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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법을 배우라는 말.

글로리 조회수 : 3,437
작성일 : 2018-07-10 02:15:06
예전에 어떤 글을 읽다가 ‘아 나랑 비슷하다’공감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그 글 댓글의 어딘가에서 내려놓고 편안해지는 방법을 익히라고 누가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게 제 머리에 남아서 자주 떠올라요. 그 말을 듣고 아 맞아 그래야하는데.. 했던 것 같은데 내려놓는 방법, 편안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면 너무 뜬금없죠? ㅎㅎ 저라는 사람과 제가 자주하는 고민을 좀 적어보고 싶어요. 저는 우선 상당히 노력형의 인간이고 변화를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납득을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자신을 바꾸고 단점을 개선하려고 꽤 노력하는 편이예요. 자기 자신을 믿고 그대로 살아가고 할 수도 있고 그런 사람들도 많고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결국 그걸 연습하고 노력해서 그런 사람이 되면 더 행복하고 나중에 더 편안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깊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려고 해요.
 말이 좀 길었는데요, 제가 노력을 많이 해온 점은 저의 극!내향성을 극복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나 자신을 노출시키는 걸 꺼려하는 걸 중간정도치로 만드는 거였어요. 그리고 지금 성격이 수년전에 비해 많이 바꼈고 지금은 이 모습이 편안한 상태예요. 제가 내향성이 강한 편이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공감도 잘하고 사람, 관계지향적이예요. 그래서 외향적인 면을 좀 더 나타내려고 노력하니까 제 내면이랑도 잘 맞고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사회생활에도 확실히 도움되고 그래요.

최근 몇년간 저에 대한 친구나 가족에게서 혹은 3자에게서 듣는 평가는 대충 이런 말이예요. 조금 먼 사람에게는 분위기있다, 밝다, 똑똑하다, 야무지다, 자기관리 잘한다, 이런말이고 좋은 말만 우선 쓸게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생각이 깊다, 통찰력있다, 웃기다, 희생적이다, 겸손하다’ 이런말이고 어느정도 인정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구요, 그리고 저랑 대화하다보면 위로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ㅎㅎ 이건 제가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인게 제가 공감을 잘하고 잘듣고, 제 기준으로 얘기를 안하거든요(제 기준이 확고한게 없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제가 드는 생각이나, 남들이 가질 수도있는 생각들.. 여러가지 생각을 얘기도 해보고 물어도 보고 잘 듣고.. 그러다보니 저랑 대화하다가 사람들이 생기있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고 저도 그런 순간을 되게 좋아해요 ㅎㅎ 가벼워질 수 있는 부분은 가볍게 얘기도 해보고 무거운 부분은 충분히 그 무게를 같이 느끼구요.

자 저는 이런 좋은 점이 있는 사람인데, 제 스스로 느끼는 저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은 좀 더 모든 사람에게 저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물론 모두에게 모든 면을 보여줄 필요는 없고 저도 그걸 잘 알고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뭔가 마음에서 탁 걸리는 느낌이 있거든요. 그 느낌이 바로 저 말! “내려놓고 편아해지는 법을 배우라”는 말에서 띵~~ 하고 딱 저말이 필요한거같은데..

저것도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노력안하는게 내려놓는거 같긴한데요 ㅋㅋㅋ)  그 내려놓음을 느끼고 싶네요.
나의 가치관과 판단을 믿고 그때그때의 나의 직관과 감정에 충실하고 내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는걸까요? 
IP : 39.118.xxx.1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주 단순한 한가지만 지키면
    '18.7.10 2:35 AM (68.129.xxx.197)

    진짜로 내려놓고 편안해 질 수 있는데 하실 수 있겠어요?

    내 선택을 언제나
    내 가슴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지에 대한 걱정에서 하지 않는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제가 저희 애들과 대화를 하다가 깨달은 건데요.
    내 아이들을 내가 그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그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면 아이들과 싸울 일이 없고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내 아이들을 어떻게 볼건지의 기준으로 내 아이를 보면
    아주 완벽한 소수의 아이들 빼고는 다 부족하게 느껴지게 마련이거든요.

    그건 나에게도 똑같은 겁니다.
    남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것인지에 대한 걱정때문에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거 못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지도 못 하고,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선택만 계속 하다 죽으면
    그게 뭐 좋은 인생일 수 있겠나요?

    결국은 내려놓는다.
    라는 것은
    남들의 기대, 남들 눈에 비치는 나를 내려놓고,

    내가 내 기준에 맞게, 내 마음속에 있는 나의 바램대로 사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요.

  • 2. 내려놓는다는 게 그 뜻이 아닌데요.
    '18.7.10 2:35 AM (42.147.xxx.246)

    ---나의 가치관과 판단을 믿고 그때그때의 나의 직관과 감정에 충실하고 내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되는걸까요? -----

    그렇게 생각을 하시면 맨날 싸움으로 시작하고 싸움으로 끝납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말이나 행동을 하면 내가 그들을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
    저러는 것은 이런 뜻이고 저 사람은 저런 마음을 품어서 내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고
    저렇게 말을 한다는 건 나를 공격하고 무시한다는 것으로 봐야 하고 등등을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게 말을 해서
    저 사람은 공자 앞에 문자를 쓰는군.하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윤홍식이나 성담스님으로 검색해 보세요.
    좋은 말씀 많습니다.

  • 3. ㅇㅇ
    '18.7.10 3:13 AM (124.59.xxx.56) - 삭제된댓글

    68.129님.
    말씀 감명깊게 잘 읽었어요..
    한편으로는 좌절감이 크게 느껴지는것도 사실이에요.
    누가 강요한적 없는데 저는 못사는 아버지 시선을 그렇게 의식하고 살았는데.. 아빠가 기분과 눈치에 따라 살았어요. 아빠가 안됐어서..
    그런데 참.. 내가 원하던 인생의 것들을 많이 놓쳤다 싶어서 .그게 참 안타깝고 슬프네요
    남도 남이지만.. 부모의 시선과 감정도 내려놔야하는데
    첫째기도 해선지.. 제가 원하는걸 찾는게 어려워요
    제 감정을 아는것도 표현하는 것도..
    이렇게 죽지못해 살다 죽을까 무섭네요.

  • 4. ...
    '18.7.10 3:20 AM (125.132.xxx.47)

    첫 댓글님 말씀 좋네요.
    님 기준의 내려놓는다는 말은, 내향성을 '극복' 하고자하고는 노력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글에서 느껴지는 것은 완벽주의적 성향, 자신의 장단점을 이리저리분석해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더 완벽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 이런게 강하게 느껴지거든요. 내려놓고 편안해지라, 하는 것은 본인의 욕심을 내려놓으라는거, 님의 욕심, 욕구가 뭔지는 님이 알아야겠죠.

  • 5. ㅇㅇ
    '18.7.10 3:34 AM (124.59.xxx.56)

    ㄴ그러네요..욕심도 내려놔야겠지요

    첫댓글님 말씀도 감명깊게 읽었어요.. ㅎ

  • 6.
    '18.7.10 7:09 AM (211.218.xxx.43)

    마음에 있는것들 모든거 비우고 걍 순리에 맞게 사는거에요
    내려 놓는다 = 비우다

  • 7. 욕심
    '18.7.10 7:23 AM (1.241.xxx.219)

    욕심을 버리라는 말 아닌가요? 굳이 말하면 뭘 하려고 들지 않는거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거요.
    남편과 자식에게도 뭔가 기대하지 않고. 남에 대해서도요.
    그냥 뭔가 세상에 바라는게 없는거.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맞는지는 모르지만 기대감이 없으면 크게 욕심이 생기지 않아요.

  • 8.
    '18.7.10 11:19 AM (116.47.xxx.220)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있는 그대로를
    편견없이 받아들이는걸
    내려놓았다고 하는거같아요

  • 9. ...
    '18.7.10 1:11 PM (222.239.xxx.231)

    남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지에 대한 걱정에서 하지 않는것
    좋은 말씀이네요
    그런 마음이 되면 면 참 편할거 같아요

  • 10. 첫댓글님글좋아요
    '18.7.11 8:37 AM (59.5.xxx.239)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칠것인지에 대한 걱정으로
    남들 눈에 비치는 나로 살지말고
    내 기준에 맞게, 내 마음속에 있는 나의 바램대로 살기

    원글님은 분위기있다, 밝다, 똑똑하다, 야무지다, 자기관리 잘한다, 생각 깊다, 통찰력있다, 웃기다, 희생적이다, 겸손하다...이런 찬사의 말들에 갖혀 있어요

    마음 가장 깊은 곳... 좀 더 모든 사람에게 모습을 드러내려면 저런 찬사의 말들을 버리면되죠
    문제점이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자책을하게된다는거
    적당한 조절이 필요하죠
    원글님이 3번 들어줬으면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1번 얘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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