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마음에서 내려놓으니 무엇이 달라지던가요?

.. 조회수 : 2,934
작성일 : 2018-07-10 01:27:51
자식과의 관계가 오히려 더 어색해지진 않으셨나요?
IP : 175.223.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7.10 3:47 AM (116.206.xxx.106)

    전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내려놓으니 지금은 솔직히 편해요
    남편은 애가 어찌사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화를 내지만

    내려놓는것이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남이 되어 이젠 어찌 되던 상관없다는 말인지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봐주는건지

    지금은 전 전자 상태라
    곁으로만 내려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 2. 아니요
    '18.7.10 7:16 AM (61.82.xxx.129)

    자식이 최악의 상태가 되는것도
    받아들이겠다고 각오하고 나니
    애들을 그냥 이뻐해주게 되고
    당연히 애들도 저 더따르고
    서서히 제갈길 찾아가더군요

  • 3. ..
    '18.7.10 7:40 AM (125.185.xxx.137)

    내려놓는다는게
    이기심과 집착이면 좋습니다

    지켜보고
    원할때 줄수 있는 사랑은 내려놓지 말아야 해요

  • 4. 마음에서
    '18.7.10 8:21 AM (203.90.xxx.153)

    내려놓는다는게 관계를 끊는게 아니라
    서로의 한계를 인정하는거면 편해져요 울컥하는 마음이 좀 줄어드는거죠 없어지진않지만.....

  • 5. ㅇㅇ
    '18.7.10 9:08 AM (112.153.xxx.46)

    어떤의미의 자식 내려놓기 인지 모르겠으나...저의 경우는 정신적 행동문제로 인해 치유에 집중하고 학업을 내려논 케이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더 중요한걸 우선한 선택이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선천적인 기질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이로서는 어떤 결핍이 그런 행동의 선택에 이르게 된 맥락적 연결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희망과 좌절이 있지만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부모가 양육하는 시기에 이럴수 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되었어요. 몇년후 성인의로 심리적 독립이 있은후엔 돌이키기 힘든 서로의 상처로 평생의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일단은 부모도 학업이나 진로의 문제를 접으니...그동안 그런 문제가 허상에 대한 집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가 언젠가 자기 생각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자기가 결정할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생각보단 학업을 뒷전으로 둔것이 그리 불안하지는 않네요. 그런 약간의 여유와 설명하기 좀 어렵지만 어떤 확신이 있습니다. 그렇게 불안하지 않아요.^^

  • 6. ㅇㅇ
    '18.7.10 9:12 AM (112.153.xxx.46)

    좀 추가하자면, 사안이 다를수도 있겠지만...상담사나 전문기관의 도움을 기반으로해서 지치지 않으셔야 합니다. 부모도 한계가있고 진심이라해도 적절하지 않를수 있어요. 힘내세요. 부모가 건강한것이 모든 문제해결릐 전제입니다. 글쓰며 저도 다시 마음 정리하네요...

  • 7. ㅇㅇ
    '18.7.10 9:15 AM (112.153.xxx.46)

    아...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빠뜨렸네요.
    무슨 업보였을까 했던것이...측은 지심 되요.
    서로를 이해하면 언제던 다시 채워지고 넘치는게 가족의 사랑이라 생각해요. 미안하기도하고.

  • 8. 너무 이쁘던데요
    '18.7.10 9:20 AM (124.53.xxx.190)

    그냥 맘마 해 주고 안아주고 씻겨주던...
    영유아의 육아기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이쁘고 이쁘고 또 이뻐요..
    희한하게도 오히려 관계는 더 좋아지고 아이도
    더 공부를 열심히 해요.ㅡ.ㅡ
    저도 윗님처럼 불안함 없고 잘 될거라는 어떤 확신이 들어요..부모와 맺는 지금의 관계와 기운이 아이가 살아갈때 큰 힘이고 자산이 될 거라 생각해요.
    고3 중2 머슴아들만 둘인데 요즘 최고 좋은 가정내 분위기...큰애가 엄마 나는 우리 엄마아빠가 참 좋은 분이고 우리 집이 무척 행복한 집이란 걸 이제야 알았어요.
    더 열심히 살아서 뭐가 되든 돈 많이 벌 자신 있으니 그 때 엄마아빠에게 제게 해 주신 것 보다 백배는 더 잘 해드릴게요 하는데 감동이 감동이...
    담임선생님도 굉장히 행복한 가정에서 구김살없이 크는 아이란게 한 눈에 보이더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넌 뭐가 되도 될거야! 항상 북돋아 주고
    밥 한 그릇만 뚝딱 비워줘도 맛있게 먹어줘서 행븍하다고 말해 줍니다..내 품에 있을 날.,얼마나 남았겠나요ㅠ

  • 9.
    '18.7.10 9:33 AM (175.117.xxx.158)

    자식내려놓기 ᆢ좋은 댓글 저장해요 힘들어서요

  • 10. 독수리 날다
    '18.7.10 10:29 AM (220.120.xxx.194)

    내려놓는데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가..엄청 중요한 문제인거 같아요.
    전 아이들한테 공부,성적, 그리고 무엇보다 성실성을 요구하던 그 욕심을 내려놓으니 이젠 저도 아이들도 좀 살거 같아요.

    피곤하면 시험기간에도 잠 많이 잘 수 있다
    힘들면 학교 가기 싫은 감정이 있을 수 있다
    학교 빠지고 (체험학습신청으로) 친구들과 놀러 갈 수 있다
    학생이 학교(학원)숙제를 못해 갈 수 있다
    등등
    ........................
    전 공부, 성적은 성실하기만 하면 당연히 따라 온다고 믿는 사람이라,
    결과론적으로 공부, 성적에 목매기 보단
    과정중심적으로 애가 성실하지 않으면 그게 너무너무 부글부글..속이 끓었고
    힘들었었어요.
    근데, 그것까지 내려놓으니(아직도 여전히 못 내려놓은 거 많지만요...계속 연습중)
    한결 행복해요~~~

    공부측면에서의 성실함은 내려 놓지만
    생활측면에서의 성실함 (방 치우기, 설겆이하기, 빨래 정리하기, 가족과 친구들 특히, 동생 혹은 누나한테 친절하게 대하기, 욕하지 않기-14, 16살 한창 사춘기 아이들이라서요) 등등은 더 강화해주고 있어요.
    사회생활할 때 이거라도 부족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아이들이 엄마가 공부와 관련된 엄마의 욕심을 최대한 어렵게 어렵게 내려놓는 있는 중인걸 아는지라
    그 외 말은 자기들도 잘 따르려고 해요 (공부 보단 이거 더 훨씬 쉽고 좋거든요^^)

    그래서 생활 습관은 현저히 좋아져서 딴 잔소리 할 게 없으니
    굉장히 평화롭고 아늑해요 (저만 잘하면 되요,,,가끔씩 불쑥불쑥 속에서 열불나는거 잘 참고 넘기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752 쇼핑몰 신발 한 켤레 더 온 글 ..후기^^ 7 후기글 2018/07/18 6,368
833751 엘보로 침 맞으면 효과있나요? 4 무념무상 2018/07/18 1,339
833750 장난을 즐길려는 아이 1 .. 2018/07/18 1,081
833749 고맙습니다란 드라마 잇잖아요 8 tree1 2018/07/18 1,788
833748 이맘때는 배추김치 사는거 아닌가봐요 9 ... 2018/07/18 3,620
833747 '구지가'는 '출생' 16 oo 2018/07/18 2,886
833746 양양 여행ㅡ 첫번째 이야기 43 은하수 2018/07/18 5,384
833745 우리집의 범위는? 27 우리집 2018/07/18 3,881
833744 이재명의 경기사랑상품권 이천삼백억원규모로 책정 17 혜경이밥하기.. 2018/07/18 2,233
833743 초간단 모닝빵 17 이립 2018/07/18 5,249
833742 자동차보험 아시는분? 2 궁금맘 2018/07/18 805
833741 어떻게해도 안없어지는 만성 여드름... 8 피부좌절맘 2018/07/18 3,097
833740 술맛 이상한데 술을 왜 먹나요?ㅠㅠ 24 ..... 2018/07/18 7,176
833739 짝 없는 사랑니 뽑아야 하나요? 4 ... 2018/07/18 1,693
833738 베스트 무책임한 남편 1 ㅇㅇ 2018/07/18 2,628
833737 해외순방 7 Qqq 2018/07/18 1,068
833736 혈압 140,약 먹어야 하나요? 16 40대 후반.. 2018/07/18 6,515
833735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약먹고 있는데요 1 111 2018/07/18 1,252
833734 영어권에서 거주하시거나 영어잘하시는분들요 뉴스에서 3 질문있어요 2018/07/18 1,876
833733 김도균씨 아 해맑은 영혼이여~ㅋㅋ 5 ㅋㅋㅋ 2018/07/18 5,018
833732 죄송해요;; 3 왜그런진몰라.. 2018/07/18 729
833731 지금은 약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1 ... 2018/07/18 1,672
833730 혼자사는 분들을 위한 고기굽는 그릴 인데 .....요거 아주 물.. 5 이거 대박인.. 2018/07/18 3,471
833729 교수자녀 학자금 지원 17 ... 2018/07/18 4,682
833728 KBS2tv에서 2부작 투제니 잼나네요 4 꿀잼 2018/07/18 1,641