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와 안 맞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아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18-07-10 09:00:41
특히나 엄마랑요.
어려서는 엄마의 막말을 듣거나 맞거나 하며 화풀이 스트레스 해소 대상이었고 사춘기 때는 저 나름 반항하느라 집이 들썩거렸어요. 대학가서는 좀 잠잠했는데 잘 지내다가도 뭔가 아니면 서로 며칠 씩 말도 안 하고 그랬어요. 그때까진 몰랐는데 결혼해 좋은 시부모님 밑에서 자존감이 높은 남편하고 살며 엄마가 저희를 정말 기분 내키는 대로 키우셨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물질적으로는 풍족했지만요.
그리고 몇 번의 일로 결국 제가 엄마와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는데 그 방법이 바로 존댓말을 하는 거예요. 처음엔 정말 어색하고 나에겐 남들이 말하는 친정엄마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무척 힘들었어요. 하지만 남에게 하듯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니 엄마도 좀 조심을 하시는 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엄마가 가끔씩 생각없는 막말이나 근거없는 뒷담화 (특히 시집식구)를 할 때에는 참 싫고 화가 턱까지 올라와요. 못들은 말 치고 가만히 있으면 끝이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반응하고 또 시작이지요...
제가 엄마를 많이 닮았는데 외모적으론 온갖 구박 들었었고요, 성격적인 면으론 단점을 침이 마르게 지적당하고 비웃음 당했습니다. 근데 그것들 다 엄마에게도 똑같이 있는 것들이거든요. 그렇게 말하면 그래도 제가 더 심하고 더 나쁘다고 목소리가 아주 높이 올라가요. 본인 그대로 닮은 자식 구박하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성격적인 면 외에도 엄마의 사소한 것들이 그냥 싫어요. 밥 먹을 때 내는 특유의 소리라던가 은근히 혀짧아서 새는 발음소리 남을 깔보는 듯한 특유의 말버릇....다 거슬리고 싫습니다. 밥 먹는 소리 듣기 싫어서 애 봐야 한단 핑계로 식사도 같이 안 할 때도 있어요. 이 정도면 정말 심각하죠?? 엄마가 저를 많이 사랑하신다고는 생각하지만 방법은 틀렸던 것 같아요. 지금도요...
저도 이것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심지어 사주로도 찾아봤어요. 저는 임신일간 엄마는 무인이세요. 어딜봐도 궁합 안 좋다고 나오는데,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제가 나쁜 딸이긴 한데...도저히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지난번 가난해도 사랑 많은 부모님 글 읽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하소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94.230.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0 9:02 AM (216.40.xxx.50)

    결혼도 했고 독립도 했잖아요.
    꼭 필요한때 말곤 만나는거 피하고 전화도 하지 마세요.

  • 2. ...
    '18.7.10 9:11 AM (211.109.xxx.68)

    만남을 최소화하고 깊은대화 피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위주로만 하세요
    부딪히겠다 싶은 포인트에서 농담으로 말돌리며 삽니다 저도;;;

  • 3. dlfjs
    '18.7.10 9:36 AM (125.177.xxx.43)

    안맞으면 어려도 멀리 보내라고 했어요
    독립하셨으면 연락 뜸하게ㅡ하고 멀리 해야죠

  • 4. ....
    '18.7.10 9:50 AM (125.128.xxx.156)

    윗님들 말씀 다 맞구여
    그래도 이게 딱 폭발할때가 있어요 그죠?
    저는 그래서 관객 없을 때 미리 할 이야기 해놉니다.
    누가 보면 더 그러는 것 같아서, 딱딱 번호매겨서 종이에 써놓고 읽거나 문자로 보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1378 제일평화 2 궁금해요 2018/08/14 1,029
841377 안희정 무죄 확정. 15 슈퍼바이저 2018/08/14 3,348
841376 2018봉하음악회 열차 접수 시작 5 자한당소멸 2018/08/14 822
841375 손석희 뉴스룸에서 인터뷰한 김지은씨는 9 도대체 2018/08/14 3,146
841374 수전 교체 비용 7 전세 2018/08/14 2,615
841373 이런 체질 어떤게 효과있었는지 공유해봐요. 4 건강 2018/08/14 686
841372 렌트카..기름남았다고 입금해주네요 4 ........ 2018/08/14 3,132
841371 마사지하는법..어디서 배우나요? 3 ... 2018/08/14 1,477
841370 대리석 아트월에 몰딩해보신 분 계세요? ... 2018/08/14 944
841369 어린아들 이야기 7 짱구 2018/08/14 949
841368 52시간 첫 월급날… 中企아빠 여보, 애들 학원비 어쩌지 11 ........ 2018/08/14 3,084
841367 이런 경우 어떻게 되나요? 5 궁금 2018/08/14 549
841366 국민연금 개편, 노후 소득 보정 확대 [18.08.14 뉴스신세.. 1 ㅇㅇㅇ 2018/08/14 775
841365 회사에서 물건이 없어졌을 때 5 matin 2018/08/14 1,421
841364 문제차종 Bmw 운행중지 명령 한다네요 1 ㅇㅇ 2018/08/14 1,177
841363 속보 떴어요 안희정 1심 무죄 18 2018/08/14 3,145
841362 안희정 1심무죄 38 미투? 2018/08/14 4,354
841361 펌)찢빠와 털빠들 은근 다르네요?ㅋㅋㅋㅋㅋ 34 당대표김진표.. 2018/08/14 1,399
841360 인디언시금치를 아시는분~ 2 후아 2018/08/14 802
841359 부모님 모시고 팔순 여행 어디가면 좋을까요? 8 여행 2018/08/14 2,790
841358 'PD수첩', '쿠데타 문건' 방송 최초 공개 3 샬랄라 2018/08/14 852
841357 이명박그네 핑계대지 마라 34 퓨쳐 2018/08/14 1,259
841356 티비조선이 분명이 김경수 포토라인에 서지않게해달라 6 ㅇㅇ 2018/08/14 1,029
841355 거실 아트월에 벽걸이에어컨 다신 분 계세요? 2 ㅇㅇ 2018/08/14 2,596
841354 하지정맥이나 혈관외과...목동 여의도 등 병원 아시는 분? 2018/08/1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