118.xxx.47)내자신의 성공때문에 일한게아니고
애들한테 뭐하나라도 더해주고
나중에 짐되지않기위해서 돈벌어요
그러다보니 성공이라면 성공인것도 하게된거같기도하고
나중에 집한채는 해줄수있으니깐요11. ...
'18.7.11 9:44 AM (125.128.xxx.118)보통 그 반대 경우로 후회하는거 아닌가요? 애들 어릴때는 힘들고 그만두고 싶지만 좀 참고 나면 나중에 안그만두길 잘했다....는 경우가 많겠죠...후회하는 경우라면 애들이 좀 잘 못 됐을경우 그럴것 같아요...하지만 애들은 엄마가 집에 있고 없고를 떠나 엄마의 애정 다 확인할 수 있고, 애들 키우다 보니 돈이 참 중요하더라구요...필요할때 좋은 학원 보내줄 수 있고 경제적으로 뒷받침 잘 해 주는것도 중요해요...
12. 두 아이
'18.7.11 11:05 AM (118.33.xxx.39)생후 1개월부터 어린이집 종일반, 유치원 종일반, 초등돌봄 꽉 채워서 키운 엄마에요 즉 출산 휴가도 둘이합쳐 석달 쉬어본 풀타임 근무
아련한 후회는 있지만 일에서 얻는 만족도 크고, 한달이라도 쉬면 손이 녹슬까봐 쉬고싶지가 않았어요
IMF때 대학을 졸업했는데 석달간 구직을 못했던 기억도 아주 싫었고요
결과적으론 일을 쭉 한거 괜찮습니다
다만, 혼자 동동거리지 않게 입주아줌마를 썼더라면 좋았을걸..하긴 아줌마보다 기관을 더 선호해서 기관도 꽤나 까다롭게 골라보냈지만(대학부설 유치원등)
그런 노력이 보람되기도 하고 그게또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그랬네요(내 출퇴근길에 애들 삼십분씩 라이드)
남편의 협조가 없었다는게 아쉽고 아줌마 못써본게 바보같았고 아이들은 중,초..구김없이 공부잘하고 잘 크고있는것 같아요13. 두 아이
'18.7.11 11:13 AM (118.33.xxx.39)그리고 시간 낼수 있는 한은 많이내서 아이들, 아이들 친구 가족과 어울릴려고 했어요
종일반 부모들과 저녁식사나 밤 놀이터, 휴가때 캠핑도 같이가고, 체험학습도 같이 짜고..내가 시간 될땐 남의 집애들 밤에 데리고 있어주기도 하고요(그집 부모 야근이라든가) 그랬더니 남들도 나 시간 못맞출때는 우리애들 먼저 데리고 가 있어주고요
초등와서도 저학년땐 수영장, 펜션 같이들 많이 다녔어요
얼기설기 힘을 합쳐 키운 모양새가 되었네요14. 두 아이
'18.7.11 11:16 AM (118.33.xxx.39)하지만 둘 다 수두걸렸을때, 큰 애 성홍열 걸렸는데 봐줄사람 없어서 학교 보건실에 밀어넣었다가
직장앞까지 다 갔는데, 애 데려가라는 담임선생님 호통에 학교로 차몰고 갔던 일 아픈에 직장 의자에 눕혀논거...이런거는 다시는 돌아가고싶지않은 시절이에요
딸이 아이 키울때에는 꼭 대가족형식으로 따라다녀주고 싶어요
그게 늙어진 내가 젊은 저한테 해주는 보상이랄까요15. 윗님.
'18.7.11 1:19 PM (175.199.xxx.217)저 아직 30대지만 지금부터 생각해요
우리딸 아이는 내가 잘봐줘서
우리딸 아무 걱정없이 훨훨 자기일 잘 할수 있게 도와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